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암에서 아이맥스 3D로 감상했습니다.
미국에서 즐길수 없었던 아내와의 둘만의 시간이라 좋았구요.ㅎㅎ
저의 후기는 스포는 아니지만 ... 트레일러 이외의 다른 어떤 사전 정보도 원치 않으신다면 살포시 뒤로가길 눌러주세요....
저의 감상 후기는 저~쪼아래.....
1.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함께 가시는 분이 그건걸 유독 싫어 하신 다면 함께 보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2. 화면이 정말 화려하고 멋집니다. 아이맥스 3D가 16000원인데 (상암)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보는 위치가 정중아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자막이 입체화가 좀 부실해 부였습니다. 흐릿하게 살짝 겹쳐 보이는 증상이 보이더군요. 3D안경을 살짝 살짝 만져주고 고개도 좀 움직여 가면서 각도 조절을 하면 조금씩 개선되기도 했지만 자막이 좀 겹쳐 보이는게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전 안경위에 3D안경을 겹쳐썼습니다.)
3. 주제 자체가 철학적인 뭔가를 던져줄 듯 한 주제였지만 내용이 그렇게 깊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설프거나 비웃음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확실히 이 영화는 비주얼을 위한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맥스3D로 감상하지 않으면 비주얼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내용이 빈약한게 더 부각되지 않을까 합니다.
4. 음향이 좋습니다. 엄청난 비주얼효과와 더불어서 웅장한 음향효과도 일품이네요. 우주선 이착륙하는 소리가 압권이었습니다. 저음 진동하는 소리가 후덜덜합니다.ㅋㅋ
5. 샤를리즈테론은 거의 카메오에 가깝습니다. 이 여배우의 활약을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하 실 수도 있습니다. 이 배우가 굳이 들어온 이유가 좀 의아하기도 한데 상업성을 높여주는 정도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없어도 전혀 내용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듯.
총평: 에일리언류나 SF를 좋아하시는 분, 내용이 조금 부실해도 영상미에 쉽게 만족하시는 분이라면 강추, 그렇지 않은 분이라도 그렇 저렇 잼나게 볼 만한 영화예요. 전 아주 재미있게봤고 제 징그러운거 싫어하는 제 아내는 잼나게 보긴 했지만 상당부분 눈감고 봤습니다.ㅋㅋㅋ
공포영화나 에일리언류 SF 기때문에 패스!