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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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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8 10:19
책 대여점..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제로록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제로록입니다. 


저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 하는데요..  

요즈음은 스마트폰으로 영화 미드보기에 살짝 밀려 있긴 하지만

글을 알기 전부터 지금까지 책은 항상 저의 베프였습니다. 


무거운 책도 싫어하진 않지만.  역시 소설책.. 만화책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현실도피용..  스트레스해소용 그리고 그 나름의 작품성으로 저를 위로하고 도와주고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 많은 책들을 모두 구매 할 수는 없었기에.. 당연히 어린시절 

도서관.. 만화방은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커가며.. 도서관은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멀리 하여도..

집근처 책 대여점은 저의 이동경로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지요..


오죽하면 이사하면서 주변 책 대여점 부터 찾을 지경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대명동 대명시장 골목 어귀에 만화방 아주머님은 돈이 생기면 언제나 찾아오는 제게

때로는 공짜로 보게도 해주시고.. 지나가면 인사도 해주시고..

그렇게 어린 시절 한켠에 따뜻함으로 계셨습니다.


대학시절 자취방 근처 책대여점 아저씨는 저와 인생상담도.. 책 이야기도.. 

가끔은 돈도 빌려주시는..  가까운 형님이셨습니다. 


이제는 저도 세월에 찌든 나이든 얼굴이라. 쉽사리  이야기를 주고 받진 못하지만

이곳 월계동 상가의 책 대여점을 드나든지도 벌써 7년째인데.. 


이제 이곳이 문을 닫습니다..


언제나  선불로 입금을 시켜 놓고 책을 보기에  다시금 입금하고자 하였더니..

이제 문을 닫을 꺼라는 아주머니의 말씀.. 


언제나 제가 이사를 가고 떠나갔지..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 같았던 책 대여점이 문을 닫는 다는 말이  왜이렇게 

가슴 한켠을 서늘하게 하는지..


저의 오래된 추억들은 그대로 겠지만..  그 책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그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분명 거기는 책이 있었지만.. 사람도 있었는데.. 


배달되어진 책을  오로지 아빠 엄마와 만 읽고 있는 김바로에게.. 

언젠가 추억으로 이야기 되어질 그런 이름이 되겠지요..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04-08 10:41
 
예전 신림동 고시촌의 [책과사림]이라는 만화대여점이 생각나는군요^^
좋은 아주머니였는데요..
아직도 회원권 가지고 있는데, 그 자리에 있나 모르겠네요.

외근 때 시간 남으면 가서 시간 때우던 신촌의 만화방도 생각납니다.
고춧가루 확 뿌려주는 라면이 일품이었죠 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0:52
 
한번 가보시죠..

전 초등학교 시절 동네를 다시 가보고는 울컥 했던 적이 있답니다. ^-^
메이웨더jr [Lv: 12 / 명성: 548 / 전투력: 656] 13-04-08 10:44
 
저도 어렸을때 부터 만화방부터 시작해서 대여점까지^^
대여점알바하시던 누나랑 아직까지 연을 이어가고있네요
요즘에는 대여점이 다문을 닫아서 책을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0:52
 
오.. 그렇게 될 수도 있군요..

어찌보면 제가 흘려보내고 나서 아쉬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겟군요.
Dtree [Lv: 69 / 명성: 583 / 전투력: 2571] 13-04-08 10:48
 
80년도 초반인가요...어렸을적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의 만화방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대형서점에서의 인터넷오더와 전자책으로 주로 책을 봅니다만..
예전 동네 책방에 책을 주문해 놓고 찾으러가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점점 낭만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0:53
 
네. 저는 이런.. 지역 중심의 상업과 관계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너무 줄어 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일자리도 줄어든다는 소리겠죠.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4-08 10:52
 
기억이 새록새록;;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8
 
그 새록새록 나는 기억 좀 이야기 해주시죠.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04-08 11:22
 
나이가 들어갈 수록 지난 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것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30년 이상 한 곳에서 살았는데, 몇 년 전 재개발이 되어 동네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니까 한동안 멘붕이 왔었어요.
내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아이들 유치원 다닐 때까지 살던 곳인데 말이죠. ^^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8
 
진짜 기분이 이상하셨을것 같습니다.

