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연스러운 일이 있어..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대구가 고향입니다.
대구의 D고등학교를 나왔고..
그중에서도 중학교때 부터 친하게 지내던 S군, M군은 지금도 저의 베프이기도 합니다.
대구를 가면 꼭 보는 친구들이죠..
일전에 사진 게시판을 통해서 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http://l.otd.kr/PT965HFT)
물론 Y군과 S양의 가족도 있었지만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건 D고등학교 동기들이니까요..
문제는 제가 사진을 올린 다음날 D고등학교 동기이며 저 사진에 나오는
M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너 우리 사진 어디 올렸냐? ,, 라는 것이 중요 골자였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과거 S군의 짝이며 저와 같은 반이었지만
졸업이후 M군과는 가끔 보고 있는 고등학교 동기가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OTD 횐님 중에서 제 고등학교 동기가 있으셨던 것이죠 -_-;
저의 무척 풍요로워?진 모습에 제 사진으로는 못알아보시다가.
M군과 S군의 사진을 보고 깨달음? 을 얻으신것이죠.
제가 OTD생활 한지 무려 3년째..
그 횐님은 키보드계에 발 담근지 무려 7년째...
3년의 교차점동안 우리는 짐작조차 못한체 온라인으로만 접했었습니다.
쪽지를 주고 받고 다음에 보자는 말을 했지만 .. 좀 어색했습니다.
그렇죠 우린 37세이니까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17년이 흘렀군요.
근데 오늘 아침 친구 S군에게서 7시경 전화가 왔습니다. 뜬금없이..
황당하게도 기차안에서 그 모 횐님을 만난 것입니다. 17년만에..
그 모횐님은 대구 사시고 친구 S군은 부산에 사는데..
S군은 대전 가는길이고 모횐님은 서울가는 길인데..
그런데 같은 차량에 타고 알아보고 인사를 하게 되고
제 얘기를 하게 되고
그리고 전화가 온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서 17년만에 목소리를 듣고 3년의 OTD생활 중 첨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ㅋㅋ
제가 올린 사진에 우연히 고등학교 동기인걸 알게 되고
그리고 다시 그 사진에 나온 친구를 기차에서 만나게 되고
그래서 저랑 통화를 하고..
그리고 아마도 이달말 제가 대구를 내려가면 만나게 될것입니다.
참 인연스럽지 않습니까? 여러분?
..
제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안올렸다면..아마도 지금도 많은 XXX님 중에 한분이셨겠죠. ㅋㅋㅋ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