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복, 삼성 패널 구매 1/4이상 축소
두달 사이 200만대 급감, LG디스플레이 '반사이익'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특허소송으로 삼성전자와 혈전을 치르고 있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구매를 1/4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9.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은 8월 들어 68만3000대로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9.7인치 패널은 애플의 아이패드에만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9.7인치 패널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5월에는 288만400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250만5000대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7월에는122만3000대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다시 8월에도 절반 수준인 68만3000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 5월과 비교하면 1/4에도 못 미치는 23.7% 순에 불과하다. 출하량이 1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 구매 물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의 9.7인치 패널 판매는 올 3월 88만6000대에서 4월 202만5000대로 급증했다. 이어 5월 255만4000대로 증가한 이후 6월에는 339만8000대로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7월과 8월에도 340만1000대와 383만8000대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던 물량을 LG디스플레이나 일본 샤프로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3월 출시된 뉴 아이패드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물량을 대폭 축소하려 했지만 LG디스플레이와 샤프의 생산차질로 인해 6월까지 계속 공급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 LG디스플레이의 9.7인치 패널 판매는 88만6000대로 전월 213만대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샤프의 9.7인치 패널 판매량은 올 4월까지 전무했지만 4월 25만대를 시작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5월에는 100만대로 증가했고 6월과 7월에는 각각 145만대와 150만대까지 늘어났다.지난 8월에는 50만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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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가 퍼온 기자의 바램 기억나시죠?
애플이 결국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다시 많이 쓰게 될 것이다......
자.......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