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차를 내고 김포공항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지병(당뇨병)으로 수술을 받으시고 투석을 하고 계신데...
요즈음 부쩍 힘들어 하시다가 어제 제주도로 요양차 떠나시게 되어 식구들과 함께 배웅을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가 이번에 내려가서 공기좋은 곳에서 운동도 하고 건강을 찾아야 네가 아기를 낳으면 윤제(제 조카이고 현재 4살입니다) 만큼 키워줘야지.. 마지막으로 기운을 내려고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제주도로 향하신 것인데요...
아버지를 혼자 가계셔야 하는게... 좀 그랬는데..
어제 배웅을 하는데 집사람이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런 모습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이제 구정이 올때까지 못뵙는데.. 다들 보다 건강해졌으면 합니다.
벌써 구정이 기다려지네요.. 내년 구정에는 식구들 다같이 제주도로 아버지를 뵈러 가야죠...
다들 건강 유의하시구요... 오늘 하루..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