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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전통방식으로 철물을 만드는 대장간이 몇군데 남아있긴 합니다.
힘들고 벌이가 많지 않아서 명맥이 끊길듯 위태한 것은 대장간의 문제만은 아니겠지요.
기계화 자동화 대량생산에 밀려 순수하게 장인의 경험과 양손의 기술로 전수되는 것들이
사라져가는건 모두 마찬가지일겁니다. 현대 사회들어 매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덧붙이자면 도끼는 용도에 따라 크게 두가지인데 자르기(동영상에 나온), 패기(쪼개기)용이 있습니다.
날이 넓고 납작하며 날카로운 것이 자르기용, 비교적 뭉툭하고 두툼하며 날을 덜 세운 것이 패는 도끼입니다.
나무꾼이 애용할 자르기용은 엔진톱이나 전기톱이 대체한지 오래고 농촌이나 전원주택에서는
주로 패는 도끼가 사용됩니다.
외국산이나 무반동, 힘이 덜들어 노약자도 사용가능한 수직형등 여러 제품이 있지만
쓰임새로는 대장간에서 제작한 조선도끼가 또한 유용하고 값도 저렴합니다.
오늘도 홍천에 나무 몇토막 자르고 패러 가야되어서.. 답글 달아봤습니다. ^^;
제가 좀 아쉬운건 단순히 전통적인 방식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것 보다는,
전통적인 방식 + 품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본문글에 그리 적었지만, Neemantools에서 제작한 툴들의 품질이 아주 우수한 모양입니다. 도끼 하나당 100~200파운드 정도 하더라구요. 물론 손으로 만들어서 비싼부분도 있지만, 품질이 따라주니 그 가격을 인정한 소비자들이 있는거 같아요.
대우를 안해줬으니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면서 품질을 개량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로인해서 더 명맥이 쉽게 끊긴 부분도 없지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한국 고가구를 다루시는 분이 가까이 계셔서 말씀을 자주 듣게 되는데,
역사와 실상을 들어보니 굉장히 아쉽더라구요.
전통미술공예 공부하는 학도로서 말씀드리지만..
옛부터 우리나라는 장인들은 천대시 해왔고 그 가치가 현대에 들어서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니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여태까지 쉽지 않았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 아직은 뒤를 돌아볼 만큼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큽니다.그래서 너무너무 안타깝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