생각만해도.. 저도 다음번 대구 가면 고향에 가봐야 겠습니다.
하늘사랑 [Lv: 21 / 명성: 717 / 전투력: 915] 13-04-08 11:38
 
사람 사는 냄새가 사라져 가는 현실이 참....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7
 
사람이 무척 그리운 하루 입니다.
zenuty [Lv: 90 / 명성: 521 / 전투력: 3388] 13-04-08 11:48
 
만화방에서 짜장면 하나 시켜놓고
이현세씨의 만화 시리즈나 보물섬같은 만화를 읽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참 낡고 오래된 만화였는데.
한권당 50원 정도였을겁니다. 시리즈면 더 할인해주고..

이제는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본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7
 
하악..
Årchangelus [Lv: 81 / 명성: 555 / 전투력: 1834] 13-04-08 12:20
 
고등학생때 학교방과후 꼭 들리던 책대여점이 있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와도 자연스레 친해졌구요
신간이 들어오면 바로 삐삐로 알려주셨던 고마운 분이였습니다
그때 당시 퇴마록이 인기여서 나오자마자 보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었거든요

같은 책방 이용하던 여학생과 서로 편지 주고 받았던 추억도 있네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퇴마록 좋아하시던분들은 퇴마록 외전이 출간했으니 한번 사서 보세요^^
http://www2.enewstoday.co.kr/sub_read.html?uid=284660§ion=sc2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7
 
퇴마록 좋아라 했는데.

전권 구매해야 하는건가요 -_-;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3-04-08 12:23
 
만화방 하면 한국만화 몰락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주제라 좀 안타깝습니다.

다 출판만화 그만두고(혹은 일본으로 가거나) 웹툰으로 가는 게 이유가 있죠.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6
 
아래 흰둥이친구님 말씀이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만화몰락과 대여점이 무관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동의 합니다.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3-04-08 13:07
 
만화몰락의 원인을 대여점에게만 돌리는 것은 과하다고 보긴 하지만,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관련업종 종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동의하기가 좀 어렵군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3-04-08 13:12
 
제가 평가하는 한국의 만화대여점 육성 정책은 '소탐대실'이라고 표현하기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3:28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만화점들이 있어서 처음 만화가 흥하던 시기에 비해서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초부터 만화가 구매의 대상이 아니게 되어 버린것이 잘못의 시작이었죠.

그리고 대여점은 대여를 위한 것이므로 다른 형태( 더비싸게?)로 창작물을 구매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했구요.

아무튼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재미있는 책들은 구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반대로 대여점이 없었으면 그렇게 많은 만화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3-04-08 13:51
 
대본소 만화들에게는 대여점이 아주 좋습니다. 권수가 많고 빨리빨리 나오고... 그런 만화들에는 좋죠(김성모가 빌딩 하나 뽑았다는 얘기야 유명하니). 더불어 삼류 무협판타지를 공장처럼 찍어내는 사람들에게도 먹고사는 루트였기도 하고... 다만 작업이 느리고 특수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들 입장에서는 대여점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겠죠.

뭐 이 나라의 출판시장에 문제가 한두개 뿐이겠습니까마는...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3-04-08 12:26
 
불과 며칠 전에 제 지인이 하던 만화가게가 정리되었습니다. 책값 등과 각종 규제는 느는데 입실료나 대여료는 올리지 못해서
결국 접었지요. 비슷한 사유로 전국의 도서 관련업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요.
조만간에 온라인시장이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아날로그 시대가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6
 
이런.. 친구분.. 정말 안타깝군요. ㅠㅡㅠ
하우맨 [Lv: 52 / 명성: 543 / 전투력: 2950] 13-04-08 12:42
 
웹하드가 활성화 되면서 도서 대여점이 많이 문을 닫는군요..
사실 책은 종이로 봐야 제맛!!!!!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빌려보거나 사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변에 책방이 없네요..

