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안왔다 바람이 불었다 안불었다 하는 미친 날씨 입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니 문득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생각 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중고거래에 관련한 여러 사람들이 생각 났습니다.
첫번째는 천원에 얽힌 사연입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키캡을 팔았던 적이 있는데요. 일괄이 불발 되어 그 전에 한분이
각개로 줄 스셨던게 기억나 제가 직접 쪽지도 드리고 챙겨가면서 거래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거래가 진행 되었고 택배발송을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택배거래를 많이 해보지 않아
너무 타이트하게 택배비를 책정한 나머지 비용이 천원이 더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천원때문에 그분이랑 그렇게 된 것도 웃기긴 한데요.
전에 택배비가 좀더 나왔으니 입금해달라고 하셨던 경우가 있었고 저는 당연히 입금해드렸던 기억이 나서
이번의 경우에도 천원이 더 나왔으니 혹시 가능하시면 입금해달라고, 입금안하셔도 상관은 없다고
알려 드리는 차원 수준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 친절하셨던 분이 갑자기 돌변하더니 그 거래는 입금이 된 순간 끝이다,
택배비를 산정 할때 정확히 했어야지 왜 추가비용을 요구하느냐(제가 우체국 직원도 아닌데 말입니다.)
머 기분이 나쁘다 등 하신 후 이미 제품이 가고 있는데 거래를 취소하여 반송 받은 기억이 납니다.
결국 서로 좋은 관계는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타고 크게 싸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짬도 늘어서 대략적인 택배비도 잘 알고 있지만, 가끔 초과하는 경우에는 제가 걍 부담합니다.
두번째는
아주 오래전에 일괄중에서도 정말 특이 했던 신발 + 키캡일괄을 파셨던 분과의 얽힌 사건입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얽힌건 아니지만 아주 가까이서 봤던 일인데요.
그 당시 레드얼렛, 소와레 등 인기 공제 키캡은 초보회원 분들은 정말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였고,
(지금은 더 어려운것 같아요) 초보 회원이였던 아는 분은 신발이라는 특이한 물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래를 결국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거래글에는 키캡리스트만 있었지 신발사진과 마제 키보드 사진 뿐,
공제 키캡에 대한 사진하나 없었던게 기억납니다. 진짜 있었을 지는 당사자 분만 아실 듯 합니다.
어쨌든 거래를 진행 하게 되었는데, 입금 후 신발은 지인 가게에서 보내고
돌연 병원에 입원 하면서 키캡은 못 보냈으니 환불 해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신발은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신발이 맘에 안들면 바로 반송 하시라고 하여 결국은 이래저래 취소된 사건이 생각나는데요.
그 사건때문에 옆동 게시판이 좀 시끄러웠었고 오히려 판매자였던 분이 거의 죽일 기세로 화를 내시어
결국 중재 아닌 중재로 그 일은 종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에 게시판에서 제가 남긴 어떤글에 찔리셨는지 먼진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에게 쪽지가 왔었던 걸 늦게 확인 했습니다.
그 당시 너무 바쁘고 스팸쪽지도 많아 키매냐 쪽지는 잘 확인을 안했는데,
어디서 제 문자번호를 알아 냈는지 문자로 절 괴롭히시더군요(전화는 안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것도 첨보는 사람에게 겨우 쉬고 있는 사람에게 매우 예의없는 말투로 말입니다.
(바쁜데 장터 글 올릴 시간은 있나보죠? 머 이런식에 비꼬는 문자였습니다.)
황당하게도 예상치 못한 문자에 그날 하루를 망쳤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머 이러 저러한 사건의 누적 영향인지는 몰라도 키매냐 장터에는 일괄 금지라는 항목이 추가 되었습니다.
사실 위 사례 말고도 돌연 잠수, 찔러보기, 네고 등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반대로 좋은 거래기억을 말하자면 그것도 끝도 없습니다.
여기 장터, 키매냐 장터는 물론 외국친구들과의 좋은 기억도 많이 있구요.
머 하여간 이런분들 저런분들이 생각이 나 끄적여 봅니다.
항상 저의 행동이 다른 분들에겐 어떻게 받아 들여 질까,
제 행동으로 인해 커뮤니티에 누를 끼치지는 않았는 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