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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14 18:15
국수가 먹고 싶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시골영감
조회 : 456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속이 훤히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2-06-14 18:32
 
좋은 시 감사합니다.
lokiju0 [Lv: 49 / 명성: 607 / 전투력: 2371] 12-06-14 19:33
 
역시 시인의 표현력이란....
이상국시인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ital [Lv: 475 / 명성: 633 / 전투력: 3658] 12-06-14 20:09
 
독거노총각의

매주 일요일 점심은

혼자 끓여 먹는 국수 ㅠㅠ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2-06-14 20:13
 
장가가셔야겠어요.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2-06-14 20:18
 
무슨 일로 우울해하고 그러세요.
기운내시길..
전 왤케 피곤한지..
우야튼 홧팅요!!!!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2-06-14 20:27
 
어렸을적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김치국수가 생각나네요..ㅠ_ㅜ
아둘딸둘™ [Lv: 145 / 명성: 587 / 전투력: 3330] 12-06-14 21:24
 
오늘 참 힘든 날이었는데...
가족들과 망향비빔국수 가서 국수 먹고 왔어요.
가서도 육수에 손을 데었지만... ㅠㅠ
Dung2 [Lv: 16 / 명성: 584 / 전투력: 635] 12-06-14 22:46
 
저도 국수 매니아라서 어머니가 한번 만들어주시면
면 리필을 수도없이 해먹었었죠.. ^^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ㅜㅜ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2-06-15 00:27
 
어머니는 아니지만 전 와이프가 끊여주는 국수를 먹고 있지만
친한 사람과 국수를 먹고 싶네요..

요즘 마음 터 놓고 이야기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ㅜ

시골영감남 우울한 일 있으셔도 힘내세요..
DSPman™ [Lv: 1043 / 명성: 756 / 전투력: 9205] 12-06-15 00:41
 
전 땡기믄 걍 만들어 먹습니다 ㅡ.ㅡ;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2-06-15 02:15
 
전 밀가루음식이 싫어졋어요 ㅠㅠ
하지만 뭉클해지는 시한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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