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임을 떠나 한 회원으로써, 또 사람으로써 가슴의 응어리를 배설하려고 합니다.
매우 언짢은 반말투의 독백글이니 기분 상하기 싫은 분은 뒤로가기를 서슴없이 눌러주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글은 개인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과 달리 공동 게시판에 올리는 내용이라 표현이 대략
200% 정도 순화하여 표현했습니다.
관련 글들을 주욱 훓어봤다. 왠 강아지 개 풀 뜯어 잡수는 말들 보이는데 내가 개 같은 인성이라 똥 밖에
안보이는 수준밖에 안되 그런지 그따우로만 해석이 되는가보다. 판관 포청천 처럼 정말 공명정대 까진
아니라도 적어도 판단에 있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운영진이 되고 싶었지만 내 능력의 한계는 여기까지
인듯 싶다.
어쨌거나 부족한 머리로 그런 글을 계속 보니 나까지 헷갈리게 되서 다시 한번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문제가 되는 것은 황동키와 흡사하게 설계, 제작에 참고했다고 제작자 본인도 인정한 LZ SE, 그리고 앞으로
나올 MX-mini SE 서스키 설계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모든 부분에 대하여 태클을 걸고 있다고 확대해석
하며 분노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분노하며 열변하는 구체적인 근거나 이유를 누군가 나에게 디테일
하게 설명 좀 해줬으면 속이 후련하겠다. 그리고 동감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이번 일과 상관이 없는 것을 거론하긴 거시기 하지만 부가 설명을 위해 어쩔수 없이 예제를 든다.
'분동'과 LZ mx-mini 제품의 '스댕 범폰'이라 불리는 지지대 겸 무게추 설계는 356 시리즈의 황동키보다
진보된 설계로 상당히 고무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동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무게가감 또는 장착 위치로 느낌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스댕범폰은 한가지 파트로 지지대 역할 뿐만 아니라 무게추의 역할을 동시에 겸하여 성능과
설계의 단순화로 인한 비용절감 등을 동시에 잡은 좋은 예제라 판단된다.
황동키와 서스키의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결론을 도출해내려
노력하고 있는데, 혹자는 이것들 이외에도 모든 부분을 싸잡아 '이건 내꺼니 무조건 하지마' 정도로 이해
하는듯 보이니 내 속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현실이 암울할 뿐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간질을 시도
하는것은 아닌지 의구심까지 들 정도다.
설마 이곳을 방문하여 정보를 얻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한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모자르진 않을테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고 읽고 이해하려 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까?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혹은 제품에 대한 믿음에 흠집이 나는 기분이 들어 맹목적인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닐까?
정작 철수와 영희는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왜 제임스와 제니는 옆에서 콩나네 팥나네 마음대로
결론을 내려버리며 분위기를 왜 더 악화시키는 걸까?
규칙, 규정, 법규의 잣대가 아닌 회원간의 도의, 이해, 존중을 원했던 것 뿐인데 나 혼자만 너무 이상을
바라본 것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좋은 의도라면, 비영리 동호회라면, 아이디어를 도용하든 디자인을 복각하든 무조건 용납이 되야 하는걸까?
좋은 의도라면, 비영리 동호회라면, 이런 사항들이 모두 무시되어도 좋은 것일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묻고 싶다.
근거 없는 글들을 남겨 놓고 자신의 오해에 대해 일말의 언급 없이 그냥 게시판에서 사라지면 그만인가?
누가 원 제작자와 관련 제품을 무조건 지키며 모셔야 한다고 주장이나 강요라도 했던가?
키보드 동호회에서 지금까지 누구라도 저작권 관련 권리를 주장하며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있던가?
진심으로 경계선의 디테일을 원해서 a to z, one by one 모두 출시 전 특허출원, 실용신안, 의장등록을 모두
팍팍하게 진행하고 차후 발생하는 책임을 캐묻는다면 그때는 모두 조용해질까?
인간관계에 있어서 모범답안이 존재할 리 없다. 서로 톱니바퀴가 물려 돌아가고 서로 부대끼며 잡음내는 것을
조율하며 어울리는게 세상사의 자연스러운 모습일텐데, 나 스스로 부터 너무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자신만의
고집대로 돌아가려고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내일 아침 눈을뜨면 이 글이 뭔 강아지 방구끼는 소리처럼 들려
부끄러움에 지워 버릴지도 모른다. 내 옹졸한 표현력 때문에 의사전달의 오류로 이런 문제들을 불러 일으킨
이유는 가방끈 짧은 내 탓도 있겠지. 그래도 지금 이순간 만큼은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
우리는 확정편향이 부끄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원칙이 편의와 실익으로 인해 홀대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제 현재 상황과 비슷한 괴로움을 겪고 계신 듯 해서 부끄러운 댓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