안타깝습니다..ㅠ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2:56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보민다연™ [Lv: 305 / 명성: 632 / 전투력: 4071] 13-04-08 13:03
 
이북이 많이 활성화되는 요즘...
그래도 책과 이북은 느낌과 감성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편리함으로 보면 이북이 좋지만..
그래도, 한장한장 넘기면서 보는 글은 그 맛을 더해주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3:30
 
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북들이 너무 비싸더군요.
그럴바에는 인쇄본을 사고 싶어지는 가격이었습니다.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3-04-08 13:53
 
킨들이 언어적 장벽만 아니라면 죽여주죠. 아마존의 광대한 데이터베이스에다가 무료 데이터베이스도 상당하고...

페이퍼화이트 같은 건 정말 군침나더라구요.
보민다연™ [Lv: 305 / 명성: 632 / 전투력: 4071] 13-04-08 16:06
 
이북이 비싼감이 없잖아 있는듯 하지만..그래도 편의성을 무시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갠적으로는 전 이북으로 보는 책은 적응이 안되서 그러는지 영 땡기지가 않더라는 것이구요..^^
마가리타 [Lv: 189 / 명성: 750 / 전투력: 3974] 13-04-08 15:06
 
저도 만화방을 참조아라 했었죠 그런데 저는 책을 굉장히 천천히 정독합니다.
예전엔 권당 얼마했었는데 시간당얼마로 바뀐이후부터는 안가게되더군요
한시간에 몇권못보니 아까웠나봅니다 ㅎㅎㅎ 제가사는동네는 이사올때부터(2000년도)
있던 책과비디오마을이란곳이 아직도 영업중입니다. 이곳이없어진다면 저도 제로록님
과같은심정이겠지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8 15:23
 
저는 좀 빠르게 보는 편이라 시간당으로 바뀌는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또 반대로 아쉽더군요.
가껀 [Lv: 287 / 명성: 757 / 전투력: 7754] 13-04-08 17:18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기에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니까 사람들도 부화뇌동하여 같이 빨라지네요.
정작, 진리라는 것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말이죠 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5
 
특히 우리나라.. 서울이 더 그런것 같습니다
기주아부지 [Lv: 743 / 명성: 646 / 전투력: 5166] 13-04-08 22:07
 
서점도 많이 없어 지더군요..

직접 넘기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4
 
그러게요 ㅠㅡㅠ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04-08 22:18
 
대여점도 그렇고 동네 작은서점들도 문을 많이 닫더군요..조금 안타깝더라구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4
 
추억이 더해지면 아쉬움도 큰것 같습니다.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3-04-09 02:28
 
우리 동네 만화가게 없어진지 참 오래되었네요. 그거 말고도 없어진 하천이며 줄로 만들어 놓은 다리며... 이제 은평뉴타운 들어서면 (언제가 될른지 모르겠지만) 5살부터 29까지 살았던 집조차 사라지겠죠 ㅠㅠ.
미국와 생활하면서 슬슬 정을 떼고 있긴 한데 막상 닥치면 많이 허전할 듯 하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4
 
은평구도 .. 조부님이 예전에 계시던 정릉도 참.. 사람 냄새 나는 동내였는데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4-09 09:13
 
이현석의 학창시절 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가사 일부-
..흘리는 땀을
식혀주던 책받침엔
예쁜 배우들이 웃지만
밤새워 끝낸 숙제들은
모두 어디 가버린걸까..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3
 
더 아련 하네요 . 그러고보니 왜 책받침은 없는거죠?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4-09 17:07
 
그것보다 왜 책받침을 그렇게 나누어 주었을까요?

필기할 때 종이 아래에 받치는 용도라곤 해도
별 사용을 않했던거 같습니다.
운동 후 부채로의 사용 빈도가 높았었 더랬죠 ^^
CoolAsIce [Lv: 62 / 명성: 751 / 전투력: 1629] 13-04-09 11:06
 
이런 감성을 자극하는 주제도 주제지만..

이현석의 학창시절을 아시는 분이 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ㅋㅋ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4-09 15:03
 
아저 빵!! 터졌다는 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4-09 17:08
 
그게.. 강제로 나이가 많이 먹어서 그렇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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