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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7 10:02
아침신문 솎아보기 9/27/12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나쁜동화
조회 : 456  

인재영입을 위한 대선 후보 캠프 물밑싸움이 치열해졌다. 어떤 인물이 캠프에 합류하는지가 지지층 확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근혜 캠프는 한동안 소원했던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 영입에 성공하면서 외형상으로는 ‘화합형 캠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지층이 겹치는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의 인재 영입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졌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001년 아파트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세보다 2억 원 가량 낮게 작성해 탈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쪽은 26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가 유산상속 싸움 과정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이맹희 전 회장 측은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주식의 실소유주가 이건희 회장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 경향신문 27일자 3면 만평
 
다음은 27일자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다.

경향신문 <"사랑·행복·억울·불행·저항 북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국민일보 <담배 파는 약국…"병주고 약주네">
동아일보 <한국 청년일자리 창출 경쟁력 꼴지수준>
서울신문 <강경우파 아베 복귀…동아시아 격랑>
세계일보 <"과거는 묻지 마세요">
조선일보 <웅진그륩 지주사 법정관리 신청>
중앙일보 <안철수부인, 2001년 다운계약서>
한겨레 <단기직에 저임 쳇바퀴…대선 이야기가 낄 틈이 없다>
한국일보 <화해&탕평 단결&호남 중도&차별>

박근혜, 외형상은 ‘화합형 캠프’ 지지율 반전 노리나

박근혜 캠프는 26일 중앙선대위 의장단에 김무성 전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에 남경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인선했다. 한때 박근혜 후보에게 거리를 뒀거나 친박계로 묶이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 경향신문 27일자 6면 기사
 
경향신문은 “이날 인선에 대해 ‘실무형’이라는 설명과 함께 ‘범보수 화합’을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당내로 인선 대상을 제한한 까닭에 당초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는 평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박계 대선주자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이재오 의원 등의 이름을 보이지 않았다.  후보 측은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 의원 측이 선대위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공동선대위원장단에 정몽준 전 대표 참여, 외부 인사 영입 등으로 ‘화합’의 폭을 키운다는 계획이지만 순조롭지 않은 셈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내 인선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춰본 사람, 편한 사람을 다시 기용했다”고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문-안, 인재영입 경쟁 치열

문재인 캠프의 윤여준 전 장관 영입은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한겨레는 3면 기사 <합리적 보수 품은 '문' 참신함 공들이는 '안' 총성 없는 영입전쟁>에서 “윤 전 장관 영입으로 문 후보는 중도·무당파층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에서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포용한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 한겨레 27일자 3면 기사
 
이어 “윤여준 전 장관의 등장은 이와 무관하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여야의 경계를 넘어 벌이고 있는 인재 영입 전쟁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이게 했다”고 내다봤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 인사는 “새벽 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 집 앞을 찾아오는 인사들 때문에 정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지 않으니, 출근 전 또는 퇴근 후 시간에 집을 찾는 것이다.

역시 두 캠프와 인연이 깊은 한 인사는 “지지층과 정치적 철학이 겹치는 두 후보가 나선 상황이라 이쪽 진영(범민주진영)은 후보 단일화가 다가오는 시점이 되면 결국 대부분이 결정을 요구받게 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른바 총동원체제가 되는 것이다.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현재는 당내 인사들의 통합에 치중하고 있다. 민주당 내 여러 정파 간의 화합을 이루고 진보진영과 중도개혁적 시민사회,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껴안는다는 것이다.

호남과 김대중 정부의 인물들을 전진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민주캠프의 본부장 10명 중 호남 출신은 이용섭·우윤근·강기정 의원 등 3명에 이른다.

안철수 캠프의 면면에 대해 여의도에서는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결합한 형태란 평가가 나온다. 안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캠프와 강금실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안철수 캠프 사정에 밝은 민주당 관계자는 “치열한 인물 영입전은 불가피하겠지만 ‘사람 빼가기’로 비치게 될 경우 감정적인 충돌이 뻔하기에 서로의 금도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안, 단일화 놓고도 분위기 고조

중앙일보는 5면 기사 <단일화 날 세우는 문·안…'담판보다는 경선' 분위기 고조>에서 안 후보가 “이미 강은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 전까지만 해도 정치권에선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결정적 순간에 문 후보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면서 “안 후보는 자신에게 쏠리는 중도사퇴의 가능성을 부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 27일자 5면 기사
 
이어 “문 후보도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기 전까지 그는 안 후보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함께 가야 할 야권의 자산’으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지금 두 후보의 발언이나 자세를 보면, 서로 덕담 나누며 쉽게 단일화를 이룰 분위기는 아니다. 담판을 통해 어느 한 명이 다른 사람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면, 남은 방법은 경선밖에 없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두 사람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담판보다는 경선 가능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두 후보 모두 경선을 하려면 자신감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일정도 경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게 야권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안 후보는 25일 부산에서 1박을 했다. 문 후보는 27일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부산으로 간다. 부산·경남(PK)과 호남을 단일화의 승부처로 보고 서로 추격전을 펼치듯 하는 모습이다.

부산·경남에서 야권 표 40% 넘으면 필패라는데…

동아일보가 3면 기사 <새누리 "PK서 40%이상 뺏기면 필패">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의 부산·경남·울산 지지율은 53.6%였지만 이달 18일 52.4%, 20일 43.6%로 떨어진 뒤 25일엔 38.8%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 동아일보 27일자 3면 기사
 
반면에 다자 대결에서 문, 안 후보 지지율의 합은 꾸준히 상승했다. 8월 22일엔 33.5%(문 13.4%+안 20.1%)에 그쳤지만 이달 18일 37.7%(문 21.0%+안 16.7%), 20일 42.4%(문 20.6%+안 21.8%)로 오른 데 이어 25일엔 46.5%(문 22.1%+안 24.4%)로 박 후보의 지지율(38.8%)을 오차범위(±2.5%포인트) 바깥에서 제쳤다.

