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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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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2 07:16
이슈 브리핑 1월2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1. 새해 첫 출근길인데 오늘 정말 춥죠?

= 오전 4시에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인데요.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14도, 내일은 더 춥습니다.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눈이 3.7cm가 쌓였고요. 오후 늦게 서울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12월 평균 기온 영하 4.1도, 평년 기온 보다 4.5도나 낮습니다. 1967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추운 12월이었다고 합니다.

2. 국민 절반이 나는 저소득층이다, 라고 생각한다고요.

= 현대경제연구원 설문결과인데요. 한국경제 보도입니다. ‘나는 중산층이다’라는 응답이 46.4%에 그쳤다고 합니다. 자신이 저소득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1%나 됐고요. 두 명 중 한 명꼴인데요. 통계청에 저소득층으로 잡히는 비율(15.2%)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10명 중 6명(60.6%)은 전보다 외식을 줄였고, 3명(29.3%)은 적금이나 보험을 깼습니다. 응답자의 98.1%가 ‘앞으로 계층 상승이 갈수록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 중산층의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 응답자들에게 얼마나 벌어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월 494만6000원은 돼야 한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1년에 6000만원가량은 벌어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건데요. 국제 기준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중산층은 월 175만~525만원이면 됩니다. 중위소득 350만원의 50~150%를 중산층으로 잡습니다. 중산층이면서도 가난하다고 생각하거나, 중산층의 기준을 실제보다 높게 잡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중산층이라는 단어가 '중상층'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요. 매일경제 분석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 비중은 2003년 전 가구에서 67.3%에서 2008년 57.4%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57.0%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제로도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죠.

3.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네요.

= 경향신문 조사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7.5%가 자신을 ‘보수’라고 대답했습니다. ‘중도’는 36.0%, ‘진보’는 21.2%. 지난해와 비교해서 보수가 8.7%포인트 늘고, 진보는 6.8%포인트 줄어든 결과인데요. 20~40대의 ‘진보 이탈’이 확연하고.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서민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보수(34.0%)가 진보(22.2%)보다 11.8%포인트 많았습니다. 빈민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보수(45.8%)가 진보(20.3%)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4. 새해 예산안이 논란이네요.

= 해를 넘겨서 어제 새벽에 통과됐죠. 어제 오전 6시를 넘겨서야 처리됐습니다. 제주도 해군기지 예산 문제가 쟁점이었는데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개발하겠다고 해놓고 군항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건데요. 군항이 아니라는 확실한 답변을 달라는 등의 부대 의견을 제시하기로 하고 70일간의 공사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실효성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도 하고, 벌써 2008년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계속 강행해 왔으니까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결국 여야 합의로 통과됐습니다.

5. 복지 예산이 100조원을 넘어섰네요.

= 복지 예산이 늘어나는 건 좋은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342조원 가운데 복지 예산이 97조4000억원으로 여기에 민간위탁 복지사업까지 합치면 103조원이 됩니다. 0~5세 무상보육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사병월급 인상,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확대 등,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2조4000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비가 정부안보다 3287억원 줄어드는 등 다른 부문에서 모두 4조9000억원이 감액됐고요. 재원을 마련하려면 국채를 발행하거나 세금을 올려야 할 텐데, 새누리당은 여전히 증세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국채 발행도 실패했고요.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게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물론이고 오늘 아침 조선일보도 “세출 구조조정과 복지행정 개혁을 해도 마련할 수 있는 돈은 몇 조원 안 될 것이고, 결국 증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네요.

6. 택시법도 논란인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겠어요.

= 택시업계를 지원하는데 1조9000억원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게 됐는데. 버스업계에 지원하고 있는 게 1조4000억원입니다. 국토해양부도 반발하고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 상태죠. 표퓰리즘의 나쁜 선례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법 개정에 따른 실효는 없고 사회적 비용만 엄청나게 부담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작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운전기사들에게 지원이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고. 해법은 택시 대수를 줄이고 요금을 올려서 급여를 현실화하는 것일 텐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결국 택시회사 사장들만 배불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들 가운데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7. 안철수 캠프 사람들이 언론을 창간한다는 뉴스는 뭔가요.

= 직접민주주의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편향적이고 보수적인 언론에 대적할 정상적인 언론이 필요하다는 데 상당수 인사들이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되 오프라인 종이신문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무료 혹은 저가로 판매될 거라고 하고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투표 당일인 지난해 12월 19일 미국으로 떠났고4월 재·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2월께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8. 다음 소식은요.

=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설문을 했더니, 올해 경기가 어려워, (성장률이 3%에 못 미칠 거라고 하죠.) 대기업 최고경영자 30명 가운데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명만 “적극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나머지는 ‘현상 유지’ ‘내년 이후 고려’ 등으로 답했습니다. 올해 노동 현실도 암울하네요.

9. 명퇴를 하고 났더니 이제 조퇴를 걱정해야 된다는 뉴스도 있네요.

