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수영장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서
수영 해야지...
해야지...
언젠간 해야지...
하다가 결국 어제 등록했습니다.
올 초까진 일 때문에 (라고 쓰고 핑계라고 읽습니다.) 잠을 많이 줄였어야 해서 좀 무리였구요.
할만하다 싶었더니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기여서 물 반/사람 반일까봐 날씨 선선해지면 하자고 맘먹고 있었죠.
아까 낮에 메신저로 지인과 잠시 야그하다가 수영 등록하러 간다길래 저도 등록해볼까 싶어 수영장 홈피 들어갔더니 결제일 기준 담달부터 10% 강습료 인상한대서 낼름 등록했습니다.
이번엔 자유형 좀 제대로 배우고 싶어요!
자유형 25m 하면 속도는 세월아 네월아 가면서 숨만 차요 ㅜㅜ
배영은 그보다는 좀 낫긴 한데 발차기가 안되니 어차피 다시 배워야해요.
평영은 어려서 생존 수영으로 걍 독학한지라 개구리 헤엄이긴 하지만 숨차진 않아용.
접영은 걍 딱 하루 배운 후 연습도 못해봤어요! ㅋㅋㅋ
예전에 1~2달 강습 잠깐 받을 때 평영은 팔 동작만 조금 작게 해주면 일단 초급 수준은 마스터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 때도 자유형 배우고 싶어서 갔더만 초급 레인 사람 너무 많다고 일단 물에 뜨는 사람은 죄다 중급으로 보내버려서 자유형 못 배웠었거든요 ㅜㅜ
이번엔 철저하게 초급에서 개길랍니다 ㅋㅋㅋ
수영장 댕길라믄 용품이 필요하죠.
나체로 수영할 순 없으니 ㅡ.ㅡ;
예전에 입던 수영복은 이미 삭아서 헤벨레~
그래서 수영복도 다시 사고...
수영장 염소 성분 때문에 어차피 수영복 몇 달 못 입으니 이월 상품으로 질렀습니다.
랠리가 괜춘하다고 추천을 많이 하길래 초특가 이월 상품중에 그냥 사쥬 있는 걸루 골랐습니다.
사은품으로 타올도 하나 준다네요.
물안경도 다시 사고...
구글링 하다가 그냥 시야도 넓어 보이고 디쟌이 맘에 들어서 골랐어요.
원래는 철인 경기용이라네요.
실내 수영장에서 쓰기엔 살짝 오버스럽기도 하겠지만요^^;
렌즈 색깔이 짙은거나 미러 코팅된 건 물 속에서 시야가 어둡다고 해서 그냥 밝은 파란색 렌즈로 골랐어요.
제가 나안 시력이 0.3/0.5인데 지난 번에 쓰던 것 처럼 도수 물안경을 이번에도 살까 하다가
수영장에서 뭘 그리 잘 볼게 있나 싶어서 그냥 이번엔 도수 없는걸로 질렀습니다.
물안경 샀으니 안티포그도 같이 질러줬구요.
예전엔 물안경 내부에 코팅된 안티포그 성능 다 떨어지믄 걍 침 발랐었는데, 이번엔 걍 안티포그 샀어요.
새 물안경 사서 첨부터 쓸 필요는 없고 어느정도 안티포그 성능 떨어지믄 그 때 쓰면 된대요.
물안경의 안쪽이 마른 상태에서 안티포그를 바른 후 어느정도 마르면
흐르는 물이 아닌 고인 물에 잠시 담궈 살짝만 헹궈준 후 쓰면 된다네요.
샤워기로 씻어내거나 수도꼭지 직수에서 씻거나 하면 안티포그 바르나 마나 도로아미 타불되니 그르지 말아영~!
수영모자도 다시 사고...
아침 운동 빡시게 하고 나서 개운하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서요 ^O^
노란 뚜껑
파란 렌즈
하얀 밴드
검빨 빤쭈
일단 전체적으로 컬러 매칭이 전혀 안되긴 합니다^^;
아...
이제 날이 선선해졌으니 바디로션도 하나 질러야겟네요.
바디로션은...
음...
제가 초 특급 수퍼 울트라 메가톤급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의 소유자입니다.
날 선선해지면 더 개기름이 샘솟는데요, 오후에 출출할 때 쯤 되도 세수 한 번 더 안해주면 개기름이 눈에 들어가서 눈이 따가울 정도에요 ㅡ.ㅡ;
바디로션으로 기존엔 아비노 바디로션 중에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아래 사진)을 썼었는데,
이게 피부에 흡수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터라 로션 바르고 바로 옷 입으면 옷이 좀 들러붙어요 ㅡ.ㅡ;
지성 피부용이면서, 보습 기능이 좋으면서, 피부에 빨리 흡수되어 끈적임 없는 그런 바디 로션을 찾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의 바디 로션 좀 추천 좀 부탁드릴게용.~
PS) 근데, 과연 몇 번이나 나갈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