새누리당은 PK에서 야권 표가 30%를 넘으면 고전, 40%를 넘으면 필패라고 보고 있다. 이는 현 정부에서 PK 지역이 소외돼 발전이 정체됐다는 불만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PK 민심이 부산 출신인 문, 안 후보와 달리 박 후보를 대구·경북(TK) 후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많다.

안철수, 다운계약서 인정 ‘파장’

언론들에 따르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2001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김 교수가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취득세 등을 탈루한 의혹이 제기된다.

   
▲ 경향신문 27일자 1면 기사
 
김 교수는 2001년 10월11일 자신의 명의로 서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209동의 전용면적 136.325㎡(41평형) 아파트를 매입한 뒤 같은 해 11월23일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했다.

김 교수는 이 아파트 검인계약서에 2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적어 송파구청에 신고했다. 당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41평형 시세는 4억5000만~4억800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등기부등본에 김 교수가 구입한 시점에 모 은행이 채권최고액 4억68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정도로 매기는 것으로 김 교수가 은행으로부터 3억9000만 원 정도를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파트 구입비로 3억9000만원을 대출받고도, 거래가격은 2억5000만원으로 신고한 셈이다.

이처럼 김 교수가 다운계약을 해 신고했다면 김 교수가 1000만원 정도 취·등록세를 탈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교수는 이 아파트를 10년 뒤인 2011년 9월23일 11억원에 매도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실소유주 이건희”

한겨레가 13면 기사 <이학수 조서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주식 실소유주는 이건희">에서 “삼성가 유산상속 소송에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기록이 일부 공개되면서, 에버랜드가 1998년 인수한 삼성생명 주식의 실소유자가 이건희(70) 회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 한겨레 27일자 13면 기사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재판장 서창원) 주재로 열린 ‘주식인도 등 청구소송’에서 이맹희 전 회장 쪽 변호인은 “1998년 에버랜드가 인수한 삼성생명 차명주식 344만여주의 실소유주는 이건희 회장”이라며 “에버랜드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도 법정 상속분에 따라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이 경우 소송 결과에 따라 에버랜드를 주축으로 하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맹희 전 회장 쪽은 이학수 고문의 삼성 특검 신문조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특검이 “1998년 12월 에버랜드 명의로 매수한 삼성생명 차명주식 344만여주의 실소유주가 이건희 회장이냐”고 질문하자 이 고문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으며, “당시 회장님이 모두 인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에버랜드에 인수시켰으며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에서 같은 날 거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맹희 전 회장 쪽은 삼성생명 주식 헐값 매각도 차명 소유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1998년 12월3일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하기 위해 주당 9000원에 매입하는데, 에버랜드도 같은 날 9000원에 주식을 샀다. 또한 7개월 뒤인 1999년 6월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70만원으로 평가해 삼성자동차 채권단에 제공했다.

삼성전자 차명주식 매입에 이 회장의 개인 돈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회장 쪽은 “자금의 원천은 상속 주식이었지만, 유상증자와 매매 과정에서 일부 이건희 회장의 개인 자금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맹희 전 회장 쪽은 “유상증자를 위해 개인 자금을 차명주식에 넣었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며 “개인 돈을 차명으로 관리했다면 목적은 ‘비자금’ 하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자민당 총재에 ‘극우파’ 아베 신조

국민일보는 1면 기사 <자민당 총재에 아베…日 극우 치닫는다>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가 26일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됐다”며 “일본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 정치인 아베의 재등장으로 일본 정치권의 우경화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국민일보 27일자 1면 기사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의 집권이 유력해 그가 다시 총리에 오를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아베는 총재 수락선언에서 “정권 탈환은 자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집권 의욕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또 현재 일본의 영토와 영해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안보 쟁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 김재철 사장, 국감장 선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MBC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이 다음달 8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하는 내용의 출석요구건을 통과시켰다.

문방위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진통이 거듭됐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허위학력 의혹이 제기된 이길영 KBS 이사장과 MBC 파업과 관련해 김재철 MBC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확정하고 새누리당에 공개 제안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환노위 차원에서 MBC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19대 국회 개원 합의 당시 문방위에서 열기로 했다며 반대했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충돌이 벌어졌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최 이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하자,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개회 50분 만에 정회됐다.

교과위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이사장과, (정수장학회를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빼앗긴) 고 김지태씨의 5남 김형철씨,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을 국감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 증인 채택을 빌미로 전체 증인 채택에 응하지 않는 것은 국감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9-27 10:43
 
잘 봤습니다.
에테르 [Lv: 43 / 명성: 652 / 전투력: 2363] 12-09-27 11:41
 
감사합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2-09-27 13:01
 
잘 봤습니다
햄톨 [Lv: 203 / 명성: 695 / 전투력: 1446] 12-09-27 14:16
 
잘봤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9-27 14:58
 
잘 보고 갑니다~ ^_^
사퓌 [Lv: 17 / 명성: 540 / 전투력: 969] 12-09-27 17:47
 
잘봤습니다. ^^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2-09-27 19:02
 
잘보고갑니다^^
사보 [Lv: 30 / 명성: 533 / 전투력: 605] 12-10-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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