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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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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14 16:48
어제 찌니 전화 연락이...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서기옵빠
조회 : 456  

어제 오전에 외출하려고 샤워중에 찌니님의 전화가 울렸습니다.

무슨 급한 일이신가 해서 전화를 받았지요.

그러나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전화기 문제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주변 소리는 들리는데 목소리만 안들리더군요.

순간 찌니님이 바꾸신 전화기도 문제가 있나보다 생각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전혀 알수 없는 외계어가 구사되고 있었습니다. 0_0;;

"^^%#&$^#&%(*$$(#$}{(&&$&&$(*&%$(..."


순간 얼었습니다. 뭐라 답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Q@(*&(%$%%%$(..."


 계속 외계어가 구사되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마음을 추스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와의 전화 연결로 인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시는

찌니님의 자제분인 것 같아서 급히 찌니님을 찾았습니다.


"아빠 좀 바꿔주세요!"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했습니다.


"아빠...@*&^(*@$&^(*&$^(*&@^(*&^$(*@&^$"


네... 아빠란 단어 뺴고는 외계어를 역시 구사하시더군요.

당황한 마음을 가다듬고 찌니님 사모님을 부탁했습니다.


"그럼 엄마 좀 바꿔주세요!"


설마 이번에도.....


"엄마.. $*&^ㅃ(@*&%(*@&%)(_)*!@&^)*&$^)(*&^%$"


역시 였습니다.

정확히 2개국어를 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몇번 더 요청을 드렸으나 비슷한 답변만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대화를 포기하고 안녕히 계시라 인사를 드리고 끊었습니다.


네... 

제가 외계어를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서점가서 외계어 사전과 외계어 회화책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다음에 제가 외계를 습득하게 되면 찌니님 자제분과 대화를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어제 급 당황스런 전화를 주신 찌니님 자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까망 [Lv: 186 / 명성: 755 / 전투력: 3871] 09-12-14 16:52
 
부럽군요..저도 한통화;;
머문자리 [Lv: 137 / 명성: 729 / 전투력: 3801] 09-12-14 16:53
 
허걱 급 당황스러웠겠습니다.
재르™ [Lv: 137 / 명성: 755 / 전투력: 3450] 09-12-14 16:57
 
꺄악 귀염둥이 가트니!ㅋㅋ
지쟈스 [Lv: 2173 / 명성: 731 / 전투력: 5172] 09-12-14 17:02
 
혹... 찌니님이 술드시고....... 캬캬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09-12-14 17:04
 
애구... 죄송... 어제 둘째 녀석이 제 핸펀을 가지고 놀다가 전화한 모양이네요... 이제사 통화 내역 보고 알았습니다. ㅋㅋㅋ

바꾸기전 전화기는 풀터치라 락을 못풀었는데 이번건 슬라이드 형태라 최근 통화 목록으로 어케 어케 눌렀다가 센드를 누른듯 하네여... 샤워중에 죄송합니다.. 죄송한 맘을 대신해 구형 무각 컬러키캡 1개 증정하겠습니다... 색 골라 주시와요... ㅋ

제 딸내미 2개국어는 저도 단어 수준만 알아 듣습니다.
구름접시 [Lv: 120 / 명성: 750 / 전투력: 1536] 09-12-14 17:48
 
저는 딸내미가 둘이라 2개국어정도는 할줄아는데 제 번호를 알려드릴까요...
(구형무각키캡이 끌리네요~)ㅋㅋㅋ
miinam [Lv: 113 / 명성: 749 / 전투력: 2890] 09-12-14 17:11
 
제 아이도 뭔지도 모르고 아무거나 눌러서....ㅋㅋ 황당할 때가 있죠...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09-12-14 17: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쿠아 [Lv: 39 / 명성: 726 / 전투력: 2682] 09-12-14 17:32
 
외계어를 구사하는 둘째가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
서기옵빠 [Lv: 14 / 명성: 755 / 전투력: 399] 09-12-14 18:17
 
ㅋㅋ 괜찮습니다.
오전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애기가 하나 더 있었으면....
찌니님 부러워요. ㅎㅎ

역시나 외계어 통역사는 엄마죠. ㅋㅋ
vecton [Lv: 204 / 명성: 744 / 전투력: 7400] 09-12-14 21: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따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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