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텍사스사는 lokiju0입니다.
텍사스는 덥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겨울이 유독 따뜻해서 온도가 별로 내려가 주질 않았습니다.
당연히 여름날씨도 일찍 찾아 왔구요.
한여름에는 화씨 104도, 섭씨 40도를 넘는 날씨가 몇 주 동안 계속 되곤 합니다.
비가 한 번 씩 와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죠.
이렇게 더운 날씨를 어떻게 견디냐구요? ㅎㅎㅎ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사실 별로 견디고 자시고 할 일이 없습니다.
미국은 어딜 가도 에어컨을 아주 심하게 틀어 놓거든요.
그래서 가을쯤에 밖에 입고 다니는 긴팔 겉옷이 저로선 필수품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름엔 추위를 피해 다녀야 하는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거죠.
상황은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에어컨을 일정 온도에 맞춰놓고 그냥 생활합니다.
저의 경우 집안 온도는 잘 때 빼고 항상 25-6도 정도로 맞춰 놓습니다.
자꾸 켯다 껏다 하면 오히려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다시 시원할 때 까지 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냥 온도를 맞춰 놓고 알아서 들어왔다 나갔다 하도록 하는것이
전기세를 아끼는 노하우라고 기술자들에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쾌적하게 생활을 해도 전기세는 한국처럼 많이 들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사정이 좀 다르죠.
걸어 다닐 일도 많습니다. 집에선 좀 처럼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컨을 못틀죠. 할증이 붙을까봐...
얼마전 아이스케키님이 전력난의 불편한 진실이란 글을 보고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을 호구로 아는 것 같아요. 지난 번 한국 방문 기간동안 33도정도 밖에 안되는 한국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고 지내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땀이 잘 나지 않고 머리에 열이 잘 나는 체질이라
잘 식혀 주지 않으면 금방 두통이 시작되고 약을 먹지 않으면 아주 심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을 위한 경제개혁이 절실한 것 같아요. 미국도 양극화의 선두주자이긴 합니다만
더운거 못참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40도 되는 날씨에도 더운지 모르고 그냥 삽니다.
이제 장마기간이라 찝찝함이 극에 달하실 텐데 아무쪼록 옷디횐님들은
시원한 여름 나시길 기원해요.ㅎㅎ
images.jpeg
이미지가 안보이고 웬 링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