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로록입니다.
출근중 희안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하계역에서 버스를 내려서 아직 인도로 못올라가고 갓길을 걷는데 ..
옆에서 택시 한대가 왔습니다.
순간 귀에 남자의 "내리지마요.. 열지마요." 란 고함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아직 서지도 않은 택시문이 버럭 열리며..
문을 튀어나오다시피 하는 힘과 제가 앞으로 걸어가는 힘 사이로
택시 문 모서리가 제 몸뚱이로 접근했고 저는 팔로 그걸 막았으나. 쓰러졌습니다.
충격에 바로 쓰러진게 아니라 가슴께 부근을 팔로 막았는데 팔과 가슴에 너무 충격이 커서..
숨이 막혔습니다.
옆 난간에 기대는데. 내린 여자는 저를 한번 쳐다 보더니 갑니다.
숨이 막혀 말도 안나오는데..
"미안해요" 한마디 하더니 뛰어 갑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젖먹던 힘까지 내서 " 야.. !" "거기서 !!" 했습니다만 흠칫 하더니
마구 달립니다.
너무 화가나서 정황도 잊고.. 잡으러 갔습니다.
충격이 심해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출근시간 지하철은 너무 복잡하고 검은 머리에 검은 바지에 검은 코트를 입은 여자는 너무 많았습니다.
놓치고 그때서야 아차 싶어 위로 올라왔지만. 택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보험 상해라는게 있어서.. 사고로 접수만 되면 처리는 된다는데.. 지금도 왼팔이 퉁퉁 부어 억지로 타이핑 중입니다. (그래도 쓰기 시작하니 길어지네요 -_-; )
좀있다가.. 병원에 가볼텐데.. 부러진거면 안될텐데요 ㅠㅡㅠ
흑흑 .. 그저께도 여자.. 어제도 여자.. 오늘도 여자가 저에게 시련을 주네요.
흑흑흑흑
어서 병원 가보시지요..ㅠㅠ
큰일 아니기를 기원해봅니다..
정말 요즘처럼 바쁜세상은 사방을 살피고 다녀야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