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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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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1 16:38
완득아, 형이 격하게 사랑한다.txt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노바
조회 : 456  




이제 48프로의 유권자는 51프로의 유권자의 결정을 인정해야한다.
존중하지 않아도 받아들여야한다.
이민가겠다고 떼쓰지 말고 나라 망했다고 악담하지 말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품어야한다.
아니라 현실 속에서. 적어도 멘토나 리더라고 불리는 자들이 먼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진보 인사의 나찌드립이나 보수 파티타임의 메롱질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국민의 환멸을 재차 초래할 뿐이다.
대통령 후보는 선택할 수 있어도 대통령을 선택적으로 가질 수는 없다.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 18대 대선 당선자가 되었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오늘이다.

열 올리며 총알 장전하기 전에 우리가 어째서 총을 들고있는지 자각해야 한다.
전쟁터에서는 이기는게 목적이지만 전쟁은 그 자체로 목적이었던 적 없다.

분개하든 환영하든 진영논리나 윤리적 선악 구조의 이분법이 아니라 국민 각자의 역사의식과 도적적 잣대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로 오늘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차기정부의 실정을 염려하되 실정을 염원하는 코메디는 없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판타지일지언정 차차기에도 정권교체가 필요없을 만큼 제대로 일해주기를 바라는게 우선 아닌가.
그것이 국가를 위함이다. 과거를 각성하고 반성하며 앞날로 가야한다.
그것이 진보다.
국민은 감시와 말하기를 멈추지 말고 정치와 행동을 두려워 말고 영웅이 아닌 일꾼을 제대로 부려먹어야 한다.

결실을 맺지 못했으나 50프로에 육박한 열망은 현재에 대한 불만과 변화에 대한 피상적인 염원이
투영한 정권교체를 향했던 것이지 문 전 후보 그 자체가 50프로의 지지를 받아낸 절대 가치는 아니었다.
문후보에게 충분한 감사와 위로를 보내고 진보는 이제 더욱 진보해야 한다.

야권은 구태에 매몰된 진보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
못난놈이 거울 보기 두려워하는 거다. 멘탈도 얼굴도 과감하게 성형해야 한다.
종북이나 빨갱이 같은 오역된 수사와 결별하고, 악과 싸워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는 종교적 판타지 종영하고,
단어 그 자체로 보수 보다 상위 개념인 '진보'의 존엄성을 단단히 해야 한다.
불완전을 숙명으로 끌어안은 인간사회의 발전과 긍적적 변화를 지향하는 존엄한 가치로 국민을 설득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그것이 국민의 삶과 생계에 어떤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지 증명해야한다.

고이면 썩을 수 밖에 없다. 여에서 썩든 야에서 썩든 고인건 썩는다.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감시하며 권력의 집중을 막고 국가 현안에 힘쓰고 정책이 바르게 실현되도록 거기에 집중하길 바란다.
우선은 차기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가 어떻게 되는지 인수위회의 인사 부터 감시하고 지켜보자.
민주주의가 그런것 아닌가.

국민대통합의 약속과 마주하게 될 박근혜 당선자에게 그 약속 지키라면서
뒤로는 무조건적인 반대로 뻐팅기는 못난짓 하고싶지 않다.
선거때 교차로 마다 나붙었던 현수막의 약속들만 지켜도 더 나은 세상 될 수 있다.
100프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녀가 몇프로나 해낼지 지켜보자.
약속은 꼭 지킨다니 그 약속의 책임을 믿음이란 무기로 그녀에게 강요할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응원도 할 생각이다.
대통령이 약속과 믿음을 져버린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대가 다시 그녀를 부를것이다.
염세는 최악이다.
낭만이든 이상이든 그만 좀 현실 핑계 하고, 제발 좀 '진보'해서 희망을 품어 보자.

마지막으로 절패감에 쩔은 백원담의 우리 세대를 향한 비열한 조소에 뻑큐를 날린다!
우리의 젊음은 당신의 염원대로 쉽게 착취당하지 않을꺼다.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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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다 훨씬 성숙하군요.





가껀 [Lv: 287 / 명성: 757 / 전투력: 7754] 12-12-21 16:57
 
유아인 평소에 되게 이상한 애로 봤는데 의외네요 ^^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12-21 16:58
 
헐 이 친구 필력 장난 아니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12-21 17:04
 
유승호도 그렇고 유아인도 그렇고 다들 참 참하게 자라는군요.

