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 교통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삼거리 좌회전 구간 이었고, 저희 차량은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받고 시속 35km 정상 주행 중이었습니다.
좌회전 구간 1/3쯤 진입 중에 좌회전 2차로에서 35+10킬로 이상의 속력으로 차선 잡아먹으며 좌회전, 쿵 소리와 함께 저희 차량 앞 쪽을 부딪히고 들어왔습니다.
저희차는 우측 프론트 손상, 가해차는 좌측 리어쪽 손상이 되었는데,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내리자마자 괴수로 돌변,
저희 책임으로 전가. 소리 지르고 난리 났습니다.
운전을 그따구로 하냐는 둥..
일단 가볍게 음성녹음 해두고, 저희는 아무말도 안하고 각자 보험사 불렀습니다.
긴 말 할 필요 없죠. 가해자는 블랙박스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시끄러워도 그냥 짖게 뒀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도착하고 블랙박스 영상 확인시키니 이제야 짖는소리가 멎기 시작합니다.
근데 여기서 또 다른 짖는 소리가 들리니.. 두 보험사 직원이 "주행 중에는 100%과실 없습니다" 요딴 짖음을 합니다. 우리 보험사 직원 블랙박스 영상보고 왜 그런 짖음을 하는지 짜증나더군요.
오늘 대표번호 통해서 해당직원 컴플레인 건 뒤, 보상과 직원에게 영상제공 후 대인 대물 100% 문의,
100%가능하고, 협의 안할 시 법원가도 100%가능하니 안심하라는 통보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이런 조건을 내놨더라고요.
"대물 배상 100%인정, 다만 대인 안거는 조건"
그리고 가해자 보험사는 대인배상 막아놨습니다ㅋㅋ
^^ 가볍게 무시하고 받을 수 있는 검사 다 받을 예정입니다.
인정 안하면 경찰에 신고 후 소액재판 걸어서 보험료 할증의 무서움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작일 사고에서 배운 점은,
1. 블랙박스는 우리나라 윤리규범상 꼭 필요하다는 거--> 사고나고 인정하는 경우보다 저런 식으로 짹짹 대는 경우가 아주 많음.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되려 우리쪽이 가해자 될뻔 함. 사고 후 가해차량 운전자 뻔뻔하게도 15분동안 일관되게 "니가 사고내서 나 병원 갈꺼야"라고 짖어댐
(싸구려샀다가 녹화 안 된 경험이 있기에 10만원 후반~20만원대 블랙박스 필수.. 특히 여름 실내 차안에서 싸구려는 잘 퍼집니다)
2. 주행사고 중 100%과실이 없다는 괴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거--> 블랙박스만 있으면 100% 가능한 경우 아주아주 많습니다. 주행사고시 100% 없다는 건 블랙박스 있기 전 시대에나 통용됨.
3. 우리 보험회사 직원이 꼭 내 편은 아님--> 간단한 접촉사고는 지들도 일처리 귀찮아서 양측 합의 대충 이끌어내려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대인-대물 100%짜리를 1:9로 합의 대충 보라고 나불댐..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100% 보전받기 어려움.
블랙박스 아직 안 다신 분들 꼭 다세요.
재수 없으면 저런 사고로 할증 붙으면 돈 몇 십만원 허공으로 날리고 정신과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