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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2-12-02 00:37
그냥 글 한번 써봅니다.ㅎㅎㅎ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young811
조회 : 456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매일 눈팅은 하는데 오랜만에 글 쓰게 되었네요.

간만에 혼자서 술 한잔(수치적으로 한잔)했더니

괜히 센티해져서 키보드 두들기게 됩니다.

 

otd에도 유부남 선배님들 계실건데 참 부부 사이나

자식간의 관계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 괜히 집사람이랑 싸우고 애한테 화내고

그러니 심히 우울해집니다. 고향이 아닌 타지역에서

근무를 하는터라 술한잔 할 친구도 없고 해서 이렇게

otd에 글 남기네요. 그나마 자주 가는 사이트가 otd네요 :)

(주로 장터나 사진이 주 목적이지만....)

 

그동안 제가 글쓴거 찾아보니 은근 많네요. 제가 사실

수줍음이 많아서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글은 않쓰는

타입인데 왠지 여긴 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독두레 구하고 나서는 키보드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다시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주옥선 2대 디솔더 및

초음파세척기 구해서 스위치 세척등 좀 더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주위사람들은 이해를 못하죠.

(이것은 회원님들은 다들 공감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사실 글쓰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가족간의 관계를 잘 유지할까입니다.

오늘도 제자신의 화를 못이겨 마구 퍼붓다가 역풍(?)을 맞아서

심히 우울합니다. 물론 제가 집사람과의 말싸움에서 져서 그런것도

있고 애한테도 막 대한거 같아 그런거 같네요. 제가 논리적이지 않아서

인지 화가 나면 말더듬+논리상실이 되는 것 같은데 참 힘듭니다.

애가 둘인데 아직 저는 20대의 성숙되지 않은 모습을 가진 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리고 애들이 떼를 쓰거나 자기

고집을 피울 경우 어떻게 대응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전 아버지세대에서는

아버지는 무서운 존재다라고만 대응한거 같은데 요즘은 이게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고 느낀게 그거라 계속 그쪽으로만 가네요.

많은 유부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2-12-02 00:55
 
사람은 다 비슷한거 아니겠습니까! 가족에게 잘해주다가도 화내다가도...
단, 하나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화를 내는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말과 마음..
남일이 아닌듯하여 몇자 적었습니다.
힘내라아빠!
참치29 [Lv: 11 / 명성: 527 / 전투력: 2150] 12-12-02 01:09
 
전 아직 어리지만 아버지를 항상 존경합니다.. 물론 어릴땐 아버지한테 떼도 많이쓰고 그랬지만요..영님도 좋은 아버지가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의 조언을 구하면서 자식과의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을 하시니까요!! 아무튼 너무 속상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2-12-02 01:15
 
저희부부는 싸움에 룰이 있습니다. 이걸 벗어나면 진걸로 해 버립니다. 아예 상대를 안하죠.
1. 절대 상대 집안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자신이 어쩔수 없는 상황의 이야기를 무기로 삼지 않습니다. 비겁한 거죠.
2. 싸움의 원인이 되는 문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자꾸 빙빙 돌리면, 일만 커지고, 시간만 길어 집니다.
3. 거짓말 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비겁한 거라 생각 합니다.
4. 절대 따로 잠들지 않는다.
---잠자리 들기전에 화해 해야 합니다.

저희집에서는 아이에게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거짓말 이라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부모라 생각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저희부부는 어릴때 부터 저희 둘에게 부모님들께서 해주신 거짓말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하지 않도록 노력 하는데요, 뭐 간단한 거라면 이런거죠.
"지금 조용히 하면 나중에 사탕 줄께." 그래서 아이는 조용해 졌는데, 나중에 부모님은 이러십니다.
"사탕은 몸에 안좋으니까, 다른거 줄께." 라던가 아예 안줍니다.
혹은 이런것도 있죠.
"반에서 10등안에 들면 뭐 사줄게" 라고 하셨는데 10등 하면 이러십니다.
"그럼 1등 해봐. 그럼 사줄게"
어머님들께서 하시는 말중에 이런 말도 흔합니다.
"너 자꾸 말 안들으면 여기 버리고 간다."... 정말 버리고 가실수 있나요???

