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탈법 탈세 안하시고 회장님에 맞는 세금을 내신다면 9만원 꼬박 꼬박 받으셔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제 페친이신 분이 올리신 글을 인용해 봅니다... 혹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
사회복지 업무를 맡은지 어느덧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솔직히... 이 일을 하면 할수록 회의감이 든다.
'완벽'이란 말은 단어 하나 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는 사회복지 시스템은 좀 실망스럽다.
과연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정말 어려운 이들을 구해줄수 있을까?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사각에 묻히고 정보를 알고 정보를 이용하는 자는 조건을 만들어 와서 수혜를 받는다.
우리는 마음으로 그들을 구분해 낼수 있지만 서류상으로는 그들을 차별할수 없다. 그래서 이 일을 하면 할수록 회의감이 든다.
그들은 동사무소에 와서 내가 이렇게 가난한 사람이다를 증명해야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가족이 몇명이니 이혼은 했니 애는 누가 키우니 근데 이아이는 누구니 일은 언제부터 안했니 얼마나 버니 무슨일 하니 차는 있니 월세는 얼마니 등등등 시시콜콜 하게 물어보곤 아! 넌 우리가 도와줄만큼 가난하진 않아. 라고 말해야한다.
세금이 의무라면 복지는 권리쯤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누군가의 말대로 세금은 소득에 따라 차등있게 부과하고
복지는 함께 누리는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