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 헛~~

안녕하세요. 부들부들입니다.

새침한 부들 인증샷~! 좀 있음 40줄 바라보는데 아직도 후줄근한 반팔티에 책가방 둘러메고 다니네요 ㅠ

옷디 회원님들 모두 건강히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올초에 일본에서의 긴 생활을 마치고, 휴식차 필리핀으로 건너갔습니다.

친구가 숙소를 제공해줘서 그 곳에서 잠은 해결하고 식사는 대충 맥도날드로 ㅎㅎ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약한 나라 가면 생활비가 적게 들어 좋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만,

외국 어디를 가던지 한국서 생활하던 것과 똑같이 한국 식당서 밥먹고 스타벅스 가고 수시로 쇼핑하고 하면 돈이 더 들면 들었지 덜 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 값은 싸지 않느냔 말에는 주변의 경우를 말씀 드리면 한국서 50만원짜리 월세 살았으면

여기서도 50만원짜리 한국에서 두배 크기의 월세를 살지 25만원짜리 똑같은 사이즈의 집에서 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제가 와서 한 일은 주구장창 골프만 친 것 빼곤 별로 없네요. 영어 학원에도 두달 정도 다녔습니다만 ㅎㅎ 게을러서... 영어실력은 안늘었어도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영어 실력을 두려움 없이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고무적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어학은 말문이 트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골프도 여기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골프말곤 특별히 할게 없더군요. 우리 옷디 겜덕후님들과 즐겁게 겜상에서 만나고 싶어도 인터넷이 느려서 ㅠ

평일 대중 2000페소면 라운딩 한 번 돌 수 있어요. 환율은 27을 곱하면 됩니다. 6만원 좀 안되겠네요.

더워서 좀 문제긴 하지만, 한국은 겨울엔 골프를 칠 수 없으니 필리핀이나 태국으로 많이 가시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몸이 부드러울 때 되도록 일찍 시작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한 번 배워 놓으면 평생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게 참 매력적이에요.

비싼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아직 많지만,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구요 ㅎㅎ

중고 골프장비 풀셋으로 장만하는데 70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장비가격만 수백만원 호가하지만 그렇다고 잘 치시는 것도 아니고, 저도 나중에 실력이 좋아지면 기분 전환으로 장비 지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만, 연장탓을 할 실력도 아니구요. 천천히 즐기면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비 구입가격은 키보드 쌓아 놓은 것에 비하며 새발의 피네요 ㅎㅎ

아열대라 그런지 스콜이 많더군요. 미친 듯이 쏟아부어도 30분 이상 오질 않습니다. 금방 해떠요 ㅎㅎ

얼마전에 찍은 베스트 포즈샷 ~! 그래봤자 해저드로 날아가서 공잃어 버렸어요 ㅠ 만년 백돌이 신세..

강추~! 합니다.

필리핀 하면 밤문화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보면 참 낮뜨거워서... 한국 아저씨 할아버지들 우루루 와서 19살 20살짜리 여자애들 룸에서 주물럭 거리다가 호텔로 데리고 들어가고, 고등학생 대학생 처럼 생긴애들도 와서 그러고 있고 말이죠~~! 참나.

그래도 저는 안그러고 다닌다는 얘기를 메신저로 좀 하다보니 모 회원님들의 말씀.

모회원1: 너 고자냐???

모회원2: 너 고자냐??? (2)

고자 아니거등요!!! ㅎㅎㅎㅎ

다음 주 쯤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짧은 필리핀 생활도 마감이네요.

외국은 많이 나가보진 않았지만, 실제로 가보면 현지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도 많이 사라지게 되더군요.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이라... 다들 친절하고 좋습니다.

다만, 얼마전에도 아는 분이 한국인 현지인에게 크게 사기를 당해서...

외국 나가선 외국 사람이 아니라 한쿡 사람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남편이나 남자 친구 있으신 여자 회원님들은 절대로 남자끼리 필리핀 보내지 마시구요 ㅎㅎㅎㅎ

서울 올라가서 뵙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