장소 : 집 근처 레고총판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러 조카를 데리고 레고 총판이라는 곳에 갔다왔습니다.
이곳은 좀 저렴하다고 하는데 레고의 원 시세를 몰라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조카는 어디론가 슝~~~ ㅋㅋㅋ
저도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다행히 머 딱히 제가 갖고싶은 것은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잠시 후 진열대 구석에서 조카를 발견하였는데....
들었다 놨다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ㅋㅋㅋㅋ
삼촌은 개털이라고 어렸을때부터 귀가 닳도록 지 엄마에게 교육을 잘 받은터라 ㅎㅎㅎ
사고는 싶은데 가격을 보고 주저하는 눈치였습니다.
가격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가격 보다 한참 아래더군요 (아주 저렴한 ㅎㅎㅎㅎㅎ). 야호~~~
전 근엄한 목소리로 조카에게 말했습니다.
" 하나 더 골라"
조카는 입이 완전 귀에 걸려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조카가 갑자기 어디론가 슝~ 하고 사라지는 겁니다.
잠시 후 조카의 손에는 조카 몸 반 정도를 가리는 커다란 박스가 들려있었습니다.
우선 박스 크기를 보고 가격이 어느정도일까 속으로 약간 쫄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고르라는게 아니었는데 ㅎㅎㅎㅎ
흠...어떡하지....흠..... 에라 모르겠다.. 삼촌 가오가 있지....... 콜!! ㅋㅋㅋㅋ
계산대에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계산을 위해 카드를 건네는데 (약간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 ㅎㅎㅎ)
다행히 계산할때 보니 박스만 컸지 가격은 비싸지 않더라구요 ㅎㅎㅎㅎ (합이 7만냥 정도 나왔습니다 )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변을 보니..............부모님들께 다시한번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울고있는 애기.. 이제 막 누우려고 하는 애기 (땡강 ㅋㅋㅋ).... 이미 누워있는 애기...
혹 조카가 또 사라질까봐? 계산 후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ㅎㅎㅎ
앞으로 1년동안은 조카에게 레고로 울거먹을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