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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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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11 07:19
이슈 브리핑 3월11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1.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토요일은 100년만의 3월 더위였다고 하던데요.

=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3월 날씨였다고 하죠. 서울 토요일 최고기온이 23.8도에서 어제는 5.8도. 18도나 떨어졌습니다. 아침에는 영하 1.5도까지, 하룻밤 사이에 25.3도나 떨어졌습니다. 20도 이상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날씨는 100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1937년 3월 24일 14.7도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꽤나 추운데요. 서울 지역이 영하 2도까지 떨어졌고요. 낮에는 10도까지 오를 거라는 예보입니다.

2. 날이 건조해서인지 어제 산불도 많았어요.

= 경북 포항에서 큰 불이 있었죠. 토요일 오후 3시. 중학생이 장난으로 낙엽을 태우다가 불이 붙었다고 하는데, 도심으로 옮겨 붙어서 1시간여 만에 직선거리 2km까지 번졌습니다. 폭 30m짜리 6차로도 넘고, 20층짜리 아파트 단지도 뛰어넘으며 번져갔습니다. “머리 위로 불덩이가 날아다녔다”고 하죠. 화재는 발생 24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주택 28채가 불에 탔고 사망자도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겨울 다음에는 경각심이 떨어져 오히려 산불 발생이 느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 고온에 바람까지 많이 불었죠.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 한달 강수량이 8.5mm에 그쳤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은 66.5mm였습니다.

3. 북한이 심상치 않은데요. 이러다 전쟁 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 오늘부터 키리졸브가 시작됩니다. 전쟁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죠. 2주 동안 진행되고요. 독수리 연습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서 두 달 동안입니다. 실제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야외기동 훈련인데요. 한미 양국군 약 20만명과 스텔스 기능이 강화된 미군의 최신 F-22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항공모함 등이 참여합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이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치고 빠지기식’ 기습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중앙일보에 따르면 연평도 주민들은 피난 가려고 짐을 다 싸놓고 잠잘 때도 옷을 안 갈아입는다고 합니다. 꽃게 잡이 어선들이 구인난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4.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첫 국무회의를 하네요.

= 장관 13명을 임명하고 곧바로 국무회의를 엽니다. 이런 비상 시국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야 되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등 6명의 당연직 위원 가운데 4명이 정식 임명되지 않은 상태죠. 논란이 되는 건 가장 문제가 됐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오늘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무산될 것 같은데, 내일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행할 경우 국회를 무력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겠죠.

4-1.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 일도 안 하고 이번 달 월급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 원래 새 정부가 들어서면 방을 빼야 되는데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가 안 돼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오늘까지 11일 일한 장관이 21일 근무한 장관보다 월급을 295만원이나 많이 받아가게 됩니다. 매일경제 보도인데.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이 면직되면 공무원 보수 규정 제44조에 의거해 월급여 전액을 지급받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914만7500원. 새로 임명되는 유정복 장관은 619만6700원을 받게 됩니다.

5. 오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귀국하는데, 떠들썩 하겠어요.

= 안철수 캠프 인사들이 총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 인사들에게 공항으로 마중나와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데. 82일만의 귀국이죠. 그동안 미국에서도 기자들이 그렇게 쫓아다녔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하죠. “찾으려 하지 마세요. 못 찾을 겁니다”는 내용의 문자만 보냈다고 합니다. 어제 미국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 노원병에 출마한다는 계획인데요. 용산의 전세 아파트를 내놓고 노원병 지역으로 이사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도 출마 선언을 했죠. “이번 선거는 거대권력과 부당한 사법판결에 대한 국민적 심판 의미가 크다,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6. 트통령, 등골백팩, 이런 단어가 신조어로 선정됐네요.

= 트통령은 트위터상에서 대통령처럼 인기가 있는 사람, 등골 백팩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만큼 비싼 책가방을 말합니다. 대전동 아빠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서울 대치동에 전세를 얻는 아빠를 뜻하는 신조어들이고요. ‘손주병’(맞벌이하는 자녀를 대신해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돌봐주며 생기는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점) ‘신캥거루족’(경제적으로 자립했지만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집값을 내고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 ‘찰러리맨’(취업 후에도 부모에게 심적, 물질적으로 기대어 사는 사람) ‘나오머족’(not old multiplayer,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30-40대 여성) 등이 어제 국립국어원이 신조어로 선정했습니다. 일부는 국어 사전에도 실릴 거라고 합니다.

7.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도 허위 자백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네요.

= 1995년부터 2012년 8월까지 ‘1심 유죄→2심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강력사건 540건을 전수조사했더니 이 가운데 180건(31.5%)이 피고인이나 공범의 허위자백으로 인한 오판이었다고 합니다. 미성년자나 정신지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심지어 경찰서장도 허위 자백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죄 변론을 하던 변호사가 ‘집행유예로라도 석방되려면 자백을 검토해보라’고 조언했다”고 하죠. 이 경찰서장은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결국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형사사건에서 피의자가 자백하는 비율은 90%로, 영국(60%)이나 미국(45%)보다 월등히 높다는 한겨레 보도입니다. 그만큼 수사 과정에서 압박이 많고 불신이 크다고도 볼 수 있겠죠.

8. 한국전력은 적자인데 민영 발전소는 떼돈을 번다는 뉴스가 있네요.

