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휘여사와 돌다보면 난감한 키보드를 많이 받으시죠??
그중에서 호화되는 줄 알고 땡겼는데 호환이 안되는 체리 맴브 키보드를 받으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실 거구요.
대표적인 키보드가 NCR제품인 G83-3077SLU입니다.
이번에 재르님이 무료분양을 하신 체리 맴브승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3000윈키리스 배열의 승화키캡을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게 현실이고, 그렇다고 이녀석을
그냥 버리자나 아깝죠.
그래서 기계식과 호환되게 만들어 봤습니다.
○ 준비물 : 호환안되는 체리 G83 맴브 키캡, MX8000 키캡, 니퍼, 조각도(평평한 것), 401본드


G83키캡은 위 사진과 같이 원기둥으로 되어 있어서 기계식과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필요없는 원기둥을 니퍼로 전부 잘라줍니다.

니퍼도 아무리 잘 잘라도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은 힘듭니다. 이럴때는 위 사진과 같이 조각도로 갈아주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까지 대략 5분에서 10분정도가 걸립니다.
다음은 MX8000 키캡을 준비합니다.
MX8000키캡을 사용하는 이유는 승화키캡과 같은 PBT재질이며 두께가 얇아 가공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시중에 풀리고 있죠.^^

위 사진의 붉은색 박스 바깥쪽 부분은 전부 필요가 없습니다. 니퍼로 잘라주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빠른 작업을 위해서 한번에 많이 자르다 보면 키캡이 깨져버립니다.

다 잘라버리면 위 사진과 같은 녀석만 남게 됩니다.

이녀석을 원기둥을 뽑아버린 맴브키캡에 넣으면 위 사진과 같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대로 스위치에 채결을 하면 약 1.5mm에서 2mm정도가 높아집니다.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mx8000키캡의 십자기둥을 1.6mm정도 잘라줍니다.
최종높이는 십자프레임보다 2mm가 높으면 됩니다.
사포로 십자기둥 상부 표면을 정리해준 다음에 십자프레임도 잘라줘야합니다.
십자프레임을 잘라주지 않으면 키캡을 아무리 깊게 넣고 싶어도 프레임에 걸려서 처음과 같이 2mm정도가 높이 있는 상태 그대로 있습니다.

십자프레임의 절단은 위 사진과 같이 슬라이더의 십자기둥 길이와 비슷하게 맞춰서 하면 됩니다.
이상 호환안되는 g83 맴브 키캡을 개조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PS. 현재 맴브승화를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완성하는대로 사진을 올리도록하겠습니다.
키캡하나당 2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까 하루에 한시간씩 한달만 작업을 하면 완성을 하겠내요.
쩝쩝....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