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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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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0 08:31
이슈 브리핑 4월10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이슈 브리핑 4월10일.

1. 어제 눈이 왔네요?

= 서울에도 진눈깨비가 내렸는데 보신 분들 많지 않을 겁니다. 오후 2시56분부터 3분 동안 내렸습니다. 쌓이지는 않았지만 1993년 4월 10일 이후 20년 만에 서울에선 가장 늦은 눈이 내린 겁니다. 지금까지 가장 늦게 눈이 내린 기록은 1911년 4월19일입니다. 어제는 기온도 2도까지 떨어졌고 초속 17m면 태풍급 강풍이라고 하죠.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원도 태백 양양에서는 영하 9.3도까지 떨어지기도 했고요. 북극 지방의 추운 공기 흐름이 강약을 반복하는 ‘북극진동’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공기 흐름이 느려져서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이상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2. 북한이 남한 내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라고 통보했네요. 날마다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는데요.

=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일본 산케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이르면 10일, 오늘이죠?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향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늘 신문에는 일본 도쿄 시내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사진 기사도 실려 있는데요. 사거리 3000~4000km,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배치했다고 하는데 일본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요격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수단 미사일과 스커드(300~500km) 미사일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4차 핵실험도 병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습공격이나 테러와 같은 직접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3. 오늘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 월급날이라면서요. 그런데 월급 줄 돈이 없다고요?

= 어제 통근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죠. 북한 노동자 5만3000명 월급날이 10일인데. 계산해 봤더니 평균 임금이 144달러 수준이니까, 84억원 정도가 됩니다. 보통은 우리은행 개성지점에서 돈을 찾아 월급을 달러로 주는데 현금 잔액이 많지 않고요. 북한이 현금 수송차량을 못 들어가게 막고 있어서 월급을 못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9일부터 무노동 무임금 원칙으로 간다는데 당장 북한 직원들 생계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출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은 배급을 받으면서 봄 농사 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으로서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3-1.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쪽 근로자도 꽤 많은 모양이네요.

= 398명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물류 공급이 중단돼 이틀 이상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하고요. 가스 공급도 중단돼서 난방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에 실린 한 입주 업체 관계자는 “북한이 위협을 하면 협상을 해서 풀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한국 정부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전직 정부 고위인사는 “이명박 정부 때처럼 막가파식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별로 전략적이거나 지혜로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고요. 청와대가 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민주통합당은 대북특사를 파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4. 민주당은 대선평가 보고서 때문에 발칵 뒤집혔던데요.

= “문재인은 당 장악력과 캠프 운용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제민주화는 2010년 지방선거때부터 민주당이 선점했는데 뺏겼다” 등등 강도 높은 내부 비판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비판의 대상이 당내 주류, 친노 인사들이라는 겁니다. 계파 갈등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 보고서로 계파 갈등이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다음달 4일 전당대회가 있죠. 이 보고서가 주도권 다툼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여전히 내부 갈등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민주당을 국회의원들 동아리 같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카리스마 있는 아이콘을 내세우지도 못하고 새누리당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식이면 5년 뒤도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5. 재벌 총수들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네요.

= 지금까지는 평균만 공개했죠. 삼성전자 이사 9명의 보수한도는 380억원인데, 사외이사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는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죠,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9명이 150억원이고요. 어제 국회에서 논의한 내용은 연봉 5억원 이상을 공개 대상으로 한다는 건데요. 200여 대기업 임원 600여명이 해당됩니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의 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미등기임원이어서 공개 대상이 아닙니다.

6. 부채규모 줄이려 정부가 분식회계를 했다, 이런 기사가 있네요.

= 국가부채를 70조원 정도 적게 추계를 했다는 겁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예산을 짜면서 기대수명을 2011년 기준으로 적용하지 않고 2006년 기준을 적용했다는 건데요. 20년 미만 재직 군인은 일시 퇴직금만 받는다는 이상한 가정도 적용했고요. 이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분식회계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일보 보도인데요. 25조5000억원이 덜 잡혔고 엄격하게 계산하면 70조원 이상으로 연금 충당 부채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나라 빚이 1273조원, 사상 최초로 GDP 1272조원을 넘어섰다는 한국경제 보도도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는데, 정작 세수 확보 방안은 없는 상태라서 이런 기사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7. 심야전용 버스가 생긴다고요. 술 먹고 늦게 들어갈 때 택시 타지 않아도 되겠네요.

= 가격이 좀 비쌉니다. 카드 기준으로 1850원, 현금은 1950원이다. 3개월 시범운행 기간 동안 일반 시내버스와 같이 1050원(카드 기준·현금은 1150원)만 받고요. 노선별로 6대씩 운행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홍익대 앞, 종로, 강남역 등을 지나는 노선입니다. 자정부터 오전 4시55분까지 운행하니까 40~50분 간격이 되겠네요. 야간운전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심야버스만 운행하는 운수 종사자를 별도로 채용했고요. 운전석 주변에는 취객 등의 접근을 막아 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격벽을 설치했습니다. 다음주 19일 첫 운행입니다.

8. 김정우 쌍용차 노조 위원장 구속영장이 기각됐네요.

= 인터넷에서 탄원서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농성장 철거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다. 법원이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석방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 전태일 동상에 참배하러 왔던 박근혜 그때는 대선후보였죠, 박 대통령에게 항의하려다 끌려 나갔던 그 분입니다.

9. 콘돔 판매가 늘어났다는데, 이게 경기 불황과 관계가 있을까요.

