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제가 돈주고 직접 구입했던 지갑은 반지갑이였습니다.
거진 반지갑만 10년 썼던 거 같네요.
그러다가 카드로 주로 결재하면서 반지갑도 좀 크다는 느낌 들어서, 머니클립으로 바꿨습니다.
제 실생활에는 머니클립이 맞다는 생각이 지금도 들어요.(현금을 많이 갖구 다니지 않거든요.)
그나마두 스마트폰쓰면서 최근'스마트월렛'같은 주요 적립카드 어플로 통합되면서 머니클립에서
카드 3장도만 수납되는 카드지갑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지갑이 작아지다가 작년부터 장지갑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게된 계기는...
언젠가 마트에서 줄서서 결제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분이 장지갑을 꺼내더니 빳빳한 신권으로 현금결제하시더군요.
그때 왠지 모를 이상한 감탄을 속으로 했습니다.
현금을 주는 방법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빳빳한 신권, 장지갑에서 나오면서 구김하나 없는 지폐의 모습....
얼마 있다 장지갑 하나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죠.
-일단 카드 많이 들어갑니다.
-지폐 구겨지지 않아요.
.....
그외는 다 불편해요....;;;
특히 지갑 커서 보조가방 필수라는....
그런데도 장지갑은 확실히 다른 지갑과는 다른 돈에 대한 멋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현금이 구겨지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덕분에 지금 장지갑만 3개네요.
옷차림마다 계절마다 지갑은 바뀌지만 '지갑은 장지갑이 좋다'는 생각이 쓸수록 진해지네요.
ps>올해 wish item 중 하나로 '몽블랑 장지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