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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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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3 22:45
회사 생활 한지 2년 차 인데....... 휴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골목대장
조회 : 456  


안녕하세요 가입기간만 엄청 긴 초보 회원 골목대장 입니다. 


간간히 들러서 인생 선배 님들의 썰 도 읽어 보고 키보드도 구경하고 매일 매일 출근도장만 찍고 있는

유령회원 입니다.  글쓰는 걸 좋아하고 커뮤니티 활동 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 대학생활이 시작된 이후로

점차 안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눈팅만 하게 되더군요 .. 앞으로 자주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썰좀 풀어 놓을께요 ㅠ;

지잡대 출신에  성적은 항상 3.0을 못넘어  바닥을 기었던 제가 운이 좋아서 어떻게 하다 보니 

그래도 어른들이 알아 주시는 회사에 어떻게 어떻게 입사 하여 회사 생활 2년 차를 접어 들고 있습니다. 


좀 특이한 케이스 운좋게 입사를 하게 되어서 입사 동시부터 개발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시작 부터 삐걱 였습니다. 제가 생각 하던 .. 학교 다니면서 오픈소스를 보면서 

보던 아트한 코드들을 많이 볼 수 있을꺼란 기대는 절망이였습니다.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도 없고

개발로 개발한 코드들뿐... 제가 보고 공부 하고 배운 것들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문서 조차 제대로 쓰여 있지 않아 인수 인계도 안되고 땜빵식으로 모든 프로젝트 들이 시장으로

나가고 있더군요.. 잘 돌아 가고 판매 되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 입니다..


윗 사람들의 밥그릇 싸움에 쪼여 드는 일정에 어쩔수 없이 

땜빵식 코드만 줄줄이 늘어 나니 감당도 안되고 야근 시간만 늘어 나고 ...


개발로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기 싫었는데 2년차가 되어 가니 어느순간 저도 동화 되어 가고 있더군요,.

일정에 쫒겨 윗분들의 쪼임의 압박은 2년차 사원인 저에게 너무나 크나큰 고통 이였습니다. 


이상과 꿈을 점점 사회에 타협해 가며 무너지는 저를 

그나마 쌓여가는 자그마한 자금이 위로 하고 있지만 이게 과연 올바른 삶인가 싶네요.


오늘따라 어머니 된장찌게가 너무 먹고 싶네요..


신세 한탄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나이트테이머 [Lv: 32 / 명성: 744 / 전투력: 1074] 12-07-03 22:49
 
모든 대기업이 비슷하게 일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게임업계에서는 나름 대기업에 왔지만.. 현실은.. ^^ 거의 완벽하게 비슷하네요 힘내시고 조금씩 발전하다보면 상황이 변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
골목대장 [Lv: 7 / 명성: 732 / 전투력: 90] 12-07-03 22:54
 
네네 힘을 내야지요 언젠가는 변할것을 생각하고....사회생활 풋내기의 썰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2-07-03 22:59
 
'그들'과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볼때 자신에게 실망하죠...ㅡㅡ;;;

힘내세요!!! 꿈을 잃지 마시구요 ㅎㅎㅎ
골목대장 [Lv: 7 / 명성: 732 / 전투력: 90] 12-07-03 23:07
 
자신은 없지만.. 안잃을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 드립니다..
wysesaver [Lv: 910 / 명성: 678 / 전투력: 6583] 12-07-03 23:03
 
글만읽어봐도 힘드신게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골목대장 [Lv: 7 / 명성: 732 / 전투력: 90] 12-07-03 23:11
 
사회생활 햇병아리의 옹아리인데 이렇게 위로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Dung2 [Lv: 16 / 명성: 584 / 전투력: 635] 12-07-03 23:06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더군요 ㅜㅜ
그래도 한국에 태어난 이상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야겠죠!!!
힘내세요 골몰대장님!!!!^^* 골목의 파워를~~~
골목대장 [Lv: 7 / 명성: 732 / 전투력: 90] 12-07-03 23:09
 
ㅎㅎ 덩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잊고 있었던 친구들이 생각 나 버렸어요 간만에 골목대장질 하던 생각이 났네요 .. 회사 생활을 타지에 혼자 하고 있어 많은것을 잃고 있었는데.. 이번 주말은 근무 안하고 고향에나 한번 다녀 와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7-03 23:19
 