멋지네요 멋져.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2-12-21 17:02
 
허어... 기특하네요.
pepC [Lv: 122 / 명성: 563 / 전투력: 1724] 12-12-21 17:04
 
나이는 비슷한 친군데 멀 쫌 많이 아는군..ㄷㄷ;;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2-12-21 17:08
 
유아인에게 추천을 날리고 싶군요..
참치29 [Lv: 11 / 명성: 527 / 전투력: 2150] 12-12-21 17:10
 
필력 좋다!!ㅋ
흰수염 [Lv: 13 / 명성: 632 / 전투력: 493] 12-12-21 17:16
 
이쯤되면 국회로 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라이프존 [Lv: 19 / 명성: 567 / 전투력: 796] 12-12-21 17:21
 
선거때 교차로 마다 나붙었던 현수막의 약속들만 지켜도 더 나은 세상 될 수 있다.
--> 지나첫지만 참 와닿는군요..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12-21 17:28
 
좋으네요. ^^
▶◀푸른용 [Lv: 78 / 명성: 735 / 전투력: 4443] 12-12-21 17:28
 
헐 외모도 멋지지만 생각이 더 멋지군요 ^^x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겸허히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2-12-21 17:32
 
멋진 생각을 가진 청년이네요, 유아인.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2-12-21 17:33
 
저도 정신차리고 있는 중인데 참 와닿는 글입니다!
vital [Lv: 475 / 명성: 633 / 전투력: 3658] 12-12-21 17:38
 
이민가겠다고 때쓰던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ㅠㅠ
운향 [Lv: 13 / 명성: 557 / 전투력: 656] 12-12-21 17:58
 
오 멋진글이네요..
미친엘프 [Lv: 37 / 명성: 568 / 전투력: 1560] 12-12-21 18:17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전 이민가겠다고 떼 쓸래요.
어차피 그래 봤자 이민도 아무나 가는 게 아니니까요.
elecfelis [Lv: 20 / 명성: 545 / 전투력: 1193] 12-12-21 19:43
 
이번엔 반올림안해도 눈대중으로 반반이니까, 정책도 반발이 겁나서가 아니라, 역시나 공평?하게 반쪽자리 진행만 했으면 욕 덜할듯합니다

좋은 정책이라면, 뭐 국민이 행복한거고요
우리동네 정치인이 또 배신했어 이런소린 안나와야죠 나오면 그만큼 힘든나라니까.....


그리고 진짜 개인의견떠나서, 복지정책한다고 국채를 더만든다니...-_- 이건 우리국민이 많은 중산층과 해외무역흑자나는 이상적이라 가정해도 좋지못한데.....
국채를 다른이유도 아니고...
솔직히 만들어야한다면 해야하지만, 적어도 무임승차 어르신, 건강기준으로 나눠서 허약한 분만 노약좌석앉고, 무임승차되고, 튼튼하면 해당없음 이러기만 해도 정책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하지만
꽤 많은, 다른 국가사업이나 서비스에 쓸수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군납비리 감시할 대통령직속감시단좀 파견하고.... 원자력발전소처럼 감시카메라도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문화사업빼고, 단체에 정부지원을 일괄적으로 대폭 축소했으면 합니다
onjo [Lv: 106 / 명성: 559 / 전투력: 1998] 12-12-21 20:25
 
연예인이 쓴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네여 ^^;; 잘 보았습니다
뭐라냐 [Lv: 5 / 명성: 682 / 전투력: 101] 12-12-21 21:43
 
아니.. 이게 그 배우 유아인이 쓴 글이라고요??
헐~~ 난 이 나이 되도록 대체 뭘 한거지... 이틀 내내 술타령이나 하고 앉았고...
정말로 부끄럽군요...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12-21 22:00
 
와우~ +_+ 유아인 멋지군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2-12-21 22:04
 
눈물 좀 닦구요..
이글로..멘붕 치료..50퍼!!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12-22 04:10
 
그렇군요. 이제 시작 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홧팅 입니다.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2-12-22 06:00
 
48프로는 싫든 좋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그게 현실이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향하는 것 말고 다른 답이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바로 그 미래를 위해서 48프로가 그 토록 발악을 했던 것이고
대선 실패의 결과는 고스란히 노동자들과 농어업민들과 영세한 상인들과 대다수의 월급장이들과
중환자들과 그 외의 모든 99프로의 민중이 짊어 져야 할 몫으로 다가오겠죠.
ㅂㅅㅎ와 새누리당과 극 소수의 경제엘리트를 제외하고 말이죠.
유아인이 아직 어려서 좀 순진한 구석이 있지 않나 싶네요.


긍정적인 글에 부정적인 댓글... 죄송합니다.ㅠㅠ
▶◀노바 [Lv: 300 / 명성: 757 / 전투력: 7658] 12-12-22 06:16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어린 친구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대견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성숙해지겠지요. ^^

slrclub의 akira0115님께서 남기신 글이 있는데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라 퍼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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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를 판타지에 찌들어 사는 패배적 몽상가 로 묘사하는, 그들에 대한 너의 현실적 깊이에의 강요가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철부지의 치기어린 말장난으로 들리는구나. 니 글엔 갖은 문학적 수사는 있되
계몽(?)하려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없다.

이나라는 친일파 청산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친일의 대가로 부를 얻은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정치권, 기득권에 편입되어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걔중에 어떤이는 대통령까지 하게 되지. 그 대표적 수장이 흔히 알고 있는 박정희다.

