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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이 될 것 같으나 평소 이 분야 전문가분께 진짜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었었습니다. (곤란하시면 답변 안하셔도 됩니다)
제 궁금증은 아래 네 가지 정도가 될 것 같네요.
1. 근래 자주 나타나는 원전 정지는 흔한 사건인가? 아니면 한국이 비이상적으로 높이 발생하고 있는 사건인가?
2. 원전 정년 연장(?)은 해도 무방한가?
3. 현재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적절하다고 보는가?
4. 현재의 원전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놓치고 있는 중요한 논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입하셨는데 마구 질문 들이대서 죄송합니다만 평소에 정말 궁금했었기에..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요.
1. 딱 잘라 말씀드리면, 한국이 특별히 원전정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전 정지는 사고라고 할 수는 없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하기 위해 정지된다고 보셔야 하구요.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어디선가 삐그덕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차를 멈추고 어디에 이상이있나 살펴보는 것과 같은거지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정지가 많은것은 분명 뭔가 문제가 있는것이지만,
그때그때 원인을 잘 찾고 정비를 잘해서 재 가동하는것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2. 이것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엔진수명이 주행거리 20만 키로짜리로 판매된 자동차를 타다가
18만키로쯤 됐을때 정비소에 물어보니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타셨네요. 5만키로는 더 타셔도 되겠는데요?"라는 거죠.
그럼 지금 돈도 없고, 차 바꿀 여력도 안되니 23만키로까지 타자. 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연구용역(위의 예에서 정비사의 말)을 통해서 안전하다고 입증되었으니 괜찮다! 라는 것이구요.
국민들은 불안한 것 이구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설계수명이 다 된 원자로는 빠르게 해체했으면 합니다만 사실 대안이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3. 저는 지금 정도의 원전확대는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예요.
에너지 수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거의 없는 상태이거든요.
물론 원전이 궁극적인 에너지는 될 수는 없습니다만, 대체할 기술들이 빠르게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4. 이건 어려운 질문이네요.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원전과 방사선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많은 우려와 걱정들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원전의 안전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와 노력들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대신 의료방사선에 대한 문제나 생활주변의 방사선 문제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행이 의료방사선 분야는 계속해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요즘은 생활주변방사능법이라는 것도 만들어져서
이런부분들을 고려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긴 합니다.
위의 답변들은 정부나 원자력계의 공식의견은 아니고 제 개인 의견이니 감안하고 봐주시구요.
날카로운 질문 감사합니다. ㅎㅎ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질문1에서 한국 원전 정지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어떤가요? 높은편인지 고만고만한 수준인건지 궁금합니다. 검색해보면 최근 5년간은 우수한 편이라던데, 정지 뉴스가 극히 최근에 많이 들리는 것 같아서요. 최근 1년간/반년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