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공단쪽에 변두리에 35평형 이것저것 다 포함하면 분양가 3억3천만원에 덜컥 집을 계약하고 왔더랩니다.
시흥시 정왕동 일대인데 그동네 32평형 시세가 한 2억~2.5억 하는동네인데....그런데 그곳보다 더 외진 곳입니다...
경기도 안산쪽에 거주중인데 안산이 워낙 아파트가 부족한 동네중에 하나라 이번 아니면 내집마련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반년째 미분양인 아파트를 덥썩 물었네요.. 송전탑 400미터 옆에 지나가고 논밭이 무성한 곳을..
그것도 아버지한테 손벌리고도 모자라 융자 1.5억 안고 가는것..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3.3억짜리 아파트=월세 100만원이상입니다. (3억 연이율 3.5% 세금떼고 산정)
특히나 저렇게 융자 안고가면 월세 150~160만원짜리 아파트인 것이죠..거기에 집값떨어지면 훨씬 암울해지고
아무리 내집마련이 중요하다지만 아직 서른한살에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 싶습니다..
축하는 해줬지만 월 수입 300도 안되보이는 녀석이 깜깜해 보입니다..상의 좀 하고 결정하지..
우리나라는 내집 마련에 대한 강박관념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집값떨어지거나 오르지 않으면 집을 처분하고 월세수요가 훨씬 늘어나는 편이라는데..
저역시 마음이라도 편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