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풀리면서 자전거로 운동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 글에서도 말씀 드렸 듯이 자전거 타면서 항상 조심해야할 것이 안전입니다.
주행중에 안전도 중요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전거 자체의 안전입니다.
전 주행하기 전에 항상 자전거 뒷바퀴를 지면 3~50 센티 높이에서 자유낙하 시킵니다.
떨어뜨릴 때 체인 울리는 소리 외에 소리가 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확인하고 용접부를 눈으로 훑어봅니다.
이렇게 2-3분 테스트 하고 그제서야 올라 탑니다.
이런 점검을 하는 이유는 자전거 각 부품이 주행 중에 파손이 생기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위험하다 생각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 결함입니다.
주행 중에 크랙이 발생되면 십중팔구 자전거는 중심을 잃고 고꾸라집니다.
고꾸라짐에 따라 도로나 산악에서 사망한 사례도 국내 몇 건 있으며, 허벅지나 갈비뼈 관통등 중상을 입을 경우도 적잖이 있습니다.
프레임 절단은 자전거 속도가 빠르고 느림에 관계없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프레임에 결함이 있을 경우 대부분 크랙이 발생됩니다.
자전거 프레임 자체가 워낙 얇은 금속인데다 강성이 높기 때문에 휘어짐보다는 쪼개짐이 잘 발생 합니다.
위 사진들 처럼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용접부위 입니다.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거나 용접 두께가 문제인 경우 흔히 발생되는 것이 용접부 크랙입니다.
사진 처럼 아예 떨어져 나가게 되죠.
용접부 절단 뿐 아니라 프레임 자체 절단도 있습니다.
보통 프레임이 지나치게 얇던가 강성이 균일하지 못하면 발생됩니다.
위 사진의 MTB는 중국에서 제작한 프레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탑튜브가 완전히 이탈될 정도의 끔찍한 내구성입니다.
프레임 절단은 눈치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용접부위가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 크랙이 진행되거나 용접부에 가려 잘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원칙으로는
1. 초 저가형 자전거는 절대 사지 않는다.
--> 이런 자전거 프레임은 단가 5만원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프레임이 3만원 이하;; 프레임 강성과 용접 검사 했을리 만무합니다.
2. 자신의 자전거가 산악용 자전거 급이 아닌 이상 절대 험하게 타지 않는다.
-->가끔 보급형 자전거로 산이나 거친 임도 무리하게 타시는 분들 있는데 절대 안됩니다.
3. 프레임 용접부와 전체적인 페인트 도장 부분을 잘 본다
--> 균열이 시작되면 도장부나 용접부 크랙이 미세하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평소에 느끼지 못한 소음과 진동은 원인을 반드시 찾는다.
-->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의 이상 신호는 소음과 진동입니다.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자전거가 시속 20~40km에 불과하고, 다들 자전거를 깔아본 경험이 있기에 다쳐봤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골격 유연성이 떨어지는 성인은 자전거 사고로 중상,사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아주 많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자전거는 선택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 자전거 선택시에는 더 중요하겠죠.
요즘은 중국산 저가 자전거가 판을 치는 세상인지라 예전보다 더 꼼꼼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싸고..좋은..?? 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