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대선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1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안 원장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역사관 문제가 연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혁당 판결에 대해 “2개의 판결이 있다”며 재심의 정당성을 부정한 박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지만”이라며 또 다시 유신 치하 대법원 판결을 인정했다.
일본이 11일 독도 영유권 주장 광고를 자국 언론에 게재했다.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만나 선 채로 비공식 회담을 갖고 화해 제스처를 보였지만, 일본이 이날 신문에 광고를 개제함으로서 우리 정부로서는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그런데 정부의 대응은 일본신문에 반박 광고를 게재하겠다는 수준이다.
다음은 12일 아침 전국단위 종합일간지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 인혁당 재심 판결은 존중”>
국민일보 <안철수, 이르면 내주 출마선언>
동아일보 <힘내라 청춘! 당신의 일자리, 꿈을 응원합니다.>
서울신문 <안 ‘생각’ 끝냈다>
세계일보 <안, 빠르면 내주 초 출마선언>
조선일보 <서진환 주부 살해 막을 수 있었다>
중앙일보 <민주당 경선 직후 안철수 출마 선언>
한겨레 <‘인혁당’ 사실관계마저 호도…자기 신념에 갇힌 박근혜>
한국일보 <“박근혜 역사인식 전환 필요하다”>
고민 끝난 안철수, 그의 선택은?
안철수 원장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끝난 이후부터 추석 사이에 본인의 거취를 밝힐 것이란 예측은 이미 지배적이었다. 안 원장이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두었다면 9월 중 어떻게든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역시 안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낸 입장에서 이 기간 내에 본인의 거취를 표명하기로 했다.
안 원장이 거취를 표명한다면 그것은 대선 출마의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은 5면 <안측 “불출마 고려 안해”…야권 대선시계 빨라졌다>제하 기사에서 “대선 공약집이나 다름없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이후 그는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취업 예비생과 학계 인사들을 만났고 (중략) 전국 민심투어를 다녔다. 사실상의 대권 행보를 걸어온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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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9월 12일자. 5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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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활동하고 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이번 주 실무진 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안철수 캠프 가동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며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적어도 다음달 초 부터는 후보 단일화 프로세스가 시작되고 10월부터 대선레이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격적인 불출마나 후보양보도 배재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26재보선 당시 안 원장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만나 짧은 대화 끝에 전격적으로 서울시장을 양보하고 박 시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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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9월 12일자. 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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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는 3면 <“생각은 끝났다”…민주 결선투표 없으면 18~19일 등판>제하 기사에서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할 개연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며 “안 원장은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정치에 참여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제 욕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왜 하필, 민주통합당 선출 다음에?
안 원장 측이 밝힌 거취표명시점도 관심거리다. ‘민주통합당 경선 뒤’라는 시점은 민주당 대선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11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미미한 차이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안철수 원장의 지지도를 넘었다. 안철수 원장도, 민주당도 서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동아일보는 4면 <안, 링에 오를 시간 카운트다운…야권 개편 태풍 몰려온다>제하 기사에서 “민주당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안 원장 출마가 범야권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라면서도 “그러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민주당은 경선의 주요 고비마다 안 원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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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9월 12일자. 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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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은 6면 <문재인의 추격‧지지자 실망 우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판단한 듯>제하 기사에서 “더 이상 출마를 미룰 경우 대선 출마를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안 원장이 추석 전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출마 의지를 의심받으면서 유권자들의 실망을 사게 되고, 이에 따라 지지율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야권 단일후보 경쟁자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안 원장이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문 후보가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경우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석 전 출마를 선언해 대선판을 재편하고 ‘추석상’에 오를 여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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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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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향후 국면 주도권은 야권후보 단일화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그 경로와 방식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데 한겨레는 5면 <‘안철수 출마 선언→시민캠프 조직→야권 단일화 담판’ 전망>제하 기사에서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가 꾸렸던 시민캠프 형태의 조직을 선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진단했다.
한겨레는 이어 “각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이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안 원장이 대선과 관련한 거취를 밝히는 자리에 뜻밖의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캠프의 외연을 최대한 넓힌 뒤 민주통합당과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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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9월 12일자. 5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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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6면 <“떳다방식 신당 만든다는 소문 있다”>제하 기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을 이용해 “항간에 안 원장이 서류상 신당을 급조해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으로 민주당은 150억원의 선거보조금을 챙기고 안 원장은 선거를 한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이것이 ‘떳다방’인지 ‘가설정당’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호창 민주당 의원은 11일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일화에 나선다고 해도 그 방식에 대한 협상은 매우 복잡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3면 <안, 민주 경선 승자와 단일화 염두…방식 놓고 힘겨루기 불가피>제하 기사에서 “불임정당을 우려하는 민주당과 안 원장 측이 단일화 방식을 두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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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9월 12일자. 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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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담판’으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는 안 원장의 양보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그 증거로 “지난달 충남 농촌마을을 방문해 ‘아직 나이도 있으니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점을 꼽았다.
어쨌든 안 원장의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돌입한 셈이지만 조선일보는 그 마저도 마뜩치 않은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39면 사설 <안철수 교수, 출마 놓고 아직도 국민과 숨바꼭질하나>에서 “시기까지 예고하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부를 분명하게 하지 않고 여전히 안갯속에 묻어두고 있다”며 “국민에겐 자신의 출마를 놓고 국민과 끝까지 숨바꼭질하겠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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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9월 12일자. 39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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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이와 함께 이 사설에서 민주통합당에 대해 “현재 야권은 ‘민주당 후보로는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있다”며 “민주당이 안 교수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려면 ‘우리로선 안 된다’는 패배 의식부터 벗어야 한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내심은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쉽게 양보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이제이, 성동격서 형태의 사설이다.
