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된것 같은데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얼마전 자유게시판에 마지막 사냥감에 대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사냥감은 사실 IBM "M15" 2대였습니다.
약 두달간의 삽질끝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IBM 부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연락을 해왔습니다.
맨 처음 메일을 확인했을때는 믿을수가 없었죠.
재고는 2대..
금액에 대한 quote를 요청하였고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판매처 사이트도 들어가 보았지요.
하지만 중간에 혹시모를 "불미스러운" 일을 염두하고 전 구매대행을 결정했습니다.
재고에 대한 확인사살의 의미도 있었구요.
여러분은 다 아실만한 bidbuX 라는곳에 구매대행을 의뢰하며
재고에 대한 확인을 다시한번 부탁했습니다.
결국 재고확인이 모두 끝났고 2대분의 거액을? 송금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쁜마음을 진정시키며 기다린지 어언 보름.....
응? 왜 아직도 현지도착이 되지 않는지..
전 궁금하여 구매대행사에 M15의 배송에 관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그리고....다음날 청천벽력같은 메시지를를 받았습니다.
"주문하신 M15는 재고가 없는것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 회사의 직원(셀린이라는 여자임)이 신입이라 재고파악을 잘못했다 합니다.
전액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휴~~
화가 좀 났습니다.
재고파악이야 잘못할 수도 있지만 무책임하게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질문을 남기니 그제서야 저런 답변을 남기다니....
구매대행사에 바로 전화해서 "화풀이"를 했습니다.ㅋㅋ
잠시후 미국 현지에서 담당자분이 떨리는(떨리는척?)목소리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머 어쩌겠습니까....물건이 없다는데....
참 허탈하더군요...그리고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매일밤 전 오렌지쥬스를
마시기 시작하였고(몸 생각에 술은 훠이~ 훠이~) 자유로에 나가 "칼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전에 "clickkeyboard.com"의 세일즈 매니져에게 "M15"에 관한 문의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온 답변은 11월 말정도에 하나 입고될것 같다는 불확실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래 , 다시한번 멜을 보내보자" 그리고 몇번의 징징메일끝에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하는날
미국 LA시간으로 오전 10시에 M15에 대한 List Update 가 있을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다행히 해당사이트는 "papal"을 지원하므로 구매대행이 필요 없습니다.
일주일을 기다리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ㅡㅡ;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당일...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55분 정도에 사이트 새로고침을 하니....
새로운 M15에 대한 제품업데이트가 하나하나씩 이루어 지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중고 M15와 M15 키패드 가 패키지로 올라왔더군요.
전 속으로 환호성을 외치며 금액과 결제 업데이트가 끝날때까지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드시 먹는다."
그런데 올라온 금액을 보고 기절초풍을 하였습니다.
무려 "$950"......
그떄부터 제 속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건데..어서 질러!!" ,"야...이건 좀 아니지 않냐?"
그렇게 새로고침을 누르며 멍때리길 10분이 채 가시기 전에
갑자기 "Add Cart" 에서 "Sold"로 바뀌더군여.......
..........................
그렇습니다..어느분이 구입하신겁니다.
그리고 잠시후....정말 마음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작은 깨달음이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동안 무얼찾아 헤맸던 것일까요....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남일같지 않아서 더 슬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