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딸 애와 같은 동아리 애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나가야 하는 갈림길을 깜빡하고, 그 길로 나가려고 무리하다가 가드레일을 받았답니다.
차는 폐차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네요.
1.운전자는 에어백 터져서 무사,
2. 조수석은 안전벨트 잘 매서 무사,
3. 운전석 뒷자리는 충돌할 때에 좌석 밑으로 몸을 구부려 무사,
4. 조수석 뒷자리는 충돌 시의 충격으로 머리가 조수석 가장자리와 차체 사이에 끼면서 충격을 받아
뒷통수 20바늘 꼬매는 부상 (아마도 3번처럼 몸을 숙이지 않았나 짐작됩니다)
-> 머리를 다쳐서 제일 걱정했다는데, 뇌진탕 증상 등의 후유증도 없고
본인은 뒤통수 꼬매기 위해서 그 전날 파마했던 머리 다 밀어낸 것이 가슴아프다고 했답니다.
5. 뒷좌석 가운데 자리는 충돌할 때에 양 팔로 앞자리 좌석을 잡고 충돌 충격에 버팀
-> 왼쪽 팔 뼈가 7조각으로 부러지는 복합 골절, 뼈 맞출 때에 엉덩이 뼈를 잘라서 일부 이식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산업디자인 전공이어서 나중에 왼팔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걱정
* 뒷자석의 다친 두 애는 안전벨트 안했다고 합니다.
원래 가려던 길로 나가려면 먼저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였을테고,
그 줄어들은 속도로 충돌을 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죠.
교훈을 얻네요.
1. 차에 타면 반드시 안전벨트하고,
2. 고속도로에서는 뒷자리 가운데는 탑승하지 말것.
3. 그리고, 힘이 아무리 쎄도 교통사고 충격은 절대로 팔 힘으로는 버틸 수 없다.
어깨 수술하고 요양중인데.. 잘 붙었으면 합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