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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판과정에서 증거/증인 채택등의 논란의 여지는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배심원제에 대한 논란도 있을수 있구요.
제가 디자인경영이 전공이긴 하나, 디자인 IP(Intellectual Property)전공자가 아니라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는 힘들것 같습니다만, 이번 특허건의 가장 큰 이슈가 단순히 디자인을 베낀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디자인을 보고 아이폰과 초기 갤럭시 모델을 혼동할 수 있는가 입니다. 영국에서는 애플의 삼성에 대한 디자인 특허 침해가 아닌것으로 판결이 일단 났다고 알고 있는데, 그 이유가 삼성이 애플만큼 쿨하지 않다는 거였죠.
영국에서의 이 판결이 이번 미국에서 난 판결과 같은 특허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좋게 판결이 났음에도 찝찝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삼성같은 기업들도 기업의 무형 자산가치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디자인과 같이 Intangible 한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디자인 경영부분에서도 10년전부터 디자인IP에 대한 박사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참 씁쓸하네요.
하여간 삼성등 한국기업들이 외국 기업만큼 신제품개발에 디자인을 참여시키지 못했었기 때문에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 서둘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아이폰 참고를 많이 한것은 사실이구요. 억울한 부분이 있을수 있겠지만 전 그냥 못난 과거라고 생각하고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삼성이 이정도 커온만큼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문화적, 기술적으로 선도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나 잘 갖추고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만약 변하지 않으면 비슷한 덧에 다시 걸릴 거라고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