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전부터 생각이 들었던 건데... 요새 대선을 보면서도 다시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봅니다.
[캡션 번역]
이 사진의 주인공은 빅토리아(Victoria)입니다.
그녀는 오늘 영웅으로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총성을 들은 뒤 자기 반의 1학년 학생들을 캐비닛과 벽장 안에 숨도록 했습니다.
총기난사범이 그녀의 교실에 오자, 그녀는 학생들이 체육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범인은 그녀를 쏘아 죽이고 다른 데로 가버렸습니다. 그녀는 자기 반 학생들 모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사진을 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세요. 그녀는 그녀의 용감함으로 꼭 기억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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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27살의 꽃다운 나이의 선생님이었는데 미국에서 있었던 총기사고에서 자신 반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했다고 하네요. 읽고선 눈물이 핑 돌더군요. 좋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말도안되는 사람의 손에 죽고....
그러나 빅토리아가 그토록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는 일이죠. 좋은 사람이었기에 희생이 되었고 많은 사람의 목숨이 보전될 수 있었습니다.
정치를 포함한 모든 일도 좋은 사람이 먼저 죽는 모순처럼 다 그런거 같습니다.
몇글 아래 박군님이 걸어주신 동영상을 보면서 김제동이 한 말을 기억해 봅니다.... 대통령 잘 뽑는다고 5년동안 세상을 좋게 만들기는 어렵지만 잘못 뽑으면 얼마나 불행한지 5년 동안 얼마나 고통 받는지 잘 아시지 않냐고...
그렇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좋은 시대가 오는 것을 조직적으로 교모하게 반대하고 불법 탈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이권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의로 하는 것들이 실행되기 어려운건가 봅니다. 그래서 늘 해야 하고, 바람직하고, 특정 누군가에게 돌아하지 않는 공평무사한 일들은 나쁜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은 점잖게 정당한 방법으로만 실행하려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행 되기 어려운가 봅니다.
생각해 봅니다. 내일 모레 대선에 우리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분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약속하는 일들이 다 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모하다 생각해 봅니다. 진보세력이 집권을 한다고 해도 개혁을 위한 조치들에 조중동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비판을 쏟아 낼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나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움을.... 좋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기 때문에 같은 일도 더 어렵게 하고 잡음이 많음을.... 나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소리를 묵살하고 몰래 일을 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속는 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정치색이 묻어 날 수 있으나 사진만은 꼭 공유하고 싶어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모두들 좋은 한 주 되세요.
더 바랄 것이 없겠군요.
지난 잃어버린 5년간,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어버렸지만,
성경은
세상에 선한 것은 없고, 악한 세력이 늘 지혜롭고 항상 승리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덧붙여..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늘 좁고 험난한 길을 걸으라고 되어있죠.
성경을 붙들고 하루 하루 버티는 서생 나부랭이의 넋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