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아이폰을 디자인만 갖고 명기라 칭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선 변화가 없는 것이 다소 실망스러운게 사실이지만...
그리고 무게와 두께가 개선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예전 아이폰답지 않다고 이야기들 하지만... 삼성이 옴레기를 만들기 전부터 애플은
꾸준히 두께와 무게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노트에 묻혀 버스폰 보다 심한 마이너스 폰이 된 갤스투의 경우 갤스에 비해
디자인 혁신이 있었나요???? 똑같은 네모에 똑같은 버튼 위치, 크기를 빼곤
갤스2도 개선이 없긴 매한가지였습니다.
거기에 씨피유가 어쩌고 저쩌고 배터리가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들 하지만 이러한 스펙질은
불과 3년이 채 안된 때의 삼성의 똑같은 아이폰 비하 레파토리였죠. 그러나 그때 당시
아이폰-옴니아 대결은 누가 봐도 옴니아 완패였습니다. 옴니아는 옴레기라는 치욕스런
별명까지 얻으며 6개월도 안되어 못쓸 폰이 되었고 새로운 갤럭시S가 나오자
호적을 파낸 자식 취급 받았죠.
그러나 인터넷 동호회 댓글들 보면 그때 만들어진 아이폰3Gs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기기도 많습니다.
OS 업데이트도 꾸준히 되구요. 그렇게 밀어대던 갤S는 공식 OS 업뎃 끊긴지 오래구요... SKT의 농간에
안드로이드 표준 문자 시스템이 아닌 통메 호환 앱을 쓰는 바람에 문자 백업도 안됩니다. 삼성에 전화해 보니
특유의 '죄송합니다 고객님' 이 이야기만 돌아오더군요.
편의상 네이*에서 퍼 날르는 기사만 보기 때문에 아이폰5 혁신은 없었다는 둥...
'더 얇고 가벼워졌다' 이런 건 삼성을 따라한 거라는 둥...
(근데 이건 가만히 보면 이건 핸드폰 제조사들이 스맛폰 없을 때부터 늘상하던 이야기)
다들 그러는데 이게 다 배후에 든든한 광고주 삼성이 없었다면 그렇게나 이구 동성으로
같은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었을까요....
청와대 홍보담당비서관이 언론사에 협조요청하듯
삼성 홍보실에서 무슨 보도 지침이라도 내리지 않았다면
각기 다른 신문에서 이렇게나 똑같은 헤드라인으로 나오기도 참 어렵지 않을까 소설을 써 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스펙으로 삼성을 한번도 앞질러 본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통신3사의
무지막지한 70만원 할부지원금을 받아본 적도 없구요. 그럼에도 아이폰은 아이폰입니다.
저도 잠시 그걸 잊고 있었네요.
화면 크기만 해도 저도 화면 큰 것이 욕심이 나서 갤놋을 지난 대란에 영입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천지인을 쓰지 않으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문자를 보내기 버겁습니다. 노트보다 작은 4.5인치급
기기에서도 쿼티설정시 한손으론 어렵구요.
요즘 가끔 심심하면 하는 애니팡도 노트에 설치해 놓으니 두손이 자유롭지 않은 곳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4.5인치 급에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네요.
풀브라우징시에는 좁은 화면이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용 앱이나 텍스트
너비 최적화가 제일 잘 되는 것이라 한손으로 이런 저런 앱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데 실제적으로 짜증 났던적도 없구요 누가 지나가면서 기기를 건드리면 떨어뜨릴까
걱정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냥 두 기기 제조사의 철학, 이게 넘 고상한 단어라면 전략이 다른거죠.
애플이 하는 이야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리고 이쪽 저쪽 다
써본 사람이 보는 눈에는 애플에만 쏟아지는 비난이 이상타는 겁니다... 해외쪽에선
그렇게 편향되지 않았는데요.
이야기하다보니 얘기가 길어졌네요... 뭐 그렇다고 제가 앱빠는 아닙니다.
아이폰은 꾸준히 늘 들고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메인이 안드로이드였던 적도 많구요...
아이폰도 4s가 아닌 그냥 4입니다. 거기에 아이패드도 없고 아이맥이건 맥북이건
아무거도 없네요... 그냥 제가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려 본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알지 못하던 아이폰 디테일을 알려 준 글 링크 겁니다.
http://www.todaysppc.com/mbzine/bbs/view.php?id=free&no=190627
4사용자로서 화면 크기는 역시나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