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배열의 키보드를 좋아하는 1000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처음으로 기판을 조립하면서 느꼈던 좌절감을 ㅋㅋ 좀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느 날 장터에 올라온 HHMX기판을 구입하게 됩니다.
구입할 때는 조립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스위치고 스테빌이고 다이오드고 뭐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리고 기판이 도착했습니다.
하하 뜯어보는 순간 조립할 마음도 안 들더라구요.
저는 기판에 소자들이 다 납땜이 되어있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코딱지만한 부품들을 어떻게 제가! 납땜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할 수 있을거 같다는 무모한 자신감도 있긴 했지만...
그리고 며칠 후 인두 세트를 구입합니다. -_-;;
그리고 오늘 저녁 열심히 HHMX에 관한 인터넷 검색을 하고 MCU, 소자납땜 강의동영상을 본 후
그래. 이건 테스트 기판이야! 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참 난감하더군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납땜할 소자들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이미지라든가 설명서가 없는겁니다.
나같은 초보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소자들에 적혀있는 숫자들과 기판에 적혀있는 숫자들을 보며 비슷한 대로 늘어놓았습니다.
이게 맞을거야... 열심히 납땜을 시작했습니다. MCU는 칼팁으로... 이거 완전 놀랍구만! ㅋㅋ
나머지도 열심히 플럭스 뭍혀가면서 했더니 의외로 빨리 끝났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펌업하는 프로그램 설치하고 컴퓨터랑 연결했습니다.
컴퓨터에 무슨 반응이 올까 궁금해하던 찰나.
기판에서 아주 이쁜 주황색불이 들어오더니... 그 불이 불꽃놀이를 하며 소심하게 "퐁!"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이내 고약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더군요.
하하하하하
여지껏 난 무엇을 한건가....
납땜을 잘 못해서 쇼트가 난건가.. 잘못된 위치에 소자를 붙인건가..
아무래도 전자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납 냄새도 너무 많이 맡았더니 머리 아픕니다.
자야겠습니다. ㅠ.ㅜ
고수님들 한 수 가르쳐주세요.
힌줄있는것이 + 방향으로해주세요..
칩콘덴서가 터젓네요.
교체하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