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입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가족들 데리고 시승해 보았습니다.
i40는 전에 한번 타보았지만,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한번더 시승신청하고 타봤습니다.
게다가, 집사람도 가족과 함께 타봐야 진정한 패밀리카가 아니냐? 주장하는 바람에 가족도 모두 타고...
비가 쏟아질 듯한 토요일 오후에 i40 타본 결과.
정말 힘이 없습니다.
탑승인원은 어른 셋에 애둘인데, 디젤이라 반응이 좀 느린건 이해한다 쳐도 밟으면 나가줘야 하는데 나가질 않더군요.
애꿎은 엑셀만 더 밟았더니 안들리던 엔진소리 나더니만 나가긴 나갑디다.
i40 개발진은 왜 1.7을 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기량이 작다는 뜻이 아닙니다.(전문용어를 잘 모르니 이해바랍니다.)
힘이 안되면 터보라도 달아줘야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엔진을 달았는지 이해 안됩니다.
에코모드로 밟아서 그런가?
게다가 집사람은 조금 딱딱한 유러피언 서스펜션을 싫어하네요.
타보기 전에는 몰랐던 뜻밖의 사실을 알게되어 다행입니다.
대신 옵션이나 내부는 괜찮더군요. 정말 괜찮았습니다.
각종 편의장치, 화려한 실내가 눈돌아가게 합니다.
게다가 트렁크도 큼직허니 카시트며 애들하고 장보고 하는 건 문제 없을듯
특히, 워셔액 분무장치!!! 뻑 갔습니다.(이런 사소한 거에 감동받을 줄 몰랐...ㅡ.,ㅡ;;)
그 다음날 일요일 오후에 고양 도요타 대리점에 프리우스를 타보니...(E model)
일단, 차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옵션도 i40보다 못합니다.
물론 트렁크도 i40보다 작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중립주차를 못해서 이중주차 불가합니다.
차고(? 적당한 용어를 모르겠네요.)가 낮아서 과속방지턱 넘을때 거의 서야 되구요.
후방 시야 매우 안좋습니다. 제가 룸미러를 많이 보는 편인데, 뒷차가 잘 안보였습니다...
파킹할때를 위해 후방카메라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연비가 높습니다(시승시 확인은 못했지만, 검증된 이야기라 글에 씁니다).
시승기를 보면 고속주행시 소음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제가 타던 차가 워낙 시끄러워 그런지, 저는 잘 안들렸습니다.
나름 클래식으로 단련된 귀인데요... 오히려 디젤에 비해 진동은 없었습니다.(당연한 듯)
탑승인원은 동일하게 5명이었는데, 밟아보니 별로 나쁘지 않더군요.
힘은 프리우스가 나은 듯. 하이브리드 파워가 더 나아서 좀 거시기 했습니다.
중속에서 약간 굼뜬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에코모드라 그런가?
집사람은 프리우스의 나긋나긋한(?) 서스펜션을 더 좋아했습니다.
미국에서 캠리(2005)를 잠시 탔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나긋나긋한 서스펜션을 싫어합니다.
결론 ; 차는 직접 타봐야 알겠더라. 고로, 나에겐 프리우스가 낫더라.
음... 차를 여자에 비유해 보자면(성희롱 아닙미다~~~),
i40는 화장을 정말 많이 한 여자. 이쁘지만 나이가 있어서 주름살을 화장빨로 감추려는, 그런...
프리우스는 수더분하고 이쁘지는 않지만 돈아끼고 살림 잘할 것 같은 여자.
모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독일의 모잡지에서 내구성 검사를 한 결과, 프리우스가 2등인가 했더군요.
사고만 안나면 큰 문제 없을 듯.
이상 15년만에 차바꾸려는 자동차 초보의 허접스럽고 일반적인 시승기였습니다.
참, 자동차 구입시 프로모션은 언제가 제일 좋을까요?
급하지는 않으니 좀 기다렸다 살까 생각중입니다.
도요타 딜러 좋은 분 아시면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PS. 돈되면 캠리하이브리드 타고 싶어요...ㅜ_ㅜ
저도 처음 차량인도받고 약 한달정도는 eco모드로 주행을 했었는데요..
eco모드를 끄고 다니는 순간부터 아 이게 내차의 진정한 힘이구나.. 느끼게 되었죠^^
지금은 아주가끔 연비생각해서 eco모드를 켜긴하는데.. eco모드돌입한 순간부터 차가 너무 굼떠서 바로 eco모드를 끄는 상황이네요..
eco모드가 약간 위험한게 안전운행을 하시는 분들에겐 상관은 없겠지만 아닌경우라면 엄청 답답하구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추월할때, 치고 나갈때, 위험상황 발생시, 재빨리 다른차선으로 옮길때 eco모드 켜있으면 답이없다 생각됩니다.
eco모드 상태에따라 가속속도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제차는 위에서 언급한 차량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