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또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한 증상이 계속되어 (일년에 한번은 꼭 내과를 간다는;;)
위가 좀 부었고 위염이라길래 약을 지어왔습니다. 일주일정도 약을 먹고 차도가 없으면 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지요.
약을 한 삼일 정도 먹었나?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어 오늘 아침 9시 병원문 열자마자 가서 내시경
한다고 했습니다. 위내시경인데 일반으로 하실건지 수면내시경으로 하실건지 묻길래... 걍 빨리끈나는
일반 내시경을 하자고 했습니다. 가격도 수면보다는 싸고요 ㅎㅎ;; 암튼 내시경을 하기위해 까스제거 약물을
마신후 목을 마취시키는 퐁퐁같은;;액체를 줬는데 이걸 20분정도 입안에 물고 있으라던데 먹으면 안된다고
근데 자꾸 목으로 넘어가서리;;이게 좀 힘들더군요. 그리고 드뎌 내시경을 하는데...
결론은 뭐 할만하다는 겁니다.ㅎㅎ 마우스피스를 넘 꽉깨물어서 턱이 좀 아프긴 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정말 잘하시네요~ 칭찬까지;; 사실 제 증상이 위암 초기증세에도 나타날수 있는 증상이라. ㅜ
내시경을 빨리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시경을 마친후 방금 나온 따끈한 제 장기사진들을 보며
병명을 설명해주시는데...제 병명은..
1. 심한 역류성 식도염 + "바렛" 식도염.
2. 위궤양 초기.
3, 십이지장 궤양. 그리고 염증
4. 만성 표재성 위염.
8주에서 12주정도 약물치료. 6개월후 내시경 다시 함.
조직검사도 했고요. 헬리코박터 균과 위암은 아닌것 같은데 일단 그래도 검사는 해본다네요.
술, 담배 , 스트레스가 가장 큰요인이라고 합니다. 예민하신 분들 스트레스 조심하세요.
술 과음하지 마시고 담배도 끊으시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담배 끊습니다. 술은 원래 잘 못마시니;;ㅎ
위나 장이 안조으신분들은 꼭 내시경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일반 내시경 정말 할만해요. 호스가 오장육부를
헤집고 다니는 느낌이 드는것이 참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ㅎㅎㅎ.
그럼 옷디 회원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전.. 금연 11년, 금주 5일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