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윤봉길의사 서거 80주년이라고 하더군요. 나라를 위해 제 한몸 안아끼고 던지신 이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거겠죠. 예전 백범일지에 나온 김구선생님과 윤봉길의사의 마지막 대화가 떠오르네요.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발췌해서 올립니다. 울컥하네요.
"이 시계는 어제 선서식 후에 선생님 말씀대로 6원을 주고 산 시계인데 선생님 시계는 2원짜리니
제 것하고 바꿉시다. 제 시계는 앞으로 한 시간밖에는 쓸 데가 없으니까요."
하기로 나도 기념으로 윤군의 시계를 받고 내 시계를 윤군에게 주었다.
식장을 향하여 떠나는 길에 윤군은 자동차에 앉아서 그가 가졌던 돈을 꺼내어 내게 준다.
"왜 돈은 좀 가지면 어떻소?" 하고 묻는 내 말에, 윤군은, "자동차값 주고도 5, 6원은 남아요."
할 즈음에 자동차가 움직였다. 나는 목이 메인 소리로, "후일 지하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