화이팅입니다!!! ^^
골목대장 [Lv: 7 / 명성: 732 / 전투력: 90] 12-07-03 23:24
 
네네 감사합니다 ~ ! 화이팅 해야죠 ㅎㅎ
tarez [Lv: 121 / 명성: 560 / 전투력: 263] 12-07-03 23:28
 
화이팅입니다 골목대장님
저는 사회생활 1년차입니다 .
아주 새내기지요
누구든 상황은 비슷하고 사회생활의 여독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고 이겨내는게 승자이겠지요..
저도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지만..
화이팅 하겠습니다 ^^

더운데 시원한 것 드시고 기운 차리시면 좋겠네요
화이팅!
마니아™ [Lv: 146 / 명성: 672 / 전투력: 6946] 12-07-03 23:48
 
개발하시는군요 ^^ 저도 그렇습니다 ^^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7-04 00:23
 
아.. 저도 어머니 음식이 그리워지네요..ㅠ_ㅜ
psyco [Lv: 88 / 명성: 741 / 전투력: 3371] 12-07-04 01:20
 
저도 곧 개발자로 취업해야하는 4학년인데, 이 글을 읽고나니 더 깝깝해지네요. ㅠ.ㅠ
요즘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놈의 취업스트레스 ㅠ.ㅠ

골목대장님도 힘내세요!!!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2-07-04 01:34
 
파레토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요. 뭔가하면 80 %의 일은 20 %에서 결정된다는 말이죠. 소스 코드에도 비슷 법칙이 적용되는데 코드의 성능 (주로 속도 겠지요.^^)은 20 %에서 결정되요. 개발 새발 작성해도 잘 돌아 간다는 것이 그런 것이죠. 20 %를 잘 때려 잡으면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저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코드를 만드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일견 땜빵식으로 하는 것이라도 주어진 문제를 풀 수 있으면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교과서에 나오는 코드등은 매우 예외적인 혹은 이상적인 상황에 적용되는 것들 모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할 꺼에요. 실제 문제는 이런 이상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은 것이죠. 말하자면 교과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교, 이 모범을 잘 응용하는 능력 (소위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하지요.) 이 필요한 것이죠. (아직도 학교에 있다보니 선생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2-07-04 06:50
 
전 개발자는 아닙니다만.... 이뤄진 플랫폼을 토대로 일하는 것의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그래도 그 길을 가보지 않고 무조건 따라와... 이런식의 어프로치는 의욕저하를 불러 일으키죠... 그냥 하던거나 해... 이런 식의 접근도 혁신하곤 거리가 멀구요.... 구글처름 7:3 정도로 혁신을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깡짱 [Lv: 2 / 명성: 645 / 전투력: 155] 12-07-04 08:17
 
가끔 하늘도 보고 다른 사람 사는 것도 보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되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2-07-04 09:10
 
뭐 지금 그런 생각이 남아 있으신것만 해도 용하군요.

저는 좀..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편이라 그런 흐름에 동화되지 않기 위해

노골적으로 발부둥 쳤지만.. 돌아오는건 남들에 비해서 더 힘들어지는 제 모습뿐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저도 6년차인 지금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 동화가 되고 잇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그런 맘 가지고 계실때 조금이라도..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2-07-04 09:30
 
힘내세요! 주관은 버리면 안되는 겁니다!
Kent [Lv: 1 / 명성: 552 / 전투력: 65] 12-07-04 11:07
 
범위(내용, 안정성), 시간과 비용은 늘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관계이지요.
개발은 보통 범위에만 집중을 하게 마련이고, 중간 관리자는 시간을, 상위 관리자는 결국 비용이 제일 신경쓰이게 되지요.

범위가 아닌 다른 것들에 치이는 것이 처음에는 짜증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이 결코 사회에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는게 자신의 교과서 지식과 타협하는 거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이상한 거 아니고 정상적인 상황이고, 정상적인 고민이니 잘 이겨내실겁니다.^^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2-07-04 11:45
 
그렇게 개발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전 그런 생각이 들때면 책을 봤던거 같습니다..;;
컴맹 [Lv: 5 / 명성: 562 / 전투력: 128] 12-07-04 17:52
 
힘내여~

된장찌개 먹으러 고향오면

얼굴보고 갈수있도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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