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에 집사람 대학 친구들과 부부끼리 자주 만났습니다.
그래서 남자들끼리도 안면이 다 있고 나름 친했죠.
그 중 한 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앞자리에서 같이 가던 장인 어른도 사망하시고
다행스럽게도 뒷자리에 있던 부인과 애는 안면 골정상 정도로 무사했죠.
한 20년 전이네요.
한 10여년 전에 제 친구가 교통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바쁘다는 이유로 더 자주 만나지 못한 것도 가슴아프고...
집사람 국민학교 동창들 중에 남자 몇명은 저와 좀 안면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단체로 만나서 인사하기도 했고,
별도의 자리에서 만나기도 했고,
그 중 한 친구는 저를 형 이라고 부르며 자주는 아니어도 좀 봤던 사이인데,
그 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조금 전에 연락을 받았네요.
집사람은 먼저 장례식장에 가고 저는 퇴근 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사업이 힘들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 이전에 만나보기라도 할 것을..
허망합니다.
생각해보니 한 10년 주기로 제 주위 사람이 교통 사고로 사망하네요.
교통 사고로 죽으면 정말 가치없는 죽음이다 라는 글도 봤는데...
차 몰 때에 나만 조심한다고 무사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에는 거듭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거듭 거듭 조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