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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당선되게 최선의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외딴 곳의 유일한 음식점의 메뉴에 모든 음식이 딱히 맘에 들지 않더라도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그 중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처럼, 나온 후보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 기권표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율 자체에 포함되지도 않으니까요. 그러면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우습게 아니까요.
지난번 총선때도 여기 동대문 청량리 역은 등록금 없어서 자살한다는 대학생들로 아주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기가차기도 했지만 지난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시궁창에 처넣는 그런 대학생들을 위해 누가 정책을 세우겠습니까? 투표는 꼭 합시다.
ps. 요즘 스타벅스 같은 곳을 자주 갈 일이 있었습니다. 본래 커피는 잘 안마시지만 꼭 그런데서 모이자고 해서 말이죠... 솔직히...대학생들 정말 호화롭습니다. 누구하나 할것 없이 맥북이나 아이패드 올려놓고 비싼 커피 마셔가면서 수다 삼매경입니다. 청년실업...등록금 비관 자살은 적어도 스타벅스라는 공간에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 인것 같았습니다.
기권표는 권리 자체를 행사하지 않는 것, 즉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고, 무효표는 아무도 찍지 않고 그대로 접어서 투표함에 넣거나, 정해진 표식 이외의 표식을 이용하는 등이 해당됩니다.
"무효표"가 중요한게... 무효표를 던지는 사람들은 "귀찮아서"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마음이 정해지면 곧바로 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니... 100명의 유권자 중 90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그 중 30표를 얻어 당선되었는데, 10표는 다른 후보가 차지하고, 50표가 "무효표"라면, 당선자/당선당은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을거예요.
공식적인 투표율을 어떻게 집계하고 발표할지는 저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 중요한 통계 데이터를 따로 뽑지 않을 확률은 낮아보여요... 매우 의미 있는 통계라서... ^^; 결국 정치인들만 저 내역을 알면 되겠지요. 유권자들이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