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술을 마셔본건 유치원때였습니다.
막걸리를 혼자 드시고 계시던 아버지가 장난으로 글라스로 한잔 따라서 건네준걸 원샷..
오호 요거봐라? 하시면서 다시건넨 잔을 또 원샷해서 한병을 마시고 토한 이후로
술은 맛도 없고 별로 였는데..
고2 극기훈련을 갔을 때 반친구 녀석이 한모금 마시다가 건네 준 캔맥주를 한모금 마셨는데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맛있다! 라고 느낀 그 술..
뢰벤브로이.
좀처럼 구하기도 어렵고 마셔 볼 기회도 없어서 그냥 이름만 각인되어 있었고
한참이 지난 요즘에야 수입맥주가 흔해져서 가끔 사다 마시거나 맥주전문점에 갈때 마십니다.
쌉쌀한 끝맛이 좋아요.^^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호가든도 좋긴한데 오가든이 된 후로는 손이 잘 가지 않네요.
제게 가장 맛있는 술을 꼽으라면 뢰벤브로이 입니다.
모든 맥주가 다 똑같고, 모든 소주가 똑같아요... 그냥 쓰고 맛없다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