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프스 등반이 힘들다고 말은 들어서 알기야 하지만,
뭐가 어떻게 힘든지 그렇게 알아본 것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금전적 문제라면 별로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알프스에 등반했는데,
이제 슬슬 알프스 등반이 왜 힘든지 느껴가기 시작하는 1人입니다.
그나마, 알프스 백축과 오렌지축, 하다못해 핑크축은 국내에서 매물이 쉽게 구해지지만,
그렇게도 구하고 싶었던 알프스 청축은 물론이고,
커스텀용으로 사용하려던 알프스 키보드(혹은 유사 알프스 키보드)조차 구할 수가 없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애시당초 물건 자체를 구할수가 없으니
알프스 키보드를 써보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저는 이래봬도 이베이나 타오바오 같은 것은 절대로 쓰지 않고서 키보딩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는데,
국내에서 물건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이베이 부터 손을 뻗게 되네요.
이렇게 가다 보면 키보딩을 하기 위해 영어랑 중국어를 배울 삘입니다 ^^;
(사실, 영어 배울 시간에 개인적으로 일본어에 관심을 갖다보니 영어엔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이베이에서 주문하다보니, 대한민국의 인터넷 배송이 매우 빠르구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렇게 땅덩이가 넓은 나라라서 참 배송이 늦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기어이 원정을 가서라도 키보드를 땡겨오고픈 충동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체리 키보드에서 만족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 고로,
리얼포스까지 버리면서 알프스 등반에 뛰어든 지금 알프스 등반을 멈출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물건이 배송올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여러분도 부디 구하시는 물건 잘 구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좀만 마음 잘못 먹으면 이전에 본 어느 분처럼 살림살이 뽑아서 키보드 살수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