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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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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24 14:24
기독교 vs 반기독교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비그림
조회 : 456  

밑에 박주영골의 글에 댓글 달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퇴근길에 강남역 입구에서 말싸움이 있더군요.

물론 퇴근길 멈추고 구경했습니다. 사람 싸움이 젤 재미있는 구경거리잖습니까..ㅋㅋ

상황을 보니.. 기독교신자들이 강남역 사람 득실거리는 지하철 입구에서 "예수믿으세요~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열심히 외치고 있었나봅니다.

이에 지나가시는 한분이 외치는 고함소리에 심히 마음이 불편했나봅니다.

"조용히좀 하세요~"

"그냥 지나가세요~"

머..이런 스토리입니다.

 

이런 스토리의 싸움은 지하철 내에서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십자가, 빨간조끼, 예수천국불신지옥~, 시끄럽다고 조용히좀 하라는 승객, 쌩까는 예수천국불신지옥,싸움...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있다면 조상님을 믿지.. 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무신론자에 가깝죠.

어느 종교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만..점점 더 기독교가 싫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나 저돌적인 개척, 전도.. 타인의 종교도 인정하며 공생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기업화 대형화, 거기에 세습화 되어가는 교회의 모습은 정말....휴~~~

교회의 순기능도 상당합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듯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기독교 내부에서도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머 좋아지겠지요..ㅋㅋ

 

일도 안잡히고 해서 그냥 끄적였습니다.

기독교 신자이진 회원님들 저 미워하지마세요.. ^^;;;;;


오타 [Lv: 251 / 명성: 697 / 전투력: 3164] 09-12-24 14:27
 
기독교 신자이지만 위같은 부분은 저도 용납이 ㅎㅎㅎㅎ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09-12-24 14:30
 
공감합니다. 아무도 안믿지만 기독교 동아리 회장 출신으로써.....(네...주기도문도 잘 못외워요;;)

.......한국교회는 분명히 문제가 있죠 ㅎㅎ

그나저나......

크리스마스는 그래도 고마움;;
HeeDong [Lv: 42 / 명성: 755 / 전투력: 1030] 09-12-24 14:31
 
종교자체보다는 종교인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기독교 VS 반기독교라기 보다는
기독교인 VS 반기독교인(혹은 비기독교인)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

저 기독교인 아닙니다. ㅎㅎㅎ
우기부기 [Lv: 78 / 명성: 714 / 전투력: 1219] 09-12-24 14:31
 
종교 문제로 가정 파탄 일어나는 집안... 한 10년 세월이 지나서.. 늙고 힘없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풀리긴 하던데요.. 참 보기 안좋은 모습이에요 종교 문제.. ㅎㅎ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09-12-24 14:33
 
저의 종교는 지름신을 신봉하는 오티교라 햄뽁아여 ㅋㅋ
절대고독 [Lv: 69 / 명성: 731 / 전투력: 1768] 09-12-24 15:39
 
예전 소망교회맞나요?
선교활동하다가 탈레반에 납치되었던 그 기독교인들 말입니다.
지금도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09-12-24 16:05
 
예수를 믿느가라는 관점에서 크리스쳔이고 교회에 출석하는가에 관해선 가끔 출석하고 교회에서 하지 말라는 술·담배하는 소위 고무줄 신자인데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핵심은 쏙 빠지고 열정과 아집만 남은 모양인데요 그건 예수가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봐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5 / 전투력: 29815] 09-12-24 18:32
 
기독교인으로써, 글 내용과 같은 분들은 저도 싫어합니다. 글 내용과 같은 행위를 강요하는 몇몇 분들 때문에 교회를 5년정도 안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기독교는 분명 공격적인 종교입니다. 공격적이다라는 말은 나쁜의미는 아니구요, 그만큼 전도가 기독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에 그것을 나쁘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저에겐 판단할 권리도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다원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요즘은 그 기본 정신은 지키되, 최소한 그 사회 문화에 대한 예의는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종교전쟁 중 대부분도 그런 예의가 결여되기 때문이다라고 봅니다. 아직도 그렇지만요!!

교회의 자정의 목소리는 위에 대한 내용보다는 본이되어야 할 교인들이 그렇지 못한 행동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자정의 목소리도 많이 흘러나오는데, 역시나 시간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음지에서 불철주야로 봉사하시는 기독교인들은 참 많다고 봅니다. 그건 기독교만은 아니죠!!
어느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순수해야할 곳이 썩으면 더 냄새나는 법이다" 라구요!
요미코 [Lv: 141 / 명성: 752 / 전투력: 469] 09-12-24 21:48
 
절망교회 여전합니다. 테러위협이 덜한 곳에 10명이 션교활동하러 갔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탈레반에 납치되었다가 간증을 한 책을 낸 것을 봐도 답이 없죠.

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 권하지 말라. 는 말이 있는데, 기독교는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타종교인이 자기들에게 선교활동을 하면 눈에 불을 켜고 싫어하면서 타인에게는 선교활동을 하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고마운거지 종교가 고맙다고 여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사랑해서 도와주는 것과 종교를 퍼뜨리기 위해 봉사하는 것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죠.

주식회사 예수를 울부짖는 대형교회들과 흑백논리만으로 천국과 지옥을 외치는 광신도들과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빨간십자가는 우울할 따름입니다.
빵굽는타자기 [Lv: 14 / 명성: 723 / 전투력: 382] 09-12-24 23:49
 
방문전도하는 신자들하고도 몇번 대화를 해봤는데, 가슴이 콱 막히는게 숨도 못쉴 지경이었습니다. 광신도들에게는 뚜렷한 특징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역지사지'라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문법에는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이라는 가정법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은유적인 의미에서 이해 못한다는게 아니라 실제로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회있으면 한번 확인해보세요. 신기합니다.
카프리옹 [Lv: 60 / 명성: 754 / 전투력: 841] 09-12-25 10:51
 
한국교회는 추구해야 할 가치보다 보편 타당한 상식을 먼저 배우려 애써야 합니다.
목회자들도 일부 사람들이 그럴 뿐이라고 회피성 발언은 하면서도 은근히 부추키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야 밥벌이 사업이 말 뜻 그대로 '부흥' 되니까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은 것 같은 교회,
국가와 민족, 이웃,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뼛속까지 반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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