= GS그룹 계열발전소인 GSEPS가 작년에 한전에서 전기를 사서 쓴 가격은 1kWh당 81원인데 한전에 전기를 팔 때는 168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같은 전기인데 팔 때는 두 배 넘는 가격에 판다는 건데요. 한전이 지난해 3분기까지 8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 GS와 포스코 등 대기업 계열 발전소는 3900억원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MBC 보도입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전력거래구조 때문이라는 건데요. 무더위나 강추위로 전력 위기 상황이 되면, 비싸게라도 전기를 사와야 하니까요. 대기업 발전소가 돈을 벌게 됩니다. 문제는 앞으로 15년 동안, 1천 5백만k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증설할 건데, 대기업 계열 발전소 비중은 전체 화력발전 용량의 30%까지 늘어날 거라는 겁니다.

9. 담배 사재기가 늘었다고 하네요.

= 담뱃값이 2004년 12월 500원 오른 이후 9년째 제자리죠. 지난해 외국 담배사들이 던힐 등 담뱃값을 200원 올렸다가 흡연자들의 ‘집단 반발’에 얼마 전 백기투항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권 초기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세없는 복지를 위해서도 담배 말고는 답이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담배 사재기가 늘고 있는 건데요. 롯데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6∼8일 전년대비 매출이 16% 늘었다고 합니다. 6일  기준으로 GS25의 담배 판매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4.5% 는 데 이어 8일엔 11.6% 늘어났습니다. 인상이 가시화하면 본격적인 사재기와 소매점들의 가수요 현상이 나타날 거라는 겁니다. 세계일보 보도입니다.

10. 이정환 기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요?

= 금을 사야 돼, 말아야 돼, 이런 고민들 많이 하실 텐데요. 1kg짜리 골드바가 없어서 못 판다는 보도가 눈길을 끕니다. 중앙일보 보도인데요. 지난해 금융권에서만 총 1500억원어치 이상의 골드바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는 겁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2월 현재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요. 한 귀금속 유통업체의 경우, 지난해 1월 4억원에 그쳤던 이 업체의 골드바 판매량은 12월 25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습니다.

10-1. 금값이 오를만큼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더 오를 거라고 보는 건가요.

= 2000년대 이후 10년간 금값은 다섯 배가량 올랐죠. 12년간 한 번도 하락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돈이 많이 풀리면 풀릴수록 금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일 텐데요. 국제 금값은 2012년 11월 말 대비 10%나 빠진 상태입니다. 국내 금값도 8일 현재 g당 5만5140원으로 2011년 8월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요. 해외에서는 계속 금을 팔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만 분위기가 다릅니다. 인플레이션 방어수단으로 여전히 금이 매력적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10-2. 부자들 절세 목적도 있다고 하네요.

= 증여·상속세를 안 내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한 수단으로 금을 산다는 건데요. 금은 예금·부동산과 달리 증여나 상속 여부를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팔 때도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고요. 세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연 2000만원 이상)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해 예금을 해지해 골드바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란비 [Lv: 271 / 명성: 586 / 전투력: 4711] 13-03-11 07:56
 
감사 합니다.
참치29 [Lv: 11 / 명성: 527 / 전투력: 2150] 13-03-11 09:00
 
감사합니다.ㅎ
하우맨 [Lv: 52 / 명성: 543 / 전투력: 2950] 13-03-11 09:05
 
감사합니다~~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3-03-11 09:38
 
감사합니다. ^&^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3-11 09:42
 
감사합니다.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3-03-11 09:47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onjo [Lv: 106 / 명성: 559 / 전투력: 1998] 13-03-11 09:49
 
감사합니다
copa02 [Lv: 286 / 명성: 632 / 전투력: 703] 13-03-11 09:54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휼 [Lv: 242 / 명성: 581 / 전투력: 2706] 13-03-11 09:58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신나게 [Lv: 54 / 명성: 599 / 전투력: 2751] 13-03-11 10:08
 
잘 읽었습니다~
MilkNRadio [Lv: 32 / 명성: 597 / 전투력: 1474] 13-03-11 10:15
 
담배값 같은 간접세를 올려서 세수를 마련하겠다는 건 좀 아닌듯 한데,,,
골드바에 관한 이야기가 있네요.
저렇게 새어 나가는 것들만 잘 잡아도 추가 세수 확보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2 / 전투력: 2588] 13-03-11 10:17
 
손주병, 이해는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장모님 내려가시고 이틀만에 오늘 아침에 또 한판 했음.=_=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담이아빠 [Lv: 27 / 명성: 732 / 전투력: 1484] 13-03-11 10:44
 
잘 읽었습니다.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03-11 11:12
 
감사합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3-11 11:40
 
감사합니다!
메이웨더jr [Lv: 12 / 명성: 548 / 전투력: 656] 13-03-11 12:14
 
감사합니다!
추남 [Lv: 13 / 명성: 601 / 전투력: 694] 13-03-11 12:27
 
출석합니다~~
Bossanova [Lv: 3601 / 명성: 664 / 전투력: 12656] 13-03-11 14:33
 
오늘도 감사합니다~
동그래매 [Lv: 21 / 명성: 525 / 전투력: 1460] 13-03-11 17:49
 
정보 감사합니다 ㅎ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03-11 19:41
 
잘보고 갑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3-03-11 22:53
 
잘 보고 갑니다 ^_^
노희준 [Lv: 0 / 명성: 742 / 전투력: 24] 13-03-12 00:46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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