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산되고 있는 녹조현상과 관련해 한강 취수장에서도 유독성 남조류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안전하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경기 수원시 영화동, 조원동, 화서동 등지에서는 지난 1일부터 녹색 또는 노란 색깔을 띤 수돗물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서울신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번엔 “5·16은 쿠데타가 아니며, 나라 전체가 공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해 퇴행적인 역사의식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3월 15일 돈의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씨(48)가 현 전 의원 측에서 받은 3억 원을 담았다는 루이뷔통 가방을 지난 4일 조씨의 집에서 압수했다고 밝혀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다음은 9일자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용역들이 새벽녘에 난입 흉기 위협하며 집단폭행”>
-국민일보 <서울 강남 모중학교 폭력대책위의 황당한 행태/폭력 예방은커녕 은폐·축소> (사진톱뉴스 <여자배구 36년만에 4강/한국인 투혼 빛난다>)
-동아일보 <지방이전 틈타…사옥 신축에 13조 펑펑>
-서울신문 <공천헌금 3억원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세계일보 <넘치는 박사…거품 뺀다>
-조선일보 <조기문 집에서 ‘루이비통 가방’ 나왔다>
-중앙일보 <세금, 대기업 더 걷고 서민은 깎고> (사진톱뉴스 <얼굴에 맞아도 좋아…함께 뛰어오른 순간 승리가 왔다>)
-한겨레 <부자증세, 반대냐 찬성이냐…대선고지 ‘세금전쟁’>
-한국일보 <3억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한강 취수장서 유독성 남조류 검출
독성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낙동강에 이어 한강 취수장에서도 검출됐다. 또 녹조가 잠실수중보 하류로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성산대교 주변 등도 이미 조류주의보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잠실수중보 상류에 대해 조류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8일 “지난 1일 잠실수중보 상류 6개 취수장의 조류를 분석한 결과 6곳 모두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비해 세계보건기구가 농도에 대한 음용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고 있다.
지점별로 보면 ㎖당 세포 수가 풍납취수장이 190개이며 광암취수장 160개, 자양취수장이 80개 등이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평상시 한강에서 쉽게 검출되지 않는 남조류다. 이번 검사에서는 물에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과 신경독소인 아나톡신을 생산할 수 있는 남조류 아나베나도 ㎖당 180~1630개까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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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월 9일자 1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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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마이크로시스티스와 아나베나가 검출됐다는 것이 곧 독성물질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톡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독성물질을 분비한다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정수처리를 할 경우 걸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인철 녹색연합 4대강팀장은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그 종류에 따라 독성이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정확하게 측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에게 ‘안전하다’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사전예방법칙’에 따라서 위험성을 더욱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안전하다고 장담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 잠실까지 식수 비상…녹색 수돗물도 “불안감” 확산
한강의 녹조현상이 8일 하류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돼 1000만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독성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남조류까지 나타나 불안감은 더하다.
또한 녹색 수돗물이 나왔다는 민원도 발생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화동, 조원동, 화서동 등지에서는 지난 1일부터 녹색 또는 노란 색깔을 띤 수돗물이 나와 12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러나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노후 배수관 교체공사를 마친 지역들이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조류주의보 발령 이후 지난 7일까지 14개 시·군에서 220건의 수돗물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92건, 군포 43건, 용인 23건, 남양주 20건으로, 이들 시·군은 모두 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북한강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북한강과 팔당호 물을 사용하는 15개 시·군 가운데 하남지역만 악취 민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도 최근 북한강 수계에서 발생한 조류 및 총담이끼벌레의 영향으로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발생하고 정수처리 공정에서 응집, 침전 효율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5·16은 공산화 막기 위한 선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번엔 “5·16은 쿠데타가 아니며, 나라 전체가 공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해 또다시 퇴행적인 역사의식을 나타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후보는 8일 청주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대선주자 TV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묻자 “아뇨. 그것은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 당시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지, 그것을 시작으로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지 등을 갖고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게 아니다”라며 “당시 5·16을 지지한 국민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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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월 9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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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5·16이 헌법 질서 짓밟은 쿠데타’라는 지적에 “나라 전체가 공산화될 수 있는 위기가 있다”며 “그적에(그때에)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가 같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시) 국가 상황이 국민들이 거의 굶주리고, 나라가 이대로 놔두면 공산화될 수도 있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없어질 수도 있어서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5·16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그 일이 있었다는 걸 아무도 부인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쿠데타냐 혁명이냐 싸우는 것 자체가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문 집에서 공천뒷돈 3억 담았다는 루이뷔통 가방 발견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은 3억 원의 종착지로 의심되는 현기환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3월 15일 돈의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씨(48)가 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조씨가 현영희 의원 측에서 받은 3억 원을 담았다는 루이뷔통 가방을 지난 4일 조씨의 집에서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 전 의원의 부산 사하구·서울 양천구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검찰은 현 의원의 서울 자택과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자택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통신내역 조회 결과 조씨가 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짧은 시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은 현영희 의원의 수행비서를 지낸 정동근씨가 현 의원의 부탁을 받고 3억 원을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날이다. 조씨가 현 전 의원과 통화하는 자리에는 정씨도 동석했으며 두 사람 모두 본인 명의로 개설된 휴대전화로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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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8월 9일자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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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4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가 돈 전달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루이뷔통 가방도 확보했다.
