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otd 치터스에 올라간 마당에 찍힐대로 찍힌 사람으로서 무겁게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356 만족하시나요 ?
대부분 만족하시겠죠 저도 만족도로 따지면 최고니깐요..
그럼 그 만족도는 어떻게 생긴걸까요 ?
아마 356이란 닉네임처럼 356일 동안 이리저리 연구 하면서 삽에 삽을 푸면서
만든녀석이 356이니깐요..
대부분의 회원분들은 356의 스위치 간격이 0.01mm 까지 미세하게 조정되어서
하우징, 보강판, 기판까지 딱맞아 떨어지게 설계되었다는것을 모르실겁니다.
저도 처음 356CL의 기판을 만들어 달라고 응삼님이 기판의 스위치 간격을 설계한
도면을 봤을때 정말 놀랬습니다. 엄청나게 삽질해서 나온 녀석이군아..
아마 모든분들은 스위치 간격은 일정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공시 오차범위까지 계산되어서 0.01mm 간격으로 미세하게 조정된 도면을 봤을때
그동안 응삼님이 얼마나 많은 시행 착오끝에 이도면을 만들었을까 생각을 하니
정말 엄청난 열정이 아니면 절대 할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56에 담긴 응삼님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는것을 느꼈고요..
지금은 닭클이 나와서 모든분들이 행복해 하시지만 원래 예정에도 없었고
만들생각도 없던 녀석이 닭클입니다. 356CL 가공당시 상부 하우징 불량때문에
엄청난 금전적 손해가 있었지만 응삼님은 그까이거 삼클은 한번으로 족하다
자존심 문제지 하면서 웃어 넘기는걸 저와 다른분들이 박박 우겨서 닭클이 나오게 된것입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천점 넘어가는 금액을 혼자서 끌어안고 가기는 너무 무리가 있어
보였기 때문에 저뿐 아니라 여러사람이 설득을 해서 닭클이 나오게된 배경입니다.
닭클이 나오긴 했어도 손해는 저희가 생각하는거 보다 더 엄청난 금액입니다.
여기서 이젠 제가 한마디 적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기분나쁜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짜피 저는 원래 그런넘이라 신경안쓰고 적겠습니다.
개 고생하면서 만들고 응삼님의 자부심이 들어간 삼클의 복각문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 조차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한번만 만들려던 삼클에 대한 자부심을
별 어려움없이 똑같이 만들어서 떡하니 나 이거 만들었다고 사람들에게
내놓았을떄 응삼님 기분이 어떨지 생각은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한가지더 이야기 하자면 혼자 쓰려고 만들었다고 하지만 다른분들이 나두 쓰고 싶다
나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쩌시렵니깐.. 다 만들어 드릴껀가요 ?
그럼 응삼님의 만든 삼클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나쁜 의도로 만든것이 아니라는걸 저도 잘압니다.
하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응삼님에 대한 예의이자
삼클에 대한 예의문제니깐요..
앞으로 OTD에서 어떤 멋진 커스텀 키보드가 나올지 모르는 이상황에서
응삼님의 열정에 대한 의지를 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열정이 식을까봐 저는 좀 두렵네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무슨 재미로 살지..
그럼 여러분들은 다른데 가서 재미있게 노실겁니까 ?
전 여기보다 재미있는곳은 없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