저희집은 이런 거짓말도 아이에게 안합니다. 나중에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약속을 어길수 밖에 없는, 정말 원하지 않았는데 거짓말이 되어버린 그런 상황도 오게 되는데, 제가 나서서 할일이 없는거죠.
당연히 아이에게 하는 말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이유없는 떼는 쓰지 않습니다. 뭐 솔직히 아이 키워보면서 보면, 절대 이유없는 떼라는건 그 어떤 아이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 떼쓸때, 왜 그러냐고 찬찬히 인내심을 가지고 물어보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 이유를 말해 줍니다.
당연히 그걸 해결 해주면, 괜찮아 집니다.
혹은, 장난감 가게에서 뭐 하나 사달라고 떼를 쓸때가 있습니다.
전 보통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그건 집에 비슷한게 있으니 안된다." 혹은 그냥 간단하게 "안돼..." 라고 말이죠.
저희 딸에게 가장 강력하게 먹히는건 이겁니다.
"오늘 너 뭐 사주려고 나온거 아니야. 다른 볼일 있어서 나온거야. 조르지마."
그래도 더 심하게 사달라고 조를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한마디 합니다.
"아빠 화낼까???" 혹은 "저녁 굷을래??".....
아이에게 거짓말을 안하려고 하다보니, 저런말이 가장 잘 먹힙니다.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제 아이는 만으로 5살 이구요 한국 나이로 6살 입니다. 지금 유치원 다니고 있습니다.
저녁 굶겨본적 있습니다. 저녁 9시쯤 울면서 와서 잘못했다고 이야기 해서 간단하게 나중에 먹을거 주기는 했었죠.

사실 저도 아버지에게 엄청 욕먹고 맞고 자랐고, 저희 와이프도 장모님께 같은 대접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거 물려주기는 너무 싫었거든요.
그 어떤 사람과의 관계는 노력하기 나름이라 들었습니다.
당연히 와이프와 아이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겠죠.
전 그냥 언제나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 해서요.
진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와이프에게 대하시면, 언젠가는 알아줄겁니다.
그게 가족 이잖아요....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2-12-02 04:43
 
상대방의 감정과 인격을 존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걸 말하는게 구차하고 쑥스러워도 얘기하는 노력도 해봐야겠구요.
이혼할 사이가 아니라면 시간이 어느정도 해겷해 주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이라는게 두 문화의 충돌과 새로운 문화의 창출이라는 과정이기도 하니까요.ㅎㅎ
글라슈테™ [Lv: 97 / 명성: 660 / 전투력: 3482] 12-12-02 12:32
 
오랜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영님~~
뭐 요즘아이들 자기주장 강하고 부모님과 트러블 다들 많죠~~
아이들 세대 성향이 그러다보니 자제분도 그런것이지 가족간의 애정이나 존중이 전보다 부족해서 그러진 않을겁니다.
조금더 마음을 열어주시면 가장을 따라 가족도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너무 기분상하시거나 위축되진 않길 바래요~~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2-12-02 16:43
 
저는 미혼입니다만 서로간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서로 존증해주기만해도 부부싸움은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되네요. (사실 이게 힘들죠. 싸움일어날일 생기면 이런 생각은 나지않고 맞부딪치고보니 나중에서야 후회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만나 같이 사는건데 서로간의 이해와 존중없이는 많이 힘들겠죠. 힘내세요.!!
young811 [Lv: 20 / 명성: 639 / 전투력: 348] 12-12-02 22:27
 
회원님들의 댓글을 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츰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겠지요.:)
가족간에 서로 존중하고 아껴준다면 다 해결할 거라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부터라도 저부터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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