한편 현영희 의원은 친박근혜계인 이정현 최고위원·현경대 전 의원에게 정씨의 가족과 지인 명의로 수백만 원 상당의 차명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현 의원은 지난 4월 초 이 최고위원에게 정씨의 부인과 부인 친구 이름으로, 현 전 의원에게 정씨와 정씨 친구 이름으로 각각 500만 원 씩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정적 증거 못찾는 검찰 “제보확인하는데도 쩔쩔 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물증 확보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기문씨는 현 전 의원과의 접촉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현 의원은 정씨에게 건넨 돈이 5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진술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넘긴 자체 조사 내용과 배치된다.
검찰은 엇갈리는 진술을 정리하기 위해 6∼7일 현 의원과 정씨, 정씨와 조 전 위원장을 대질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서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고성만 주고받았고 한다. CCTV 화면, 휴대전화 위치추적, 계좌추적,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에서도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에서 먼저 터뜨렸고 현 의원 등 주변에서 여러 제보가 나오고 있는데 (검찰이) 그 내용을 확인하는데도 쩔쩔 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영희, 손수조 캠프에도 돈줬다”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4·11 총선 기간에 부산 사상에 출마한 같은 당 손수조 후보(27·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 측에도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8일 사정당국 관계자는 “손 위원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실비 가운데 135만원가량과 간식을 현의원 측에서 제공했고 선관위가 확인을 거쳐 검찰 고발장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사건을 제보한 현 의원의 당시 수행비서 정동근(37)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손 위원장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선거 관련 사건은 금액이 아무리 적어도 구속사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당사자를 꼭 불러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당원명부 무더기 유출
민주통합당의 당원 명부가 무더기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은 ‘산청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서울의 이벤트 대행업체 C사의 박모(45) 이사 노트북에서 민주당원 2만7000명의 명단과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사실을 파악한 뒤 관련자가 있으면 엄중 문책, 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민주당이 명단의 성격과 유출 경로,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기류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박 이사가 당초 열린우리당 당직자 출신인 이모(43)씨에게 명부를 건네받은 게 아니라 이씨의 웹하드에서 필요한 자료를 압축해 내려받는 과정에서 실수로 명부가 유출됐으며 이씨는 현재 당직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책 대상이 아니라며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원 명부 유출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부정 경선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실제 이씨는 4·11 총선과 1·15 전당대회 당시 모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민주당은 경찰이 밝힌 명부 작성 시점이 4월 30일로 4·11 총선 이후라는 점을 들어 문제의 당원 명부가 총선 때도 활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용역들 새벽녘에 난입 목조르고 집단폭행”
지난달 27일 발생한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 내 SJM 용역 폭력사태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기업의 노조도 용역 폭력으로 와해되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투쟁사업장 노조가 모여 결성한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이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경험한 용역 폭력 실태를 공개했다(경향신문).
이들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 6월 19일 새벽 충남 당진에 있는 JW중외제약 공장 앞에 노조의 천막농성장에 얼굴을 가린 용역 10여명이 들이닥쳐 노조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20여분 동안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깃발 등을 난도질한 뒤 도망쳤다. 노조 관계자는 “당시 천막에서 잠을 자던 노조원들은 목이 졸리는 등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금속노조 한국3M지회 조합원들의 경우 지난 2010년 나주공장에서 천막농성 중 난입한 용역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용역은 최근 SJM 공장에 들이닥쳤던 용역업체인 컨택터스 소속이었다. 용역과 노조원들의 충돌 이후 사측은 ‘사내폭력’이 발생했다며 조합원들을 징계해 12명이 해고되고 230여명이 징계를 받았다. 한국3M 노조 관계자는 “이 과정을 겪으며 400여명이 노조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1600일 넘게 농성 중인 재능교육 노조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여성 조합원들에게 ‘성기에 전봇대를 박아버리겠다’는 등 성적인 욕설을 일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0년 6월30일 금속노조 KEC지회가 파업을 벌이던 구미 공장에서는 용역들이 새벽 시간에 여성 노동자들이 머물고 있던 기숙사까지 난입해 노조원들을 강제로 끌어내기도 했다.
이종걸 “그×” 막말파문에 노회찬 “무조건 엎드려 빌어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그년’이란 표현을 써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종걸(사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게 당 밖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의원의 오랜 친구인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8일 트위터에서 “정치인은 실수할 권리도 없다”며 “무조건 엎드려 빌라”고 충고했다.
노 의원은 “이종걸과 40년 친구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그런 상스런 표현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그런 건 이종걸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노 의원은 “싸우면서 닮아가진 말자”고 덧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지난 7일 트위터에서 “이종걸 의원의 막말 파문. 저속하고 유치한 인신공격”이라며 “이분이야말로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듯”이라고 질타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김용민 사태를 겪고도 아직 배운 게 없나 봅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비판하고 정정당당하게 방어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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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8월 9일자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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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신의진 원내 대변인도 8일 당 여성 의원들을 대표한 기자회견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한 이후 사과보다는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실수였다고 주장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쓴 표현임을 시사하기도 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본의 아닌 표현을 써서 듣기 불편한 분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저에게 ‘그 표현이 너무 약하다’, ‘더 세게 하지 이종걸이 물러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박근혜 후보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말씀드리고 전할까 한다”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쓴 표현이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종걸의원 안타깝습니다. 이분 집안은 정말 엄청나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