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퍼블리싱과 PHP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합니다.. 현재 프리로 직출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예전에 같이 일하던 지인의 소개로 4달정도 일하기로 했었어요.
프로젝트는 쇼핑몰+홈페이지.. 일반 재화 보다는 서비스를 파는 곳이어서 여러가지 난해한 개념이 많은 가운데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중이 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흘전 현재 운영중인 서버가 아예 꺼지는 문제가 발생 했더랬죠.. 제가 그 서버를 돌봐야할 의무도 없고 언제부터 ASP를 처다보지 않은지 기억조차 없는지라 간단한 문제만 손봐주고 있었지요.. 하긴 IIS가 문제가 생겨서 재시작 하고 했었던 문제가 많았습니다. 여하간 제 순전 필요에 의해 파일&DB백업 정도만 한달전에 받아 뒀었습니다.
호스팅 업체의 진단은 HDD가 깨진것 같다. 아예 더고장 나기전에 복구해보자. 그래서 X정보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분석 중인데 파일 시스템 구조가 깨진것 같다. 완전 분석해 봐야알겠지만 이대로라면 순조로울것 같다." 였습니다.
일단 판단은 복구때 까지만이라도 순전 제 필요에 의해 회원이라던지 게시물 마이그레이션 때문에 받아 두었던 백업본으로 살려주자 였습니다.
OS가 새 HDD에 다시 깔리고 이리저리 뚝딱해서 복구를 했지만 "스토어드 프로시저!!!".
스토어드 프로시저를 사용했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아 db를 그냥 복사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운영중인 db여서 데이터만 복사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데이터만 필요했었으니 문제가 없었지요.. 사이트는 열리지만 SP를 사용한 부분은 에러 팡팡.. 여기저기 조금식 만져 봤지만 프로시저에 무슨 내용이 있었을지 감만 잡을뿐..여기서 2차 멘붕 ㅠ,.ㅠ
다음날 복구업체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배드가 많다, 여기선 안되고 본사 연구소 보내서 분해 복구해야한다. 꼭 필요한 데이터가 뭐냐?... 블라블라" 여기서 3차 멘붕 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은 출근하니 "일단 복구는 기대하지 말자. 개발중인 쇼핑몰로 일반쇼핑몰 수준으로 모습만 갖추고 운영하고 백그라운드 개발 후 재 오픈 하자"는 대표의 제안이 채택 되어 그리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회사에서 어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일정이 많이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설상가상 다른 프로젝트까지 시작해버려서 4차 멘붕입니다.
가뜩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레퍼런스를 뒤적거리는 횟수도 늘어나고 속도도 잘 안나고 하는 통에 고민이라 이 일을 그만 둬야 하나 싶을때가 많네요.... 올 겨울 은 유난히 추울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된다고 해도 프리로 계속 해야하나 취직해야하나.. 취직을 한다해도 나이 40이 다 된놈을 실무 현업에 써줄데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회원 여러분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우리 오늘 후딱 보내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 합시다!
물론 프로그래밍 외 다른 업무도 겸하긴 하지만 업무의 대부분은 프로그래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