= “근무태도 불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아파트 경비원이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민아무개씨. 올해 62세인데, 20년 전 13년 동안 다니던 중소기업을 나와 비디오대여점을 차렸다가 손님이 줄어들어 9년 전부터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왔다고 합니다. 순찰을 한번 빼먹었다고 해고 통지를 받았다는데요. 최근 40~50대 조기 퇴직이 늘어나면서 경비원을 이왕이면 젊은 사람들로 쓰자는 아파트가 많다고 합니다. 민씨는 “내가 버티지 않으면 동료들도 일자리를 잃는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경비원이 젊을수록 아파트 이미지가 좋아져 집값이 오른다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씁쓸합니다. “추위 때문에 발가락과 손가락이 꼬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10. 이정환 기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

= 어제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 첫 화면에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뉴스스탠드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뉴스스탠드를 누르면 52개 언론사 사이트 첫 화면을 차례로 넘겨 볼 수 있게 됩니다. 2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서 지금 있는 뉴스 링크를 완전히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10-1. 네이버 첫 화면에서 뉴스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뉴스 링크가 없어지고 뉴스스탠드로 가는 아이콘만 남겨둔다는 건데요. 52개 가운데 자기가 보고 싶은 뉴스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선택한 언론사들 아이콘만 돌아가면서 뜨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클릭하면 뉴스스탠드가 새 창으로 뜨게 되고요. 지금 뉴스가 있는 자리에 아이콘만 뜨게 되는 겁니다.

10-2. 이런 개편을 한 이유가 뭔가요.

= 오늘 아침 가장 많이 클릭하는 뉴스는 김태희 열애설일 텐데요. 클릭은 곧 광고 매출이기 때문에,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제목을 걸고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낚시 제목에 대한 불만이 많았죠. 그래서 독자들이 보고 싶지 않은 언론사들을 제외하도록 만들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첫 화면에 떠 있는 제목을 보고 적당히 관심 가는 뉴스를 클릭하곤 했는데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사를 고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독자들이 과연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찾아가면서 뉴스를 볼까 하는 회의적인 관측도 있고 상당수 독자들이 다음이나 네이트로 빠져나갈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10-3. 네이버를 첫 화면으로 놓고 쓰는 사람들이 많죠? 뉴스 소비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네이버는 검색시장 점유율이 72%, 페이지뷰 점유율이 45%에 이릅니다. 인터넷 이용시간의 36%가 네이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를 3500만명 정도로 추산하는데 이 가운데 네이버를 웹브라우저의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 놓고 쓰는 사람이 250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네이버에 떠야 이슈가 되고, 그래서 낚시질도 많고, 언론사들이 광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하고 있죠. 궁여지책으로 뉴스스탠드라는 걸 들고 나온 건데요, 오히려 낚시질이 좀 더 교묘하고 집요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http://www.issuebriefing.com/


pombero [Lv: 15 / 명성: 595 / 전투력: 696] 13-01-02 07:47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Limmy [Lv: 29 / 명성: 691 / 전투력: 1277] 13-01-02 08:07
 
이정환 기자의 이슈 브리핑이군요. 그대로 퍼오신 것 같은데 출처도 명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issuebriefing.com/
wilhelm [Lv: 245 / 명성: 721 / 전투력: 2001] 13-01-02 08:18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ㅎㅎ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1-02 08:45
 
간추린 뉴스 감사합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01-02 09:02
 
이슈 브리핑 정말 감사합니다.

위의 네이버 건과 같이 제대로된 뉴스를 보기 힘든 요즈음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주변에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정환닷컴도 잘보고 있습니다.
http://www.leejeonghwan.com/media/index.html
Limmy [Lv: 29 / 명성: 691 / 전투력: 1277] 13-01-02 10:52
 
저는 그런지도모르고...

매일 아침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시겠네요. 간편하게 정리되어있어서 편리하네요. ^^
비벗 [Lv: 470 / 명성: 702 / 전투력: 4333] 13-01-02 09:14
 
ㅋㅋㅋ 본인이 직접 쓴건 퍼오기가 아닌데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1-02 09:33
 
저도 그렇게 리플 달려다 말았어요 ^^

주소가 있으면 따로 즐찾해두고 볼 수도 있겠고..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01-02 09:40
 
와!!!
wilhelm님이 이정환 기자님이셨군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3-01-02 10:05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완전초짜 [Lv: 25 / 명성: 715 / 전투력: 1084] 13-01-02 10:05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치29 [Lv: 11 / 명성: 527 / 전투력: 2150] 13-01-02 12:43
 
헐 기자님의 고급 정보!! ㅋ ㅑ~~매번감사합니다 ㅎ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2 / 전투력: 2588] 13-01-02 13:18
 
이기자님이 직접 여기 올리는 것에 반드시 출처를 명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네이버 점유율이 70%라... 독점이군요.
MilkNRadio [Lv: 32 / 명성: 597 / 전투력: 1474] 13-01-02 13:54
 
언제나 정말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ㅋ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1-02 16:20
 
네이년...아직도...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3-01-02 23:03
 
잘보고 갑니다~ ^_^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01-02 23:42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08-09 13:19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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