= 지난해 국내 콘돔 시장은 약 170억원 규모입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콘돔 매출은 전년 대비 27.1%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올해 1∼3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6% 가까이 늘었습니다. 초박형 또는 돌출형 제품, 국소마취제가 뿌려진 제품이 인기라고 하고요. 역시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일 평균 매출의 219.6%였다고 하고요. 크리스마스 이브는 164.6%.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여성 구매 비율은 2011년 17.5%에서 올해 들어 23.5%까지 높아졌고요.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선 지난해 여성 구매 비율이 64.4%로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출산률이 줄어든다고 하죠. 콘돔 판매가 늘어난 것도 관련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0. 이정환 기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요.

= 지난 1일 네이버 첫 화면이 개편됐죠. 평가가 엇갈리는데요.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고 뉴스스탠드라는 서비스를 시작했죠. 이 때문에 언론사들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1주일이 지나서 어제 트래픽 보고서가 공개됐는데요. 상황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1월 첫째주부터 3월 마지막주까지 평균 대비 4월 첫째주 순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각각 45.0%와 39.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1. 왜 그렇게 많이 줄어든 건가요.

= 전에는 네이버를 열면 뉴스가 바로 떴는데 지금은 따로 뉴스스탠드를 새 창으로 띄우고 거기서 다시 뉴스를 클릭해야 언론사 사이트로 가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아예 뉴스스탠드를 열어보지도 않는 이용자들이 85.5%나 된다는 겁니다. 첫 화면에서 뉴스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네이버 첫 화면에는 뉴스가 뜨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23개 언론사 트래픽을 분석해 봤더니 3월27일에는 82.5%가 뉴스캐스트를 통해 유입됐는데 4월 3일 평균은 60.9%로 줄었습니다.) 뉴스스탠드 전환 이후 뉴스캐스트 시절보다 네이버 유입 트래픽이 70% 가량 빠진 건데요.

10-2. 방문자수가 줄어들면 뉴스 사이트 광고 수입도 줄어들겠네요.

= 반의 반토막까지 났으니까요. 이러다 문 닫는 언론사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언론사들 낚시질이 너무 심했다는 비판과 반성도 있고. 문제의 핵심은 결국 비슷비슷한 뉴스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공급 과잉이 되면 가격 형성이 안 되죠. 그러니까 낚시질이나 선정적인 가십에 의존하는 등 비정상적인 마케팅에 의존하게 된다는 거죠. 한편으로는 “네이버가 의도했던 건 아닌 것 같지만 뉴스스탠드가 뉴스 콘텐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네이버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어떻게든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진짜 차별화된 뉴스가 살아남는 계기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04-10 08:47
 
감사헙니다.. 오늘도 잘 보내야할텐데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10 08:47
 
북한이 저렇게 난리를 치면.. 뭔가 필요한게 있어서 그런걸텐데요
누가 이익을 얻고 무엇을 더 얻고자 저러는 걸까요?

그런 분석 한번 제대로 나오는걸 본적이 없네요.
담이아빠 [Lv: 27 / 명성: 732 / 전투력: 1484] 13-04-10 08:49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4-10 08:50
 
감사합니다.
란비 [Lv: 271 / 명성: 586 / 전투력: 4711] 13-04-10 08:51
 
감사 합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4-10 09:17
 
감사합니다!
햄톨 [Lv: 203 / 명성: 695 / 전투력: 1446] 13-04-10 09:24
 
오늘이 미사일 발사 예정인날이네요. 조용히 넘어가길 기도해야게습니다.
신나게 [Lv: 54 / 명성: 599 / 전투력: 2751] 13-04-10 09:29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Dtree [Lv: 69 / 명성: 583 / 전투력: 2571] 13-04-10 09:30
 
잘 보았습니다. 일본도 짜증 나겠네요..^^;
무휼 [Lv: 242 / 명성: 581 / 전투력: 2706] 13-04-10 09:31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copa02 [Lv: 286 / 명성: 632 / 전투력: 703] 13-04-10 09:33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민다연™ [Lv: 305 / 명성: 632 / 전투력: 4071] 13-04-10 09:44
 
뒤숭숭한 요즘...
정부의 냉철한 판단과 분석이필요한 때인듯합니다..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부기 [Lv: 13 / 명성: 666 / 전투력: 681] 13-04-10 10:04
 
항상 감사드립니다 ^^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3-04-10 10:09
 
항상 감사합니다. ^&^
MilkNRadio [Lv: 32 / 명성: 597 / 전투력: 1474] 13-04-10 10:18
 
강격책이 능사는 아닌데 말이지요.

뉴스 댓글을 보고 있으면,
똑같은 것을 두고 생각하는게 다들 다르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낌니다.

오늘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04-10 10:25
 
감사합니다. ^^
참치29 [Lv: 11 / 명성: 527 / 전투력: 2150] 13-04-10 10:45
 
날씨가 쌀쌀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공주아저씨 [Lv: 166 / 명성: 699 / 전투력: 5582] 13-04-10 11:11
 
춧현
하우맨 [Lv: 52 / 명성: 543 / 전투력: 2950] 13-04-10 11:18
 
언제나 감사드립니다..ㅎㅎㅎ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3-04-10 12:53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사퓌 [Lv: 17 / 명성: 540 / 전투력: 969] 13-04-10 12:56
 
고맙습니다.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3-04-10 20:25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3-04-10 22:57
 
잘 보고 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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