1‧2차 인혁당 사건 혼동, 일부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역사관에 있어서는 타협 없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자꾸 그 원칙이 민주사회의 근간인 헌법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헌정을 유린한 5‧16 쿠데타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던 박 후보는 유신시대 벌어진 대표적인 사법살인인 인혁당 사건에 대해서는 유신시대 벌어진 판결을 재심 판결과 동일시했다.
다만 박 후보 측 조윤선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 사건과 관련된 두 개의 판결이 존재하지만 재심 판결이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이라는 것을 존중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1면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 인혁당 재심판결은 존중”>제하 기사에서 “파문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서 진화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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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9월 12일자. 2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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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나온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 조직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까지 감안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2면 <박근혜가 주장하는 ‘다른 증언’은 1차 인혁당과 혼동한 듯>제하 기사에서 “박 후보가 구체적으로 ‘최근 증언’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다”며 “(몇몇 사람들이 언급한 인혁당 증언은)1차 인혁당 사건으로, 2차 인혁당 사건과 달리 유신시대가 아닌 1964년 중앙정보부에서 청년 57명을 잡아들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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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9월 12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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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도 1면 <‘인혁당’ 사실관계마저 호도…자기신념에 갇힌 박근혜> 제하 기사에서 “박 후보의 발언은 박범진 전 의원과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의 1차 인혁당 사건 관련 증언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사법살인’으로 불린 2차 인혁당 사건과 무관한 박범진 전 의원 등의 발언을 근거로 2007년 서울중앙지법이 내린 재심 무죄판결의 정당성을 재차 부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어 “이와 관련해 박 후보가 역사적 사실을 호도해 대법원이 ‘정권의 시녀’ 구실을 하던 유신 시절의 재판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밝혔다. 과거사정리위원장 출신인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참고해야 할 부분은 애써 무시하고 어쩌다 듣게 되는 이야기에 무게를 싣는 게 박근혜 후보 특유의 화법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동아일보 “2차 인혁당도 다른 증언 나올지 몰라”
이날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다른 신문과는 달리 조선일보는 2면 하단에 2꼭지, 중앙일보는 1꼭지의 기사만을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4면 하단에 두꼭지를 넣었는데, 관심가는 것은 동아일보 홍찬식 수석논설위원은 30면 <누구를 위한 ‘역사 내전’인가> 칼럼이다.
홍 논설위원은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재심 재판부가 무죄를 내렸다는 사실이 마뜩치 않은 모양이다. 홍 위원은 “(2차 인혁당)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은 대법원이 사형을 언도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며 “사법부가 독재 권력에 예속돼 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성급한 단죄”라며 “시간을 두고 전향을 유도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잘못된 단죄’가 아니라 ‘성급한 단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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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9월 12일자. 30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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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 위원은 “역사적 진실은 시간이 흐르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라며 “(1차 인혁당 사건처럼)2차 인혁당 사건도 어떤 새로운 증언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점에서 사람들은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적 진실은 시간이 흐르면서 재심판결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아직도 홍 위원의 인식에선 인혁당 재판이 증거도 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홍 위원의 이 같은 칼럼은 역사문제를 두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를 멈추라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홍 위원은 “박정희 정권을 둘러싼 역사적 이슈들이 다시 꼬리를 물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광고싸움으로 전락한 독도문제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신문광고를 약 70여개 자국매체를 대상으로 게재했다. 일본 정부는 광고에서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은 늦어도 17세기 중반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으며 1905년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독도를 영유하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만나 선 채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독도 문제 등에 대한 화해 움직임이 감지되었지만, 한국정부로서는 일본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한국일보는 6면 <악수 청하다 뒤통수 친 일…우리 정부 “강력대응” 맞불>제하 기사에서 “정부는 엄중하게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는 선에서 대응을 자제할 방침이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수단을 동원, 강경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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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9월 12일자. 3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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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강경대응이 아직 일본 매체에 우리도 세금을 들여 광고비를 투자해 광고를 싣자는 것 밖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신문에 게재할 독도 광고 문안도 준비해놨다”고 했지만 정작 “일본 언론과의 접촉이 여의치 않아 당장 광고가 실릴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독도 방문 한 달, 광고싸움으로 전락한 독도문제> 기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일외교가 오락가락하는 정도를 넘어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며 “(일본 정부의 광고는)극우파들이 주도하는 바람몰이가 아니라 일본 외무성이 예산을 들여 벌이는 국가 차원의 선전전으로 심각한 외교적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이 웃는 낯으로 돌아와 뒤통수를 맞은 격이나 그럼에도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한 공식항의 등 어떠한 외교적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일본 내 광고를 포함해 일본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태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이 향후 복안을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정수장학회 이사, 박근혜 지원
정수장학회, 한국문화재단, 영남학원, 육영재단 등 박근혜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4곳의 공익재단 이사들이 박근혜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협 민주통합당 의원은 11일 대정부질의에서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강탈한 공익법인들을 마치 재벌 계열사처럼 운영하며 최측근들을 임원으로 포진시키고, 사유물처럼 지배해 온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한겨레는 4면 <“박근혜 관련 공익재단 4곳 이사들, 대선 직간접 지원”>제하 기사에서 “김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박 후보가 32년째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한국문화재단의 임원 7명 가운데 4명이 박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장학재단인지 제2 선거캠프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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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9월 12일자. 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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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벌어진 주부살해사건 용의자 서진환이 이에 앞서 체포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1면 <서진환 주부살해 막을 수 있었다>제하 기사에서 “서진환은 살해사건 보름 전쯤 3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고,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몸에 남은 체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하지만 대검과 국과수는 범죄자 DNA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범인을 초기에 검거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100일 후에는 좋은 내용으로만 채워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