이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진영논리를 짜고 프레임을 만들어 확대재생산해왔다. 꽉잡은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지역감정을 만들고, 독재에 항거하면 빨갱이가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니가 대학생활을 해봤을지 모르겠지만, 때로 선배들이 후배들앞에서 위화감 조성하며 같잖은 대의명분을
전면에 내세울 때 대개는 그 대의명분의 이면엔 기득권의 유지라는 속내를 감추고 있지.
그러한 부조리에 항거하면 모난돌이 정맞는것처럼 축출되게 마련이고
이러한 메커니즘의 확장개념이 서글프게도 그간 우리의 근현대사였다.

수십년동안 고일대로 고여서 썩어버린 물을 그들 스스로 한 번도 제대로 퍼내지 못했다.
그들에 줄서느라 덩달아 썩어버린 언론은 그들의 앞잡이가 되어서 현실을 반영해내지 못하고 국민을
부화뇌동시켰다. 이렇듯 불신의 시대에 소통을 차단하며 독단적으로 귀를 막고 내리누르는 이들에게
심판을 말하는 것이 니눈엔 그저 피상적인 염원으로 보이더냐.

문전후보 그 자체가 50프로의 지지를 받아낸 절대가치가 아니다를 논하기에 앞서
박후보의 51프로중에 상당수가 박정희의 딸이라서, 분단이란 특수한 환경을 이용한 반'종북빨갱이'
이데올로기에 세뇌되어서 종소리만 들려주면 본능적으로 침 질질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박근혜는 이명박과 다를거야라는 인지부조화로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는 서글픈 사실을 먼저 생각해보며 성찰하기 바란다.

까놓고 말해서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그 기반집단의 성격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모하고 개혁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란다, 애야. 대통령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그에 앞서 당론에 따라야 하고, 그들의 스폰서인 기업들
챙겨주느라 서민은 개차반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지. 어떻게 보자면 그저 특정집단의 굴레에 맞춰
돌아가는 일종의 얼굴마담일뿐이지. 그렇기에 48%중의 많은 사람들이 허탈감과 노파심을 표하는거다.

마지막으로, 힘없는 자의 포용은 부패한 권력자에겐 하나의 도구밖에 될 수 없다.
진정한 용서는 힘있는 자가 하는 법이지.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12-22 13:42
 
흠... 링크해주신 글은 유아인이 어떤 타겟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건지 약간 잘못 짚은 것 같아 보입니다. 선거 이후 유명인들과 몇몇 논객들이 무슨 독재시대가 도래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비아냥에 뭐네 하는 분위기였던 걸 고려해야 할 듯 한데요(이 분이 얘기한 것과는 달리 허탈감과 노파심 정도가 아니었죠. 유아인도 문재인 지지자라는 것을 전면적으로 표명할 정도였는데, 그 정도의 허탈함과 노파심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쓴 게 아니겠지요). 유아인의 글은, 무슨 정의가 악에 패배한 것인 양 하는 어떤 과잉된 흐름에 대한 인상비평인 듯 싶은데... 링크해주신 글 자체만 보면, 현실정치에 대해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글처럼 보이기도 하고, 역사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성숙함과 그렇지 않음으로 나누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나 사료됩니다(일반인들도 이렇게 내가 정의고 니는 악이다 식이니 학계에서도 서로 대화가 안 통하는 거겠죠). 어르신이 애들한테 가르침 좀 내려주신다는 식의 말투도 좀... 상대를 철부지라고 격하할 만한 수준의 글은 아닌 듯 싶습니다.

뭐... 부족한 제가 보기에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사실 링크하신 글의 내용은 근간이 되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이해도 되고 어느 정도는 동의하기도 하지만(만얃 호남 사람이 이런 글을 쓴 거라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쪽 분들은 이런 말 하실 자격 있지요 - 호남에 잘해주지도 않는 친노들, 영남세력을 호구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뽑아준 건 박근혜의 정치적 지분에 대한 경각심 때문이겠죠 - 여전히 유아인 글을 오독한 글이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유아인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간 유명인들이 감정 조절하지 못하고 남기는 글들을 보다 유아인이 쓴 글을 보니 눈정화되는 느낌이더군요. 이 정도의 퀄리티면 트위터 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2-12-22 14:43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백원담이라는 위인이 한 얘기는 요겁니다.

https://twitter.com/ozzyzzz/status/281469679208382465/photo/1

이번에 과반이 나와서 망정이지, 한끗차로 졌으면 다른 후보들 뽑은 사람들더러 사표 쓰는 멍청이들이라고 공격했을 법 하군요.
▶◀나무 [Lv: 1317 / 명성: 627 / 전투력: 7030] 12-12-22 20:37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 이네요...
유아인씨는 전에도 개념 글을 남긴 기억이 있는데...
필력에 놀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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