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님 일본 여행 일정을 짜드리다 보니 어줍잖게 대략적으로 쓰려다가 보니 점점 내용이 많아 지더군요.
더 충실하게 짜면 좋겠습니다만, 능력 부족이라 간략하게 짜 봤습니다.
쓰다 보니 혼자 보시는 것 보단 다른 분들도 보시면 괜찮을 듯하고,
추가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게시 글로 남깁니다. 이해 바랍니다.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그래도 한 번은 다녀오고 싶은 애증의 나라죠.
한 번 이라도 갔다오신 분들은 별 거 아닌 걸 아시고 수시로 들락 날락 하시는데,
처음 가게 되면 갑갑한 마음이 밀려오기 마련 입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일본 여행의 포인트는,
1. 일본 문화 (관련 쇼핑)
2. 일본 음식
3. 온천
4. 기타 오타쿠
1번은 처음 가시는 분은 무조건 도쿄로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도쿄 타워도 먼발치에서라도 봐야되고... 신주쿠, 우에노 아사쿠사, 하라주쿠 아키하바라, 긴자에만 갔다 오셔도 여러 매체에서 보셨던 어느 정도의 일본문화를 체험 하실 수 있습니다.
2번은 너무 많아서... 가끔 일본에 xxx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책자나 사이트가 있는데 그렇게 애써서 찾아가실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집에 들어가면 맛있게 잘 해줍니다.
예를 들어 츠키지 수산 시장에 새벽 4시에 가서 거기서 스시나 회를 먹고 오세요!!! 라고 하는 글 들이 많은데,
일본에서 새벽 4시에 이동하기도 빡셀 뿐더러 아침부터 스시라뇨! 스시는 적당히 비싼 곳에 들어가서 드시면
맛도 괜찮고 (물론 105엔 회전 스시도 상당히 좋습니다), 요샌 일본에도 xx수산 같은 사시미 집이 많이 생겨서 괜찮은 사시미도 멀리 안가고 먹을 수 있습니다.
모스버거도 먹어야되고 규동도 먹어야 되고, 여기 저기 있는 라멘집도 다 들러봐야되고... 먹을게 너무 많아요...
3번 온천 여행은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제 기준은 기본 료칸 숙박을 전제로 하구요,
첫번째 방이 깨끗한지,
둘째 노천온천은 나무와 풀들과 돌에 둘러싸여 있는지,
셋째 저녁은 일본식으로 훌륭하게 나오는지 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주변에 볼만한 관광지는 있는지를 따집니다.
보통 1박 2일로 잡고 전날 아침부터 낮까지 관광하고 오후 6시쯤 들어가서 다음날 오전에 체크아웃 하는 걸 선호합니다. 집에 가야죠.
일본에서 좀 유명한 관광지에다 도쿄에서 바꿔타지않고 특급열차로 한방에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닛코랑 하코네 쪽을 추천합니다
닛코는 여유있게 2박3일 정도가 적당하긴 한데 1박2일도 괜찮고 하코네는 1박2일이 적당한데 하루코스도 괜찮습니다. 관광하시려면 관광패스를 구해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특급 파는 곳에서 판매하니 적당한걸로 골라가세요.
4번은 아키하바라에 가시면 되는데 칼부림 사건 이후로 예전만큼의 활기가 없습니다. 그래도 시간나시면 잠깐 들르셔도 괜찮을듯 하네요.
그럼 간략한 일정을 짜 보겠습니다. 4박5일 기준
공항: 일반적으로 인천에서 가시면 나리타, 김포에서 가시면 하네다로 도착하십니다.
나리타가 더 먼데요. 3천엔 내시고 공항 리무진 버스 타시면 도쿄 거의 모든 지역에 드랍을 해줍니다.
첫날 일정
나리타에 도착하셨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보통 1시에서 2시 사이에 도착하는 비행이가 많으니 1시에 도착했다고 하겠습니다.
13:00 나리타 도착, 리무진버스 티켓 구입 인당 3000엔 신주쿠에 숙소를 잡았다고 치고 표를 삽니다.
15:00 신주쿠 도착. 일본이 처음이라 좀 어리버리 했으니 15시에 신주쿠에 도착했다고 하겠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이것 저것 하니 4시가 되었네요.
16:00 가부키초 및 신주쿠 구경 첫날이니 무리하지 말고 가부키초를 한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둘러보고 나서 저녁 식사도 알아서 하고 신오오쿠보라는 한인타운도 한 번 가보고 뭐 하다보니 하루가 갔네요.
둘째 날 일정
동선은 교통편 중심으로 한 번 짜보겠습니다.
http://l.otd.kr/73RF5325 요기서 훔쳐온 그림입니다. 걸리면 내립니다.
