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후 이리저리 여러가지 바뻐서 잘 들어와 보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귀국해서 인지, 아직 이곳에 정착을 못해서인지, 여전히 한국에 오면 정신이 없네요.
연말은 잘들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시판 제목들보니 대선과 결과 때문에 뜨거웠을것도 같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듯 싶은데...
저도 오랜만에 투표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한국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북 분이시고 나이도 있으시니 많은 가치관에서 대립이 있지만
그래도 훈훈하게 각자의 생각들과 그 생각들이 생겨나게 된 배경들을 나누다 보니
더욱 아버지와 가까와지고, 이해하게도 된듯 합니다.
무엇보다 다음에 안철수가 다시 대선에 나올 때를 기대하는 맘중에
아버지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전쟁을 직접 격으신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많은부분에서 이 아들의 가치관에 귀기울여 주시고
또 '너희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며 이야기를 끊지 않으시며 인정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귀한 나눔이 되었습니다.
오늘 잊고있던 QINQIN님의 한글각인대륙승화를 받아보고 감사의 말씀 드리고자 들렀다가 글을 남깁니다.
처분할 키보드/키캡들이 쌓여있는데 손도 못대고 있네요. 틈나는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모두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좋은 일들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올만에 귀국했는데 시간내지 못하고 연락드리지 못한 몇몇분들에게도 사과 드립니다. ^^;
오랜만에 보니 아이들이 많이 컷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