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65년식 쉐비 임팔라 SS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당시 있었던걸 모두 모아 장만하신 차였고,
아들은 어린시절 그 차의 뒷자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불황에 결국 아버지는 20년간 자식처럼 함께한 자신의 차를 팔게 됩니다.
장성한 아들은 어느날 그 차를 찾아 아버지께 돌려드리자는 생각을 합니다.
차가 아직 존재하는지, 폐차되었을지, 사고가 났을지 모릅니다
인터넷에 유로로 VIN 을 검색해 차의 등록기록을 찾아보니
차는 아리조나에서 펜실베니아로, 다시 뉴욕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인주에서 미국을 넘어 캐나다로 팔려간것을 확인합니다.
어쩔수 없이 차를 포기하려던 순간, 우연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그가 찾는 차와 같은 차가
매물로 나와있음을 발견합니다.
그 차가 맞을까요? 전화로 확인해보니 세상에!! 그차가 맞습니다.
이제 노년이 된 아버지를 위한 아들들의 선물을 아버지는 모릅니다.
손녀와 놀아주던 아버지 앞에 나타난, 사랑하지만 떠나보내야 했던 그 차.
아버지의 쉐비 임팔라가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감격에 겨워 목이 메입니다.
그건 단지 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억과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l.otd.kr/ZJ3E971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