기본적으로 경치를 보시려면 오전에 가셔도 되지만 상점들이 10시 이후로 가게 열 준비를 하기 때문에
볼거리 먹거리 찾으실거면 11시 이후에 가셔야 가게가 좀 열려 있을겁니다.
시계방향으로 간다고 치고, 신오오쿠보는 어제 봤으니 안가겠습니다. 안봤으면 한 번 가봅니다.
별거 없지만 안가봤으니 한 번 가봤으면 다시 전철을 타고 이케부쿠로에 갑니다.
여기도 좀 유명한 곳이니 일단 내려서 한 번 둘러 봅니다. 보고 싶은 것 봤으면 다시 타고 우에노로 갑니다.
우에노는 재래시장이 유명하고 우에노 공원 중심으로, 동물원, 호수, 박물관등이 유명합니다.
저는 혼자 동물원 들어가서 홍학 보고 왔네요. 왜 그랬을까...공원에서 좀 걸어다니면 발 아프니까 무리하진 마세요.
다시 전철타고 아키하바라 한번 휘익 둘러보시고 별거 없습니다만 오타쿠들 좀 보고 오세요.
그리고 동경역에 들르셔도 좋고 안들르셔도 좋습니다만 별로 볼게 없어서요.
그리고 나서 아사쿠사로 갑니다. 여기서 좀 갈아타셔야 되는데 일본 전철 갈아타기 한 번 체험해 보세요.
아사쿠사에 가서 맥주거품처럼 생긴 아사히 본사건물도 보고, 새로 생긴 도쿄 스카이트리도 보고 전통 물품들 파는 거리에서 먹을것좀 먹고 구경좀 하고 절 구경좀 하고 나시면 피곤하실겁니다. 이제 자러 가세요~
셋째 날
다시 신주쿠인데 이제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볼게요.
하라주쿠에가서 메이지 신궁 이란 곳을 둘러봅니다. 하라주쿠 역에 내리시면 맞은 편에 옷가게도 많고 쇼핑할 곳이 많으니 들르셔도 되구요. 역 바로 앞에 갭 매장 아가씨가 이뻐요.
역 바로 옆에 메이지 신궁 입니다.
이쁜 옷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일본 영패션을 보시려면 여기 한참 돌아다녀보세요.
그리고 다음엔 시부야 가시면 되는데요. 여긴 뭐 말할 것도 없는 유명한 곳이라 가고 싶으신 곳 있으시면 미리 조사 해놓으셨다가 찾아가보세요.
이제 오다이바 가야죠, 일단 신바시까지 가셔서 거기서 전철 갈아타세요. 1일권 끊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지나서 후지테레비 본사앞에 있는 자유여신상 미니어처좀 보시고 해안공원 구경도 하시고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먹을 곳도 쇼핑할 곳도 많으니 여기서 오늘 남은 일정을 다 보내도록 해요.
ps 여기서 잠깐, 일정은 개인 자유니 아사쿠사 관광을 점심때로 잡고 아사쿠사에서 배를 타고 오다이바로 넘어 갈 수 있게 만들어 놨으니 이 코스도 경험해보시면 괜찮습니다.
넷째 날
도쿄타워도 봐야되고 안가 본 곳도 많지만 온천하러 가고 싶어요
체크아웃하고 하코네로 갑니다.
신주쿠역 오다큐선 타는 곳에서 하코네 패스를 끊고 로망스카를 타고 하코네에 가요.
http://l.otd.kr/OB2185W6 <-- 여기서 자세한 하코네 1박2일 코스를 보실 수가 있네요.
온천하시고 맛있는 료칸 음식 드시고 편히 쉬시면 됩니다.
다섯째 날
일단 하코네 패스로 신주쿠로 돌아오세요. 첫날 내리신 버스정류장으로 가셔서 다시 나리타로 가시면 되요.
끝입니다.
호텔은 보통 아고다 에서 구하시면 편하게 구하시더군요.
인터넷 동화면세점을 통해서 아고다에 접속하시면 5% 추가 디씨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하코네에 온천여관을 예약하는 부분인데, 저 같은 경우는 일본인 전용 사이트에서 찾습니다만, 일본어 의사소통이 힘드신 분들은 http://www.travel.rakuten.co.kr/ 여기가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처음 가는 분들 일정 짜시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각 지역의 세부 여행은 인터넷에 널려있으니 루틴만 짜 봤습니다.
교토 오사카는 여름이 좋은 것 같구요. 처음 가시는 분은 일단 도쿄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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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8분 추가 : 커플이나 부부여행을 기준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솔로부대 홀로 가신다면 3박4일이면 해결될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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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글씨가 많아서 나 같아도 뒤로 가기 누르겠네
배고파서 습하게티 만들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